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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2일 KBO 두산베어스 NC다이노스 스포츠중계
2026-09-12
6 hit
쿨분석



두산 선발 잭로그는 최근 세 경기에서 6⅓이닝, 6이닝, 6이닝을 던졌다. 투구수는 81개, 93개, 76개로 많지 않았는데도 매번 6회를 넘겼다. 6일 SSG전에서는 76개로 6이닝을 막고 1실점만 내줬다.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아 스스로 무너지는 날이 드물다. 홈 평균자책점이 2.88, 낮 경기가 3.47이라 오늘 조건 자체는 나쁘지 않다. 잠실에서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그런데 걸리는 부분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등판 간격이다. 나흘 쉬고 나온 열여섯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74로 안정적이었다. 반면 닷새를 쉬고 나온 다섯 경기에서는 6.43에 평균 4이닝 정도밖에 버티지 못했다. 오늘이 바로 닷새 휴식 뒤 등판이다. 평소보다 하루 더 쉬면 초반 감각이 무뎌지는 경향이 있어, 1~2회 제구가 흔들리면 NC 타선이 파고들 틈이 생긴다. 둘째는 상대 팀이다. NC 상대 통산 평균자책점이 4.82로 시즌 평균보다 한참 나쁘다. 홈런도 아홉 이닝당 한 개 남짓 허용하는 편이라, 장타력이 살아 있는 NC 중심 타선에게 한 방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NC 선발 구창모는 최근 세 경기에서 5이닝, 4이닝, 5⅓이닝을 던졌다. 투구수가 76개, 94개, 95개로 이닝을 길게 끌고 가지는 못했다. 대신 실점 관리는 좋아졌다. 최근 다섯 경기 27⅓이닝 동안 11점만 내줬고, 6일 키움전에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볼넷 비율은 리그 평균보다 조금 높다. 하지만 땅볼을 많이 끌어내는 유형이라 위기에서 병살로 빠져나오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장타 억제가 중요한 잠실에서는 이런 성향이 도움이 된다. 가장 믿을 만한 근거는 두산전 기록이다. 구창모는 두산 상대 통산 평균자책점 3.71에 1승 무패로, 시즌 평균보다 두산을 더 잘 막았다. 물론 오늘 조건이 편하지만은 않다. 원정 평균자책점 4.73은 홈 3.57보다 나쁘고, 낮 경기 5.04도 밤 경기 3.80보다 흔들렸다. 닷새 휴식 후 여덟 경기에서도 5.11이었다. 다만 이런 불리함은 상대 타선의 상태에 따라 충분히 가려질 수 있다. 오늘 만나는 두산 타선은 최근 좌완을 상대로 1할대에 머물러 있어, 구창모가 원정과 낮 경기의 부담을 안고도 버틸 여지가 크다.



잭로그의 홈 낮 경기 강세, 푹 쉬고 나오는 두산 필승조, 안방 성적은 분명 두산에 유리한 요소다. 하지만 오늘 승부는 흐름이 가를 가능성이 크다. 잭로그는 닷새 휴식 후 등판에서 약했고 NC를 상대로도 좋지 않았다. 게다가 박민우, 블레인, 박건우처럼 잭로그를 상대로 잘 쳤던 타자들이 중심 타선에 몰려 있다. 반대로 구창모는 두산전에 강했고, 두산 타선은 최근 좌완을 상대로 1할대에 그친다. 불펜도 두산은 최근 일주일 동안 흔들리며 접전 감각이 무뎌진 반면, NC는 전사민이 빠져도 이용준, 신영우, 김진호로 이어지는 뒷문이 최근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변수도 있다. 구창모의 원정과 낮 경기 약세가 초반에 드러나거나, 세베리노와 김민석이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을 치면 두산이 경기를 가져갈 수 있다. 전사민이 없는 9회에 동점 주자가 나가는 상황도 NC로서는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