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네일, NC는 구창모가 나선다. 두 투수 모두 9월 12일 이후 일주일 만의 등판이라 평소보다 하루 이틀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네일은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경기를 만들었다. 9월 1일 NC전 6이닝 3실점, 9월 6일 6이닝 2실점, 9월 12일 5이닝 3실점이다. 크게 무너진 경기가 없다. 시즌 2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17번, 평균자책점 3.65, WHIP 1.20이다. 볼넷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9이닝당 볼넷이 2개가 채 되지 않는다. 땅볼 유도형이라 9이닝당 피홈런도 0.68개로 적다. 다만 NC를 상대로는 통산 평균자책점 4.76에 3패만 안고 있다. 이닝은 꾸준히 먹어주지만 NC 타선에 공략당한 기억이 있다. 휴식일별로 보면 4일 휴식 뒤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4, 5일 휴식 뒤 5경기에서 3.94를 기록했다. 둘 다 평균 6이닝 가까이 버텼다. 홈과 원정의 차이도 뚜렷하다. 홈에서는 9이닝당 4점대 중반을 내줬지만 원정 16경기에서는 3점대 초반으로 오히려 더 안정적이었다. 오늘이 원정 경기라는 점은 네일에게 유리하다.
구창모는 흐름이 좋지 않다. 9월 1일 KIA전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막았지만, 9월 6일 5⅓이닝 3실점에 이어 9월 12일에는 5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최근 다섯 경기 평균 이닝도 5이닝을 겨우 넘긴다. KIA 상대 통산 평균자책점은 2.86, 2승 무패로 좋지만 지난 맞대결도 4이닝만 던지고 내려왔다. 긴 이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9이닝당 피홈런 1.09개로 장타 허용이 리그 평균보다 많고, 9이닝당 볼넷도 2.7개 수준이라 네일보다 주자를 자주 내보낸다. 4일 휴식 뒤 1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68로 괜찮았지만, 5일 휴식 뒤 8경기에서는 5.11로 오히려 나빠졌다. 쉬는 날이 길어진 오늘이 반가운 조건은 아니다.
구창모의 성적은 홈과 원정에서 극명하게 갈린다. 창원 13경기에서는 9이닝당 3점대 중반만 내줬고 피안타율도 .223으로 낮았다. 원정 12경기에서는 6점대에 피안타율 .305까지 치솟았다. 홈이라는 점은 분명 호재다. 하지만 낮 경기 일곱 번에서는 9이닝당 6점대 후반을 내주며 약했다. 오후 5시 경기라는 조건이 홈의 이점을 상당 부분 깎아먹을 수 있다. 선발 싸움은 안정감과 이닝 소화 모두에서 네일 쪽이 앞선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