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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1일 NPB 니혼햄 오릭스 스포츠중계
2026-09-21
5 hit
쿨분석



니혼햄 선발 카토 다카유키는 전혀 다른 유형이다. 109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2점대 후반을 유지했고, 이닝당 출루허용이 1.03으로 리그 최상위권이다. 무엇보다 볼넷이 극단적으로 적다. 9이닝당 볼넷이 1개에도 미치지 않는다. 대신 삼진을 잡지 못한다. 9이닝당 탈삼진이 4개 중반에 그치는 전형적인 맞춰잡기 투수다. 이 조합은 수비와 구장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는다는 뜻이고, 오늘 구장이 하필 리그에서 점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홈과 원정의 차이는 뚜렷하다. 에스콘에서 11번 선발로 나와 67이닝 넘게 던지며 23점만 내줬고, 원정 7경기에서는 41이닝에 18실점으로 한 점 가까이 나빠진다. 오늘은 좋은 쪽이다. 다만 시간대는 반대다. 낮경기 8선발 48이닝에서의 실점 페이스가 야간보다 반 점 이상 높다. 최근 5등판으로 좁히면 30이닝 남짓 동안 14실점으로 시즌 평균보다 확실히 처져 있고, 평균 6이닝을 막 넘기는 수준이다. 



오릭스가 내세우는 야마구치 레오는 올 시즌 등판 자체가 두 번밖에 없는 투수다. 합쳐서 8이닝 남짓을 던졌고 그사이 7점을 내줬다. 7월 말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4이닝 3실점에 볼넷 3개, 9월 11일 세이부전 홈 등판에서는 4이닝 3분의 2를 채우며 4실점에 볼넷 5개를 허용했다. 두 경기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고, 두 번째 등판은 97구를 던지고도 5회 문턱에서 내려왔다. 8이닝 남짓 동안 볼넷이 8개라는 건 투구수가 빠르게 쌓이는 유형이라는 뜻이고, 실제로 이닝당 소화 효율이 좋지 않다. 홈에서 4실점, 원정에서 3실점으로 나누지만 각각 한 경기씩이라 구분 자체가 의미를 갖기 어렵다. 낮경기 등판 기록은 아예 없고 니혼햄을 상대해 본 적도 없다. 피안타율은 2할 7푼 언저지만 타수가 워낙 적어 참고치에 불과하다. 구속 흐름이나 장타 허용 패턴을 따질 표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선발의 가장 큰 문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다. 4이닝 안팎에서 끊길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불펜이 다섯 이닝을 떠안아야 한다.



승부의 축은 선발 격차다. 오릭스는 올 시즌 8이닝을 던진 투수에게 낮경기를 맡겼고, 니혼햄은 이 상대를 네 번 만나 세 점만 내준 좌완을 낸다. 표본이 얇다는 점을 감안해도 방향은 분명하다. 여기에 오릭스는 마무리가 연투로 빠졌고 필승조와 추격조의 격차가 크다. 홈에서 강한 팀과 원정에서 무너진 팀이라는 시즌 전체의 구도도 니혼햄 쪽이다.  다만 반대 근거도 가볍지 않다. 오릭스 타선의 최근 감은 니혼햄보다 분명히 좋고 어제 이 구장에서 실제로 폭발했다. 니혼햄 불펜은 어제 다섯 이닝을 메우느라 두 명이 연투로 묶였고 타나카까지 공을 많이 던진 상태다. 카토는 삼진을 잡지 못하는 유형이라 최고의 타자구장에서 타구가 살아나면 조기 실점이 나올 수 있고, 최근 5등판 내용도 시즌 평균보다 처져 있다.  종합하면 승패는 선발과 홈 이점을 앞세운 니혼햄 쪽으로 기울지만, 점수는 아래로 눌리기 어렵다. 오릭스 선발이 4이닝대에서 끊기고 마무리 없는 불펜이 다섯 이닝을 메워야 하며, 니혼햄 불펜도 가용 인원이 줄어든 상태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구장에서 맞붙는다. 예상 스코어는 니혼햄 6점, 오릭스 4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