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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7일 NPB 지바롯데 라쿠텐 스포츠중계
2026-09-17
2 hit
쿨분석



1. 선발

라쿠텐은 좌완 코야 타츠키를 선발로 낸다.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96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66이다. 원정에서 더 강했다. 홈 7경기 평균자책점은 3.96이었지만 원정 10경기에서는 3.47로 내려갔고, 야간 경기도 3.51로 안정적이었다. 원정 야간 경기인 오늘은 코야에게 불리한 조건이 없다. 수비 영향을 걷어낸 투구 내용은 평균자책점보다 조금 더 좋아서, 실력에 비해 실점을 약간 더 떠안은 시즌이었다. 9이닝당 탈삼진이 8개에 가깝고 피홈런은 1개 아래라 장타를 쉽게 내주지 않는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41, 우타자 상대 .247로 좌우 편차도 거의 없다.


최근 흐름은 시즌 평균보다 매끄럽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28이닝 동안 14점을 내줬고 경기당 5이닝을 조금 넘기는 데 그쳤다. 5회에서 6회 사이에 한 번씩 위기가 찾아와 교체가 앞당겨진 경기가 섞였다. 이닝당 출루 허용이 1.25 정도라 주자를 거의 안 내보내는 유형은 아니고, 볼이 많아지는 날에는 투구수가 빨리 찬다. 9월 4일 이후 13일 만의 등판이라 공에 힘은 있겠지만, 실전 공백이 초반 제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바 롯데 타선에서는 후지와라 교타가 코야에게 강했고 야마구치 고키와 오가와 류세이도 안타를 뽑아낸 적이 있다.


지바 롯데는 우완 이시가키 겐키를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린다. 2007년생 고졸 신인으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지바 롯데와 오릭스가 동시에 1순위로 지명했고 추첨 끝에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계약금 1억 엔에 에이스 번호인 18번까지 받았으니 구단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켄다이타카사키 고교 2학년 때 봄 선발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고, 3학년 가을 U-18 월드컵에서 최고 158km를 던져 이름을 알렸다.


가장 큰 무기는 빠른 공이다. 폼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 릴리스가 부드럽고, 타자 가까이에서 공을 놓기 때문에 타자가 느끼는 속도는 전광판 숫자보다 빠르다.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포크, 스플릿까지 변화구를 여섯 가지나 던진다. 고교 시절부터 좌타자 몸쪽 직구와 변화구 제구를 꾸준히 다듬었고, 변화구로 카운트를 먼저 잡아 놓고 승부하는 운영도 할 줄 안다. 라쿠텐 타선은 나카지마 다이스케, 오고 유야, 무네야마 루이까지 1번부터 3번이 모두 좌타자다. 첫 이닝에 좌타자 몸쪽 직구가 제대로 들어가느냐가 이시가키의 초반을 좌우할 것이다.


프로 1군 기록이 아직 없는 투수라 최근 등판 흐름이나 라쿠텐 상대 전적, 홈 성적을 비교할 수는 없다. 대신 조건은 나쁘지 않다. 라쿠텐 타자들은 158km 직구와 여섯 가지 변화구를 처음 보는 데다, 최근 우완 상대 타격이 바닥까지 식어 있다. 걱정은 제구다. 열아홉 살 신인의 데뷔전이라 긴장 탓에 초반 볼넷이 쌓이면 투구수가 금방 불어난다. 벤치도 긴 이닝보다는 5회 전후까지 경기를 만들어 주기를 바랄 것이고, 조금만 흔들려도 불펜을 일찍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검증된 쪽은 코야다. 하지만 코야의 최근 이닝 소화가 짧고, 이시가키의 구위가 식은 라쿠텐 타선에 통한다면 선발 싸움의 격차는 생각만큼 크지 않다. 승부는 선발이 내려간 뒤에 갈릴 가능성이 높다.


 


2. 불펜

라쿠텐 불펜은 시즌 내내 약점이었다. 긴 기간 평균자책점이 4점대 중반으로 리그 최하위권이고, 최근 5경기 구원 평균자책점은 7점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0경기로 넓히면 3점대 초반이다. 기복이 큰 불펜이다. 최근 일주일 불펜 투구는 7이닝 2자책점이다. 어제 선발이 9이닝 완봉을 해내 불펜 전원이 하루를 쉬었다.


뒷문은 쇼우마 후지하라가 지킨다. 2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31이고 최근 일주일에도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류 쿠타니는 11홀드에 2.17로 8회를 맡기기에 충분하고, 카츠토시 타이도 9홀드에 2.82로 최근 홀드를 추가했다. 16홀드의 렌 카지야는 일주일 넘게 등판하지 않아 공백이 변수다. 14홀드를 올리고도 평균자책점이 6점대인 소라 스즈키, 최근 1이닝에 2점을 내준 나오토 니시구치는 불안하다. 라쿠텐이 앞선 채 8회를 맞으면 쿠타니와 후지하라로 막을 수 있지만, 코야가 5회 언저리에서 내려갈 경우 6회와 7회를 잇는 구간이 가장 약하다.


지바 롯데 불펜은 시즌 내내 리그 정상급이었다. 긴 기간 평균자책점이 2점대 후반이고 홈에서는 2점대 초반까지 내려간다. 최근 일주일은 18이닝 7자책점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맞았고 최근 5경기 구원 평균자책점도 3점대 후반이지만, 최근 10경기는 3점대 초반이라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마무리 요코야마는 33세이브에 2.01이고 최근에도 1이닝 세이브를 챙겼다. 셋업맨 쇼타 스즈키는 29홀드에 2.30으로 리그 최상급 8회 투수이고, 슌스케 나카모리도 16홀드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마스다 나오야는 최근 2이닝, 후미야 오노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반면 하야토 미야자키는 최근 3이닝 2실점, 케이스케 사와다는 1이닝 1실점으로 중간 계투에 흔들림이 있다. 롱릴리프 고시로 사카모토는 최근 일주일 동안 4이닝 넘게 던졌고 어제도 25구를 소화해 오늘 길게 쓰기 부담스럽다. 이시가키가 일찍 내려가면 이 부분이 약점이 된다. 양 팀 모두 이틀 연속 등판해 오늘 빠지는 핵심 불펜은 없다.


지바 롯데가 리드를 잡은 채 8회를 맞으면 스즈키와 요코야마로 이어지는 뒷문이 라쿠텐보다 확실히 단단하다.


 


3. 타격

지바 롯데는 시즌 타율 .239, 장타율 .366이지만 홈에서는 타율 .256, 장타율 .403으로 확 달라진다. 최근 10경기는 타율 .262, 장타율 .432로 뜨거웠는데 최근 5경기에서는 .225와 .353으로 식었고, 어제는 영봉패를 당했다. 최근 5경기 득점은 0점, 7점, 4점, 4점, 1점이다. 최근 5경기 좌완 상대 타율이 .214, 장타율이 .286에 그쳐 코야 공략이 쉽지 않아 보인다.


라인업은 사흘째 그대로다. 리드오프 겸 지명타자 야마구치 고키가 타율 .280에 타격감이 최고조다. 3번 니시카와 미쇼는 .291로 팀 내 최고 타율에 최근 6경기 4할로 뜨겁다. 4번 사토 도시야는 .246이지만 감이 올라오는 중이고, 5번 야스다 히사노리도 .272에 상승세라 중심 타선의 장타 기대치는 충분하다. 2번 후지와라 교타는 시즌 .275지만 최근 1할대로 처졌다. 하위 타선의 데라지 류세이 .187, 이노우에 히로토 .170은 약하지만 야마사키 쓰요시 .240, 오가와 류세이 .271이 받쳐 준다.


라쿠텐은 시즌 타율 .241, 장타율 .355이고 원정에서는 .237과 .337로 조금 더 내려간다. 문제는 우투수 상대 최근 성적이다. 최근 5경기 우완 상대 타율 .183, 장타율 .268로 크게 식어 있다. 최근 10경기 26득점에 8점 이상 낸 경기가 한 번도 없고, 최근 5경기 득점도 4점, 1점, 3점, 1점, 4점이다.


1번 나카지마 다이스케가 .279에 최근 6경기 3할대로 가장 좋고, 2번 오고 유야도 .233이지만 감이 올라오는 중이다. 3번 무네야마 루이는 .271로 꾸준하다. 중심의 매커스커와 YG 야스다는 최근 6경기 1할대 후반으로 식었다. 6번 무라바야시 이츠키가 .263으로 무난하지만 시게나가 아키라 .158, 오타 히카루 .209, 요시노 소시 .080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은 쉬어 가는 구간이다. 강속구 신인을 상대로 하위 타선이 해법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홈 장타력과 중심 타선의 흐름을 따지면 지바 롯데가 한 걸음 앞선다.


 


4. 총평

ZOZO 마린은 시즌 전체로는 경기당 8점 가까이 나오는 구장이지만, 최근 홈 10경기는 평균 7점이 채 안 됐고 그중 일곱 경기가 7.5점 아래에서 끝났다. 이 구장 맞대결은 평균 8점대 중반이었지만 어제는 4점에 그쳤다. 지바 롯데는 홈에서 34승 23패로 강하고, 라쿠텐은 원정 19승 43패로 크게 부진하다.


승패는 지바 롯데 쪽으로 본다. 코야가 선발 이름값에서는 앞서지만 최근 이닝이 짧고, 그 뒤를 받칠 라쿠텐 중간 계투가 가장 약한 고리다. 지바 롯데는 리드만 잡으면 스즈키와 요코야마가 지켜낼 힘이 있다. 우완 상대로 식어 있는 라쿠텐 타선이 158km 직구를 처음 상대한다는 점도 이시가키에게 유리하다. 가장 큰 위험은 신인이 초반 제구 난조로 무너지는 경우다.


언오버는 7.5 기준 언더를 택한다. 두 팀 모두 오늘 상대할 투수의 손 방향에서 최근 타격이 나쁘고, 코야는 장타를 적게 내주며, 지바 롯데 불펜은 홈에서 특히 강하다. 구장의 최근 흐름도 낮은 점수 쪽이다. 다만 데뷔전 선발은 결과가 크게 튈 수 있고, 초반에 볼넷이 쌓여 대량 실점이 나오면 오버로 넘어갈 여지가 있다.


최종 예상: 지바 롯데 승리 / 7.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