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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2일 KBO 키움히어로즈 롯데자이언츠 스포츠중계
2026-09-12
7 hit
쿨분석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시즌 평균자책 3.78에 볼넷을 거의 주지 않는 제구형 투수다. 이닝당 주자 허용 1.09로 리그 최상위권이고, 최근 세 경기도 6이닝, 6이닝, 7이닝을 차곡차곡 채웠다. 직전 NC 원정에서는 99개로 7이닝 2실점을 막았다. 적은 투구수로 긴 이닝을 끌고 간다는 건 공 끝이 살아 있다는 뜻이다. 고척 15경기 평균자책 3.69, 원정 3.93으로 장소를 크게 타지 않고, 낮 경기 다섯 번에서는 2.97로 더 좋았다. 다만 알칸타라에게도 불안 요소가 분명하다. 최근 다섯 번의 선발 30이닝에서 18점을 내줘 시즌 평균보다 실점이 늘었다. 닷새 쉬고 나온 다섯 경기 평균자책은 7.33으로, 나흘 휴식 15경기의 2.95와 극명하게 갈린다. 뜬공이 많은 유형이라 한 번 걸리면 멀리 가는 타구가 나온다. 무엇보다 롯데를 상대로 세 번 모두 패전을 떠안았고 평균자책 4.50으로 고전했다. 오늘은 6이닝 전후 3실점 정도로 본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최근 흐름이 편안한 투수가 아니다. 최근 세 번의 선발에서 3⅔이닝, 6이닝, 5이닝을 던져 이닝이 들쭉날쭉했다. 가장 최근 한화 원정에서는 105개를 던지고도 5이닝 5실점에 그쳤다. 최근 다섯 경기로 넓혀도 26이닝 남짓 동안 17점을 내줬다. 그래도 삼진을 잡는 능력은 시즌 내내 리그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구위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고, 100개 넘는 투구를 연달아 소화할 만큼 체력도 버텨주고 있다. 문제는 주자를 쌓는 방식이다. 볼넷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이닝당 주자 허용이 1.38로 높고, 9이닝당 피홈런도 1.36이라 장타 억제가 강점인 투수는 아니다. 그런데 오늘은 로드리게스에게 유리한 조건이 두 가지 있다. 먼저 원정이다. 올해 사직 12경기 평균자책은 5.46인데 원정 13경기에서는 3.55로 확 좋아진다. 다음은 상대가 키움이라는 점이다. 키움전 두 번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은 2.05였다. 걸리는 건 경기 시간이다. 해가 떠 있을 때 시작한 다섯 번의 선발에서 평균자책 5.32로 약했다. 나흘 쉬고 나온 경기는 4.29, 닷새 쉬고 나온 경기는 4.68로 휴식일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다. 오늘은 5이닝을 조금 넘기며 3실점 안팎이 현실적인 그림이다.



승패는 롯데 쪽으로 기운다. 로드리게스는 원정에서 훨씬 좋은 투수이고 키움에 강했던 반면, 알칸타라는 롯데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타선의 기본 체급도 롯데가 앞서고, 알칸타라에게 강했던 황성빈, 전민재, 박건우가 물꼬를 틀 수 있다. 키움은 리그 최소 득점 팀이라 로드리게스를 무너뜨릴 화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롯데 불펜이다. 최근 일주일 실점이 쌓였고 마무리 최준용까지 흔들려 한두 점 차 리드를 지키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 알칸타라가 홈과 낮 경기에서 강했다는 점도 키움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이유다. 그래도 선발 싸움에서 롯데가 조금 더 유리하고, 김원중이 최근처럼 한 이닝을 확실히 지워준다면 근소한 차이의 롯데 승리가 더 설득력 있다. 언오버는 언더를 본다. 롯데 불펜의 난조와 최근 원정 경기들이 난타전으로 흘렀다는 점은 분명 오버 쪽 근거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장타력이 떨어지고 득점권에서 약하다. 볼넷을 거의 주지 않는 알칸타라가 6이닝 가까이 버티고, 원정에서 강한 로드리게스가 최소 득점 팀 키움을 상대하며, 무대는 점수가 잘 나지 않는 고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