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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3일 KBO 한화이글스 롯데자이언츠 스포츠중계
2026-09-23
4 hit
쿨분석



선발

롯데는 박세웅, 한화는 박준영이 선발로 나선다. 두 투수 모두 우완이다. 선발 싸움만 놓고 보면 롯데 쪽이 분명히 앞선다.


박세웅은 올 시즌 23번 선발로 나와 126이닝 넘게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이지만 퀄리티스타트를 10번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는 9월 2일 삼성전 5⅔이닝 7실점, 9월 8일 NC전 5이닝 3실점, 9월 15일 삼성전 6이닝 2실점이다. 한 번 크게 무너진 뒤 두 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줄였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6이닝을 채우며 계산이 서는 투구를 했다. 피홈런은 시즌 9개로 많지 않다. 장타를 크게 맞는 유형이 아니라 안타를 꾸준히 허용하는 유형에 가깝다. 볼넷은 이닝당 세 개 남짓으로 리그 평균보다 조금 많다. 다만 탈삼진 페이스가 시즌 내내 유지되고 있어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신호는 없다.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는 비율이 유독 높았고 주자를 남기는 능력도 평균 아래였다. 운이 따르지 않은 면이 커서 평균자책점보다 실제 투구 내용이 나은 투수로 본다.


걸리는 부분은 두 가지다. 먼저 원정 성적이 확실히 나쁘다. 홈 8경기보다 원정 15경기에서 실점이 눈에 띄게 많았다. 한화를 상대로도 좋지 않았다. 4월 19일 5이닝 3실점, 7월 28일 2⅔이닝 2실점으로 두 경기 모두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다음은 휴식 간격이다. 5일 쉬고 나온 9월 8일에는 5이닝 3실점, 6일 쉬고 나온 9월 15일에는 6이닝 2실점으로 휴식이 길수록 내용이 나았다. 이번에는 일주일 넘게 쉬고 나온다. 체력은 충분하지만 초반 제구 감각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5이닝 중반까지 3~4실점 선에서 막는 그림이 현실적이다.


박준영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시즌 초에는 불펜으로 뛰다가 7월 중순부터 선발로 돌아섰다. 선발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한 번도 없다. 최근 세 경기는 9월 4일 롯데전 5이닝 3실점, 9월 10일 SSG전 5이닝 4실점, 9월 18일 삼성전 2⅓이닝 1실점이다. 마지막 경기는 49구 만에 내려갔다. 볼넷이 가장 큰 문제다. 이닝당 볼넷이 다섯 개를 넘는 수준으로 리그에서 손꼽히게 많다. 피홈런도 71이닝 남짓에서 11개를 맞아 장타 허용이 잦다. 불펜 시절 성적은 괜찮았지만 선발로 나온 경기만 떼어 보면 실점이 훨씬 가파르게 늘어난다. 최근 다섯 번의 선발에서는 이닝보다 실점이 더 많았다.


그래도 롯데를 만났을 때는 나름 버텼다. 7월 30일 5⅔이닝 2실점, 9월 4일 5이닝 3실점으로 롯데전 두 경기는 시즌 기록보다 확실히 좋았다. 4일 쉬고 나온 9월 4일 롯데전이 93구로 가장 많은 공을 던진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그때와 비슷한 흐름을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 롯데 타선은 그때와 완전히 다르다. 한화생명 볼파크가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4회 전후에 교체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총평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올 시즌 점수가 많이 나는 구장이다. 한화 홈경기는 대부분 9.5점을 넘겼다. 반면 롯데는 원정에서 저득점 경기가 조금 더 많았다. 두 팀의 성격이 달라 총점 흐름이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구장 특성은 분명히 오버 쪽이다. 성적만 보면 롯데는 원정 승률이 5할에 조금 못 미친다. 한화는 홈 승률이 4할 초반으로 홈 이점을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다.


승부는 롯데 쪽으로 기운다. 선발의 안정감, 불펜의 휴식 상태, 최근 타격 흐름까지 거의 모든 요소가 롯데 편이다. 박세웅이 원정에서 약하다는 점은 부담이다. 그래도 운이 따르지 않았던 투수라서 최소한의 이닝은 책임질 것으로 본다. 반면 박준영은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 뒤를 받칠 한화 불펜도 최근 일주일 실점이 많았다. 롯데가 중반 이후 점수 차를 벌리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변수도 있다. 박준영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두 번 모두 5이닝 이상을 버텼다. 그 모습을 또 보여 준다면 경기가 막판까지 팽팽해질 수 있다.


총점도 기준점을 넘길 것으로 본다. 롯데 타선의 화력과 한화 불펜이 떠안을 긴 이닝을 생각하면 롯데 혼자서 6~7점을 낼 수 있다. 한화도 강백호, 페라자를 앞세워 박세웅을 상대로 몇 점은 따라붙을 것이다. 다만 한화 타선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대전에서 열린 올 시즌 두 팀 맞대결이 대체로 크게 터지지 않았다는 점도 언더 쪽 재료다. 오버를 택하되 한화 타선이 끝까지 살아나지 못하는 경우는 경계해야 한다.


예상 스코어는 롯데 7점, 한화 5점 안팎이다.


최종 예상: 롯데 승리 / 기준점 9.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