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 영상요청
실시간으로 문의하세요!
경험치 랭킹 ranking
  • 1  쿨유머4,068,900P
  • 2  CooLStarKing3,228,000P
  • 3  얍샵2,662,550P
  • 4  중앙정보부장2,334,800P
  • 5  우희니스타2,222,150P
  • 6  오백이1,992,350P
  • 7  윤하1,938,000P
  • 8  부르카르트1,920,000P
  • 9  르브론1,883,500P
  • 10  박지성1,772,050P
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0일 KBO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 스포츠중계
2026-09-20
8 hit
쿨분석



1. 선발

삼성은 원태인이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세 차례 등판 내용은 거의 판박이다. 9월 3일 롯데전 6이닝 2실점, 9일 6이닝 2실점, 15일 다시 롯데를 만나 5⅔이닝 2실점으로 매번 6이닝 언저리를 채우며 2점으로 막았다. 다섯 경기로 넓혀도 30이닝 넘게 던지면서 11점만 내줬고 한 경기 평균 6이닝을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 4.16은 이름값에 비해 무겁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운이 따르지 않은 쪽에 가깝다.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진 빈도가 리그 평균보다 눈에 띄게 높았고, 주자를 남겨두는 능력도 평소 원태인답지 않게 떨어져 있었다. 수비와 무관한 지표만 보면 3점대 중반 투수다.


원태인의 진짜 무기는 제구와 장타 억제다. 9이닝당 볼넷이 두 개가 채 안 되고, 피홈런은 리그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탈삼진 페이스도 시즌 내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구위가 꺾였다는 신호는 결과에서 보이지 않는다. 롯데 상대 시즌 평균자책점은 6점대로 높지만 7월 말 6⅔이닝 6실점 한 경기가 끌어올린 수치이고, 이후 두 번의 롯데전은 모두 긴 이닝을 2실점으로 정리했다.


휴식 간격도 오늘은 원태인 편이다. 4일 휴식 뒤 올라온 1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64로 안정적이었던 반면, 5일을 쉬고 나온 7경기에서는 5점대 후반으로 오히려 흔들렸다. 오늘이 바로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걸리는 부분은 원정이다. 홈에서는 3점대 중후반이지만 원정에서는 5점대까지 올라가 차이가 뚜렷하다. 다만 올 시즌 네 차례 낮경기에서는 3점대로 무난했다.


롯데 김태균은 선발이라기보다 첫 문을 여는 투수로 보는 게 정확하다. 올 시즌 1군 등판은 두 번, 모두 구원이었다. 9월 10일 kt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16일 SSG전에서는 1이닝을 23구로 막으며 삼진 세 개를 잡았다. 두 경기 모두 사직 야간 경기였고 삼성 상대 기록은 없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길게 끌고 가기 어렵고, 2이닝 안팎에서 불펜에 공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선발 싸움 자체는 원태인 쪽으로 확실히 기운다.


 


2. 불펜

이 경기의 무게중심은 롯데 불펜이다. 김태균이 짧게 끊기면 남은 7이닝 가까이를 불펜이 책임져야 하는데, 하필 뒷문 두 축이 동시에 비었다. 김원중은 최근 일주일 2⅓이닝 무실점에 홀드 두 개로 좋았지만 연투에 걸려 오늘은 쉬어갈 가능성이 높고, 세이브를 챙긴 이이무라 역시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오늘 등판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남은 카드 중 경험 많은 쪽은 박정민인데 최근 일주일 1⅔이닝 동안 4실점하며 흔들렸다. 리드 상황 8회를 맡겨야 할 투수가 가장 불안하다는 점이 롯데의 고민이다. 현도훈은 1이닝, 이진하는 1⅔이닝, 윤성빈은 1⅓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 내용은 깔끔하지만, 긴 이닝을 나눠 맡기에는 무게감이 부족하다. 이영재도 1⅓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다. 최근 일주일 롯데 불펜은 12⅓이닝 7자책으로 5점대 평균자책점이다. 롯데가 앞서 나가더라도 8회와 9회를 확실하게 지워줄 조합이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삼성 불펜의 최근 일주일 숫자는 더 나쁘다. 16이닝에 13자책, 평균자책점이 7점대다. 사토시가 1⅓이닝 2실점, 양창섭이 1이닝 3실점, 임기영이 2⅓이닝 3실점, 이승현이 1이닝 2실점으로 중간 계투가 줄줄이 실점했고, 장찬희는 2이닝 2실점에 연투까지 걸려 오늘은 빠진다.


그런데 삼성은 불펜 소모 구조가 롯데와 정반대다. 원태인이 평소처럼 6이닝을 채워주면 삼성 불펜은 3이닝만 버티면 된다. 그리고 그 3이닝을 맡을 뒷문은 멀쩡하다. 마무리 김재윤이 최근 1이닝 무실점으로 구위를 유지하고 있고, 홀드 부문을 이끄는 이승민도 2⅔이닝 무실점이다. 이승민은 일주일 새 39구를 던져 투구 수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등판 자체는 가능하다. 김태훈 1이닝 무실점, 김백산 2⅔이닝 1실점도 연결고리로 쓸 만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삼성 불펜은 리그 상위권이고 원정 구원 성적도 3점대 초반으로 좋다. 최근 부진은 중간 계투에 몰려 있고 필승조는 살아 있다는 점에서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킬 힘은 삼성이 한 수 위다.


 


3. 타격

흐름만 놓고 보면 방망이는 롯데가 더 뜨겁다. 롯데는 시즌 팀 타율 .274로 평범하지만 홈에서는 .283에 장타율 .414로 올라가고, 최근 5경기는 타율 .287, 장타율 .421로 상승세다. 중심은 레이예스다. 최근 6경기 5할이 넘는 타율로 절정의 감을 유지하고 있고 원태인을 상대로도 강했다. 나승엽은 어제 3안타를 몰아치며 최근 6경기 5할대를 찍었고, 한동희는 어제 홈런 포함 최근 6경기 .333으로 장타를 책임지고 있다. 포수 손성빈도 최근 6경기 5할에 원태인 상대 성적이 유독 좋다. 황성빈 역시 원태인에게 강했던 타자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위아래 온도 차가 크다. 전준우가 최근 6경기 1할대 중반에 머물고, 고승민은 .214에 어제 삼진 두 개를 당했다. 장두성과 전민재도 2할 초중반으로 가라앉아 있다. 볼넷을 거의 주지 않고 큰 타구를 억제하는 원태인을 상대로는 연속 안타가 나와야 점수가 되는데, 하위 타선이 식어 있으면 흐름이 자주 끊길 수밖에 없다.


삼성은 반대 그림이다. 시즌 팀 타율 .281, 출루율 .370으로 리그 상위의 공격력을 갖췄지만 최근 5경기 타율이 .236까지 떨어졌다. 원정 타율 .273, 장타율 .399로 원정에서도 크게 강하지는 않다. 어제도 6안타에 삼진 9개로 답답했다. 박승규가 혼자 삼진 세 개를 당했고 최형우는 최근 6경기 1할대 초반으로 중심 타선의 한 축이 식어 있다. 김상준도 1할 언저리다.


그래도 믿을 구석은 분명하다. 구자욱은 시즌 .363에 최근 6경기 .385로 꾸준하고 어제도 3루타를 쳤다. 디아즈는 최근 6경기 .353에 어제 볼넷 두 개와 타점을 올리며 눈이 살아 있다. 류지혁이 최근 6경기 .389로 가장 뜨겁고, 전병우는 어제 투런 홈런으로 하위 타선에서 한 방을 보탰다. 무엇보다 삼성은 시즌 내내 볼넷을 잘 골라내는 팀이다. 경험이 적은 롯데 계투진이 긴 이닝을 나눠 던지는 오늘 같은 경기에서 이 선구안은 빛을 볼 가능성이 크다.


 


4. 총평

사직은 올 시즌 경기당 합계 득점이 11점 가까이 나오는 타자 친화 구장이고, 두 팀이 사직에서 만난 여섯 경기 평균도 12점을 넘었다. 오버 쪽에 무게를 둘 만한 배경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은 판이 다르다. 원태인이 4일 휴식 루틴에서 최근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고, 볼넷과 장타를 억제하는 유형이라 대량 실점으로 번질 위험이 적다. 삼성 타선도 최근 확실히 식어 있다.


롯데 불펜이 7이닝 가까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은 삼성 득점의 원천이지만, 현도훈과 이진하, 윤성빈이 최근 실점 없이 버티고 있어 한꺼번에 무너질 그림까지 그리기는 어렵다. 결국 삼성이 조금씩 쌓고 롯데가 원태인에게 묶이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승패는 삼성 쪽이다. 삼성은 원정에서 38승 25패로 강했고 롯데는 홈에서 24승 38패로 약했다. 선발 이닝 소화, 필승조 가용 여부, 시즌 전체의 공수 균형까지 대부분의 축이 삼성을 가리킨다. 레이예스와 나승엽을 중심으로 한 롯데 타선의 최근 기세, 그리고 이 구장에서 두 팀이 유독 많은 점수를 주고받았다는 점이 변수로 남는다.


삼성 승리, 10.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