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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4일 KBO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스포츠중계
2026-09-24
3 hit
쿨분석



톨허스트의 최근 세 경기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다. 9월 18일 kt전 6이닝 1실점, 12일 삼성전 5⅓이닝 2실점, 5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이다. 17이닝 남짓을 던지면서 3점만 내줬다. 그 전 두 경기까지 넣어도 다섯 번 선발에서 5실점이 전부이고, 매번 6이닝 안팎을 책임지며 불펜 부담을 줄여줬다. 9이닝당 볼넷이 2개가 안 될 만큼 제구가 안정적이어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드물다. 뜬공이 많은 유형이라 장타 위험은 늘 따라다니지만 피홈런은 9이닝당 1개가 채 안 된다. 외야가 넓은 잠실에서는 이 약점이 더 가려진다. 오늘 조건도 톨허스트에게 잘 맞는다. 홈 13경기 성적이 원정보다 확실히 좋았고, 낮 경기에서는 여덟 번 등판해 12점만 내줬다. 밤 경기 성적과 비교하면 거의 다른 투수라고 해도 될 정도다. 휴식 간격도 좋다. 18일 등판 이후 닷새를 쉬고 나오는데, 최근 호투가 대부분 닷새 이상 쉬고 나선 경기에서 나왔다. 불안 요소는 롯데전 상대 성적이다. 올 시즌 롯데를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6점대였다. 롯데 타선이 톨허스트의 공을 어느 정도 익숙하게 받아쳤다는 뜻이어서 가볍게 넘길 수는 없다.



로드리게스는 기복이 심하다. 최근 세 경기는 18일 NC전 7⅔이닝 5실점, 12일 키움전 5이닝 무실점, 6일 한화전 5이닝 5실점이다. 그 앞 8월 26일 KIA전에서는 3⅔이닝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휴식일에 따른 차이도 보인다. 나흘만 쉬고 나선 한화전에서 5실점했고, 닷새를 쉬고 나선 세 경기는 무실점, 2실점, 5실점으로 결과가 들쭉날쭉했다. 오늘도 닷새를 쉬고 나온다. 로드리게스의 구위는 리그 최상급이다. 9이닝당 탈삼진이 10개를 넘어 헛스윙을 끌어내는 힘은 톨허스트보다 한 수 위다. 문제는 볼넷과 피홈런이다. 9이닝당 볼넷이 3개를 넘고, 시즌 피홈런이 23개에 이른다. 몰린 공 하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유형이다. 다만 원정 성적이 홈보다 훨씬 좋고, 올 시즌 LG를 상대로도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으로 잘 던졌다. 잠실은 장타 부담이 줄어드는 구장이라 로드리게스에게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최근 흐름과 이닝 소화 안정성을 합쳐 보면 선발 싸움은 LG가 앞선다.



이 경기는 마운드의 LG와 방망이의 롯데가 맞붙는 구도다. 선발에서는 홈 낮 경기에 유독 강하고 최근 다섯 경기 동안 거의 실점하지 않은 톨허스트가 앞선다. 불펜에서는 사흘 푹 쉬고 손주영까지 온전히 대기하는 LG가 분명한 우위다. 롯데는 뜨거운 타선으로 이 격차를 메워야 하는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LG 불펜을 뚫기가 쉽지 않다. 로드리게스가 원정에서 잘 던져왔고 LG전 성적도 좋았던 만큼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갈 수 있다. 하지만 볼넷과 피홈런이 한 번에 몰리는 약점이 있어 중반 한 이닝에서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높고, 그 뒤를 받치는 롯데 불펜의 안정감도 LG에 못 미친다. 득점 쪽에서는 롯데 타선의 최근 폭발력이 오버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도 톨허스트의 홈 낮 경기 성적, 로드리게스의 원정 억제력, 잠실의 구장 특성, 그리고 경기 후반을 막아줄 LG 뒷문이 모두 저득점 쪽을 가리킨다. LG가 5점 안팎, 롯데가 3점 안팎을 뽑는 흐름을 예상한다. 롯데 타선이 초반에 톨허스트를 공략하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