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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1일 NPB 지바롯데 세이부 스포츠중계
2026-09-21
4 hit
쿨분석



지바 롯데의 잭슨 안드레는 스물세 번 선발로 139이닝을 던졌다. 방어율 3.43, 피안타율 .222로 맞춰 잡는 능력 자체는 준수하다. 우타자를 .216으로 묶는 반면 좌타에게 .226을 내주는데, 세이부 라인업에 좌타가 네 명 배치돼 있는 점은 조금 걸린다. 진짜 약점은 볼넷이다. 아홉 이닝당 3.5개, 세 이닝에 한 명꼴로 공짜 주자를 내보낸다. 여기에 직전 등판이 9월 초였다. 열흘을 훌쩍 넘겨 보름 넘게 실전 감각을 쉬었고, 원래 제구가 들쭉날쭉한 투수에게 이런 공백은 초반 볼넷과 투구수 증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잭슨 역시 낮과 밤의 낙차가 크다. 낮 경기 5.05, 밤 경기 3.12로 저녁에 훨씬 안정적이다. 홈 3.50, 원정 3.84로 홈이 낫다는 점도 오늘 조건에 맞는다. 세이부를 상대로는 세 번 등판해 18이닝을 던지며 6점만 줬는데, 경기당 6이닝을 꼬박 채운 계산이다. 상대로는 나쁘지 않은 기억이다. 다만 그 세 번이 전부 원정에서였고 조조마린에서 세이부를 만난 적은 아직 없다. 팀 선발진 전체로 보면 세이부가 2.76, 지바가 4.44로 격차가 큰데, 오늘 맞대결에 한해서는 두 투수의 기록 차가 그만큼 벌어져 있지는 않다.  



세이부의 타케우치 나츠키는 올해 스물한 번 선발로 나가 135이닝을 채웠다. 한 경기 평균 6이닝 하고도 3분의 1 정도를 책임지는 셈이라, 뒷문에 부담을 덜 주는 유형이다. 방어율 3.07에 수비와 운을 걷어낸 지표가 2.94로 거의 붙어 있다는 건, 지금 성적이 요행이 아니라는 뜻이다. 구위로 으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다. 아홉 이닝당 삼진이 7개에 못 미치는 대신 볼넷은 1.67개에 그친다. 공이 빨라졌다 느려졌다에 성적이 출렁이는 투수가 아니라,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얼마나 정확히 긁느냐로 결과가 갈린다. 피안타율도 좌타 .225, 우타 .230으로 차이가 없어 상대가 좌타를 몇 명 세우든 크게 달라질 게 없다.   다만 최근이 깔끔하지는 않다. 직전 등판에서 5이닝을 조금 넘기고 7점을 내줬고, 그 한 경기가 최근 다섯 경기 실점 흐름을 3.6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평균보다 뚜렷이 나쁜 구간에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홈 3.21, 원정 3.46으로 장소를 크게 타지는 않지만, 낮과 밤은 확실히 갈린다. 낮 경기에서는 3.77, 밤 경기에서는 2.80. 오늘은 저녁 경기이니 좋은 쪽 조건이다



조조마린은 올해 예순 경기 넘게 치르는 동안 경기당 7.9점 가까이 나왔다. 6.5점 아래로 끝난 경기가 열 번에 네 번에 못 미친다. 최근 열 경기로 좁히면 평균이 6.9로 조금 내려오고 언더가 여섯 번 나왔지만, 시즌 전체 흐름은 여전히 타자 쪽이다. 두 팀이 이 구장에서 최근 만난 열 경기 평균도 7.1점으로 기준점을 넘겼다. 세이부의 원정 경기 전체는 6.76으로 절반 정도가 언더였으니, 구장을 옮긴 효과가 뚜렷하다.  성적표를 보면 세이부가 74승 56패로 원정에서도 36승 29패를 기록 중이고, 지바는 58승 68패지만 홈에서는 34승 26패로 버티고 있다. 홈 이점이 실제로 작동하는 팀이라 승부 자체는 쉽게 기울지 않는다.  정리하면 갈릴 지점은 두 군데다. 하나는 타케우치가 조조마린에서 지바를 상대로 남긴 나쁜 기억을 반복하느냐, 아니면 밤 경기에서 보여 온 안정감을 되찾느냐. 다른 하나는 보름 넘게 쉬운 잭슨이 초반 제구를 잡느냐. 어느 쪽이든 선발이 7이닝을 끌고 갈 그림은 아니고, 결국 중반 이후 불펜 싸움으로 넘어간다. 그 지점에서 전원이 온전히 대기하고 최근 실점도 거의 없는 세이부 쪽이 분명히 앞선다. 타선도 지바는 위 세 명에 몰려 있고 4번부터 9번까지 여섯 자리 중 네 자리가 식어 있는 반면, 세이부는 중심과 하위가 고르게 살아 있다. 구장 성격과 양 선발의 제구 변수, 지바 필승조의 최근 실점을 함께 놓으면 점수는 기준점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