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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3일 NPB 니혼햄 라쿠텐 스포츠중계
2026-09-23
3 hit
쿨분석

선발

라쿠텐 선발 쇼지 고세이는 시즌 막바지에 오히려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직전 등판인 16일 지바롯데 원정에서 125구를 던지며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그 전 9일 지바롯데전은 6이닝 4실점으로 조금 흔들렸지만, 2일 오릭스전에서는 118구를 던지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세 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고 4점만 내줬고, 다섯 경기로 넓혀도 평균 7이닝을 채웠다. 120구 안팎을 던지고도 경기 후반까지 버티고 있어 구위가 꺾였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힘이 붙은 흐름에 가깝다. 시즌 146이닝 평균자책점 3.76에 9이닝당 탈삼진이 9개를 넘고, 볼넷은 9이닝당 2개 남짓으로 묶었다. 삼진은 잡고 볼넷은 아끼는 투수라서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가 드물다.


다만 오늘 조건이 쇼지에게 편하지는 않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인데 원정에서는 4점대 초반으로 올라가고, 야간 경기 성적도 4점대다. 니혼햄 상대 기록은 더 아쉽다. 올 시즌 네 번 만나 24이닝 13실점, 1승 2패를 기록했다. 네 경기 중 세 번은 7이닝을 채웠지만 5월 19일에는 3이닝 6실점으로 일찍 내려갔다. 9이닝당 피홈런이 1개를 넘어 장타 허용이 적은 편이 아닌데, 오늘 구장은 리그에서 공이 가장 잘 뻗는 곳이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77로 좌타자보다 높다는 약점도 있다. 그러나 니혼햄 라인업에 우타자는 만나미, 노무라, 미즈타니 셋뿐이어서 이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니혼햄 선발 야마사키 사치야는 겉으로 드러난 성적이 훌륭하다. 평균자책점 2.75이고, 선발 등판만 따로 보면 아홉 경기 49이닝 남짓에서 2.37이다. 시즌 초에는 불펜에서 짧게 던지다가 6월부터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홈 선발 다섯 경기 평균자책점은 2.25로 원정보다 조금 낫다. 라쿠텐과는 7월 26일 선발로 한 번 만나 5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불안한 대목이 여럿이다. 탈삼진이 9이닝당 4개 안팎으로 리그 최저 수준이다. 맞혀 잡는 투수인데 수비 영향을 뺀 평균자책점은 4점대 중반까지 올라간다.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 없이 넘긴 장면이 유난히 많았다. 지금까지는 운이 상당 부분 도왔다는 뜻이다. 피홈런도 9이닝당 1개를 넘어 쇼지와 큰 차이가 없다. 최근 다섯 번 등판에서는 27이닝 남짓 동안 9실점했고, 한 경기 평균 5이닝 반 정도를 던졌다. 가장 최근인 8일 소프트뱅크전은 84구 만에 4.2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그 뒤 보름 동안 실전이 없었다. 체력은 충분히 채웠겠지만, 휴식이 이만큼 길면 초반 제구 감각이 흔들리기 쉽다. 가장 걸리는 점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다. 우타자에게는 .212로 강한데 좌타자에게는 .279로 약하고, 오늘 라쿠텐 라인업 아홉 명 중 일곱 명이 좌타자다.


선발 싸움만 보면 이닝 소화력과 탈삼진 능력에서 쇼지가 한 수 위다. 야마사키가 5이닝 전후에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니혼햄 불펜이 떠안을 이닝이 훨씬 많다.


 


총평

에스콘 필드는 리그에서 가장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올 시즌 이곳 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8점을 넘고, 최근 열 경기로 좁히면 9점대까지 올라간다. 다만 라쿠텐이 이곳을 찾은 경기는 평균 6점대 중반으로 비교적 조용했고, 라쿠텐의 원정 경기 총득점도 7점대 초반이다. 홈 성적은 니혼햄이 42승 26패로 강하고, 라쿠텐은 원정에서 21승 44패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결국 이 경기는 쇼지가 얼마나 길게 끌고 가느냐, 그리고 니혼햄이 마무리와 셋업맨 없이 후반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달렸다. 쇼지의 최근 흐름은 분명 위협적이다. 하지만 니혼햄을 상대로는 늘 고전했고 원정과 야간에서 약했다. 게다가 오늘 구장까지 불리하다. 야마사키는 성적 이면에 운이 섞여 있고 좌타자 약점까지 안고 있어 라쿠텐 타선에 몇 점은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니혼햄 타선의 꾸준한 득점력, 안방에서의 압도적인 승률, 라쿠텐의 원정 약세를 함께 놓고 보면 승부의 무게는 니혼햄 쪽으로 기운다. 양 팀 타선이 모두 살아 있고 야마사키의 조기 강판과 니혼햄 불펜의 뒷문 공백이 겹치는 만큼, 점수는 기준점을 넘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예상 스코어는 니혼햄 5, 라쿠텐 4다.


니혼햄 승리, 언오버 7.5 기준 오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