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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4일 KBO SSG랜더스 삼성라이온스 스포츠중계
2026-09-24
7 hit
쿨분석



SSG 선발 김민준은 시즌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에 최근 흐름도 좋다. 8월 25일 대전 한화전 5이닝 1실점, 9월 5일 잠실 두산전 6이닝 2실점, 15일 광주 KIA전 6이닝 3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투구수도 100개 가까이 끌고 갔다. 최근 다섯 번의 선발로 넓혀 보면 29이닝 동안 8점만 내주며 시즌 평균보다 훨씬 좋은 실점 억제력을 보여 줬다. 특히 8월 18일 문학에서 삼성을 상대로 82구만 던지고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어, 오늘 상대 타선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변수는 볼넷이다. 시즌 내내 볼넷 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홈에서 더 많이 내줬다. 휴식 간격도 15일 이후 8일로 길다. 하지만 8월 말부터 9월 초에 열흘을 쉬고 나와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만큼 긴 휴식이 오히려 체력을 채워 준 측면도 있다. 초반 제구만 잡힌다면 5~6이닝을 3실점 이내로 막아 낼 힘은 충분하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어깨 통증으로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가 9월 들어 돌아왔다. 복귀전이던 6일 잠실 LG전에서는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2회부터 4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으며 5⅔이닝을 채웠다. 12일 대구 LG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었고, 1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이닝을 1자책으로 막아냈다. 5⅔이닝, 6이닝, 7이닝으로 한 계단씩 올라왔고 실점은 4점, 2점, 1점으로 한 계단씩 내려왔다. 복귀 초반의 투구수 관리 단계를 완전히 벗어나 전반기 에이스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과정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 후라도의 가장 큰 무기는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제구다.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은 아니지만 존 안에서 빠르게 승부해 투구수를 아끼고, 그 덕분에 올 시즌 스무 번 선발 가운데 열다섯 번을 퀄리티스타트로 마쳤다. 볼넷으로 주자를 쌓지 않으니 한 이닝에 큰 점수를 내주는 일이 드물다. 홈과 원정의 차이도 뚜렷하다. 올 시즌 대구보다 원정에서 실점을 훨씬 잘 억제했는데, 오늘이 바로 원정 등판이다. 복귀 후 세 차례 모두 닷새를 쉬고 나왔고 오늘도 같은 간격이라 루틴이 흐트러질 이유도 없다. 



후라도는 복귀 후 매 경기 나아지며 직전 등판에서 7이닝 1자책을 기록했고, 김민준도 최근 다섯 번의 선발에서 실점을 크게 줄였다. 두 선발 모두 5이닝 이상을 버틸 힘이 있고, 이후에는 양 팀 모두 가장 믿을 만한 불펜만 꺼내 쓰는 구조가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 동안 거의 실점하지 않은 SSG 불펜과 김재윤이 버티는 삼성의 뒷문을 감안하면 경기 후반에 점수가 크게 불어날 여지도 많지 않다. 승부는 결국 타선의 해결 능력에서 갈린다. 삼성은 구자욱과 디아즈를 중심으로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뽑아낼 힘이 있는 반면, SSG는 장타가 끊긴 채 득점권에서 번번이 막히고 있다. 홈 승률이 5할에 못 미치는 SSG와 원정에서 6할 가까운 승률을 올린 삼성의 차이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삼성이 초중반 적은 점수로 앞서 나가고, 후라도가 6회 이상을 막은 뒤 김태훈과 이승민을 거쳐 김재윤으로 리드를 지키는 흐름이 가장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