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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2일 NPB 요코하마 주니치 스포츠무료중계
2026-09-22
2 hit
쿨분석




선발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에서도 손꼽힐 만한 좌완 에이스 맞대결입니다. 원정 주니치는 밀러, 홈 요코하마는 아즈마를 올립니다. 두 투수 모두 시즌 평균자책점이 2점대 초반에서 중반이고, 최근 다섯 경기를 합치면 두 사람이 68이닝 동안 내준 점수가 11점뿐입니다. 한쪽이 무너지는 그림보다 양쪽 모두 긴 이닝을 끌고 가는 흐름을 먼저 떠올리는 게 자연스러운 매치업입니다.


밀러는 최근 흐름이 가장 좋습니다. 직전 등판인 한신전에서 106구로 9이닝 완봉을 해냈고, 최근 다섯 경기로 넓혀도 35이닝 7실점입니다. 한 경기 평균 7이닝을 소화했다는 뜻이고, 완봉 경기 막판까지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끊어낸 것을 보면 구위가 떨어졌다는 신호는 찾기 어렵습니다. 삼진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이 아니라 땅볼을 대량으로 유도하는 투수라서, 공 끝의 무브먼트가 살아 있는 날에는 투구수가 적게 들고 이닝이 깊어집니다. 피홈런도 적어서 장타를 억제하는 능력이 좋고,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피안타율이 비슷합니다. 특정 유형의 타선에 약점을 드러내는 투수가 아닙니다.


홈과 원정을 나눠 보면 밀러는 오히려 원정에서 더 좋았습니다. 홈에서는 실점이 조금 더 나왔지만 원정 열 경기에서는 한층 안정적이었고, 오늘이 바로 그 좋은 쪽입니다. 요코하마 상대로는 다섯 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2.30으로 잘 막았고, 특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른 세 경기에서는 19이닝 동안 3점만 내줬습니다. 타자 친화 구장에서도 장타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요코하마전 성적이 1승 3패에 그친 것처럼,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경기가 많았습니다.


아즈마는 최근 페이스가 밀러보다 한 단계 위입니다. 최근 세 경기만 보면 7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으로 20이닝 3실점입니다. 그 전 등판도 7이닝 무실점이었습니다. 9월 초 경기에서는 110구까지 던지며 7이닝을 채웠고, 직전 경기에서는 84구로 6이닝을 마쳐 투구수 관리 여유까지 보여줬습니다. 구위가 꺾였다기보다 힘을 아껴 쓰는 흐름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제구가 압도적입니다. 9이닝당 볼넷이 1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스스로 주자를 쌓아 위기를 만드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피홈런도 적어 장타 허용 억제력이 밀러와 비슷하거나 약간 낫습니다.


아즈마는 홈과 원정의 차이가 거의 없는 투수입니다. 홈 열두 경기와 원정 열한 경기의 실점 수준이 비슷하고, 낮경기와 야간경기에도 기복이 없습니다. 주니치 상대로는 여섯 번 나와 39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습니다. 홈에서 주니치를 만난 두 경기에서는 13이닝 2실점이었습니다. 경기당 6이닝 반 이상을 꾸준히 책임진 셈이라 오늘도 불펜에 넘기는 시점이 늦을 가능성이 큽니다. 굳이 틈을 찾자면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안타를 조금 더 맞는다는 점인데, 주니치 타선에 우타자가 여섯 명 들어선다는 것이 유일한 변수입니다.


두 투수를 나란히 놓으면 시즌 전체 수치는 거의 같고, 최근 흐름과 상대 전적, 그리고 기복 없는 안정감에서 아즈마가 조금 앞섭니다. 선발 싸움은 근소하게 요코하마 쪽으로 기운다고 봅니다.



총평 및 최종 예상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리그에서도 점수가 많이 나는 구장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 두 팀이 이곳에서 만난 경기는 대체로 조용하게 끝났습니다. 최근 맞대결을 보면 한 경기 평균 득점이 구장 평균보다 확연히 낮았고, 기준점 아래로 끝난 경기가 더 많았습니다. 주니치의 최근 원정 열 경기도 대부분 적은 점수로 마무리됐습니다. 구장 이름값보다 이 카드가 실제로 보여준 흐름을 더 믿는 게 맞다고 봅니다.


승패는 요코하마 쪽으로 기웁니다. 아즈마가 최근 흐름, 주니치 상대 전적, 홈 안정감 모두에서 밀러보다 조금씩 앞서고, 불펜 뎁스와 마무리 레이놀즈의 안정감도 믿을 만합니다. 주니치의 원정 약세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요코하마 타선이 좌완에게 크게 식어 있고 밀러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강했던 만큼, 큰 점수 차로 벌어지기보다는 한 점 차 안팎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초반 흐름은 팽팽하게 가다가, 요코하마 중심 타선에서 쓰쓰고나 엔카나시온이 한 번 균형을 깨고, 불펜이 그 리드를 지켜내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언오버는 언더 쪽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두 선발이 최근 폼만 유지해도 6회 이상 버티며 점수를 거의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 팀 뒷문도 단단해 경기 후반 대량 득점이 나올 여지가 적습니다. 예상 스코어는 요코하마 3 대 주니치 1 정도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