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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3일 MLB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스포츠중계
2026-09-12
3 hit
쿨분석



샌프란시스코는 세사르 페르도모가 나온다. 좌완이고 시즌 평균자책이 0점대지만 누적 이닝이 10이닝에 불과하다. 이 팀 선발 서열에서 로건 웹이 1번인 것을 감안하면 뒤쪽 순번을 메우는 자원이고, 성적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표본이 너무 작다. 최근 등판을 보면 실점은 거의 없었지만 평균 소화가 5이닝 안팎이고 짧게 끊은 날은 4이닝에 그쳤다. 우타 상대 피안타율이 1할 8푼대로 좋고 좌타에게는 3할 넘게 맞았는데, 이 역시 표본 문제가 크다. 오늘 샌디에이고 타순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루이스 캄푸사노, 오스틴 헤이스, 사마드 테일러, 프레디 퍼민까지 우타가 다수라 상성 자체는 페르도모 쪽에 나쁘지 않다. 문제는 샌디에이고 타선이 최근 좌완을 상대로 가장 뜨거웠다는 점이다.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진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것도 되돌림 여지를 남긴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클 킹을 올린다. 시즌 성적은 10승 9패에 평균자책 3.00, 168이닝을 던지며 로테이션을 한 번도 비우지 않은 우완이다. 이 팀의 선발진 서열에서 확실한 1번이고, 오늘 경기에서 가장 확실하게 예측 가능한 요소이기도 하다. 최근 다섯 번의 등판이 특히 좋았다. 등판당 실점이 1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묶였고, 평균 소화 이닝이 6과 3분의 1을 넘었다. 중요한 건 편차가 작다는 점이다. 다섯 경기 중 가장 짧게 던진 날조차 6이닝을 채웠다. 시즌 내내 이닝을 갉아먹히는 날이 드물었고, 최근으로 올수록 오히려 길게 끌고 가는 흐름이라 구위가 떨어지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킹의 가장 큰 무기는 좌타자 상대 성적이다. 좌타 피안타율이 1할 4푼대에 묶여 있다. 우타를 상대로는 2할 3푼대로 평범한 편인데, 좌우 편차가 이 정도로 벌어지는 선발은 흔치 않다. 오늘 샌프란시스코가 내보내는 타순을 보면 드루 길버트, 라파엘 데버스, 브라이스 엘드리지, 터너 힐, 이정후까지 왼손 타자가 다섯 명이고 오슬레이비스 바사베까지 더하면 여섯 자리가 좌타로 채워진다. 상성만 놓고 보면 상대 팀이 가장 피하고 싶은 조합이다.



승부는 이닝 소화 차이가 가른다. 킹이 6이닝을 책임지고 모레혼과 마츠이, 로드리게스로 세 이닝만 메우면 되는 쪽과, 다섯 번째 선발이 5이닝을 채운 뒤 네 이닝을 불안한 뒷문에 맡겨야 하는 쪽의 차이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좌완을 상대로 달아올라 있다는 점까지 겹치면 중반 이후 한 번은 균열이 생길 여지가 크다. 다만 그 균열이 대량 득점으로 번지기엔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반격 능력이 너무 얇고, 양 팀 불펜 모두 최근 사흘을 무실점으로 지나온 상태라 총득점이 위로 뛸 조건은 바람 하나뿐이다. 점수 그림은 3대 2 혹은 4대 2 정도의 저득점 경기로 본다. 바람 탓에 한두 개의 큰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수는 있어도, 양 선발이 만들어내는 삼진과 범타의 총량이 그것을 덮을 만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