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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2일 NPB 히로시마 요코하마 스포츠중계
2026-09-12
6 hit
쿨분석



히로시마 선발 구리바야시는 올 시즌 15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97이닝 넘게 던졌고 방어율은 2.49다. 등판마다 6이닝 이상을 던지고, 피홈런이 적고 출루 허용도 낮다. 시즌 전체만 놓고 보면 흠잡을 곳이 거의 없다. 낮 경기 네 차례 선발에서 31이닝 2실점이라는 기록도 인상적이다. 문제는 지금 흐름이다. 최근 다섯 번의 선발에서 30이닝 남짓 던지며 19점을 내줬다. 경기당 네 점 가까이 허용한 셈이라 시즌 방어율과는 전혀 다른 투수가 마운드에 서고 있다. 게다가 요코하마 상대 통산 방어율이 3점대 후반으로 시즌 평균보다 한참 높다. 이 타선이 구리바야시의 공을 어느 정도 읽고 있다는 뜻이다. 3일 등판 이후 아흐레를 쉬고 나오는 일정도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 휴식이 길어지면 초반 제구가 흔들리기 쉽고, 지금 가장 뜨거운 요코하마 타선이 그 틈을 놓칠 리 없다



요코하마 선발 오가타는 시즌 초반을 불펜에서 보내다 5월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시즌 방어율 3.15에 80이닝 동안 9이닝당 탈삼진이 10개를 넘는다. 구위만큼은 확실하다. 다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한 번에 5이닝 안팎을 던지는 경우가 많아서, 경기 중반부터 불펜이 올라오는 흐름이 자주 나온다. 최근 다섯 번의 선발에서는 27이닝 남짓 동안 10점을 내줬다. 크게 무너진 날은 없지만 매 경기 두 점 정도는 꾸준히 허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 조건을 보면 불안한 부분이 더 크게 보인다. 홈 방어율은 2점대 후반인데 원정에서는 3점대 중반으로 오르고, 낮 경기 방어율도 3.94로 야간 2.68보다 확실히 나쁘다. 원정 낮 경기인 오늘은 이 두 약점이 겹친다. 이닝당 출루 허용도 1.16으로 주자를 적잖이 내보내는 편이다. 올 시즌에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 없이 막아낸 장면이 유난히 많았는데, 이런 흐름은 영원히 이어지기 어렵다. 잔루로 처리되던 주자가 한 번에 홈을 밟기 시작하면 실점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 좌타자 피안타율 .203으로 왼손 타자에게 강한 편이긴 해도 9이닝당 피홈런이 1개에 가까워 한 방을 완전히 막는 유형은 아니다.



최근 다섯 번의 선발에서 흔들렸던 구리바야시가 요코하마 중심 타선을 상대로 초중반에 두세 점을 내준다. 오가타도 원정 낮 경기의 약점을 드러내며 오른손 투수 상대로 살아나고 있는 히로시마 타선에 한두 점을 허용한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확실히 갈린다. 최근 일주일 동안 거의 모든 투수가 실점한 히로시마 불펜이 경기 중반 이후 요코하마 타선을 감당하기 어렵고, 요코하마는 하마치와 레이놀즈로 이어지는 뒷문으로 리드를 지킨다. 5대2나 6대3 정도의 요코하마 승리가 가장 유력하다. 변수는 구리바야시가 시즌 전체 모습을 되찾아 낮 경기에서의 강세를 재현하는 경우다. 그렇게 되면 초반이 예상보다 조용하게 흘러갈 수 있다. 그래도 요코하마 타선의 기세, 히로시마 불펜의 붕괴, 원정과 낮 경기에 약했던 오가타, 그리고 두 팀이 마쓰다에서 만날 때마다 점수가 났던 흐름을 함께 보면 총득점이 기준점을 넘길 가능성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