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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1일 MLB 뉴욕양키스 콜로라도 스포츠무료중계
2026-09-11
2 hit
쿨분석




양키스 마운드에는 맥스 프리드가 오른다. 올 시즌 17차례 선발 등판에서 95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인데, 이 숫자가 운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근거가 곳곳에 있다. 수비 영향을 걷어낸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은 2.58로 오히려 더 낮고, 타구 질로 계산한 기대 평균자책점도 2.53이다. 피인플레이 타율이 .257로 조금 낮아 약간의 행운이 섞였다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기대 피출루 지표 .248은 리그 최상단이고 배럴 타구 허용은 리그에서 가장 적다. 애초에 강하게 맞아 나가는 타구를 주지 않는 투수라는 얘기다.


최근 흐름은 더 날카롭다. 최근 다섯 차례 등판에서 26이닝 동안 단 4점만 내줬다. 시즌 내내 강한 타구 허용이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구위가 꺾였다고 볼 만한 신호도 찾기 어렵다. 삼진은 네 타자 중 한 명꼴로 잡아내고 볼넷은 열두세 타자에 한 번 정도라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유형도 아니다. 다만 등판당 이닝이 5이닝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 경기 후반까지 끌고 가는 그림은 기대하기 어렵다.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는 사정이 정반대다. 22차례 선발로 106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91, 비자책점까지 포함하면 아홉 이닝당 6점을 훌쩍 넘게 내줬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이 5.06이라 조금 억울한 구석은 있지만, 기대 평균자책점 5.22와 기대 피출루 지표 .348을 보면 결국 맞아 나가는 타구 자체가 좋지 않다. 삼진은 여섯 타자 중 한 명 정도에 그치는데 볼넷은 열 타자에 한 명꼴로 내준다. 주자를 쌓아둔 채 큰 타구를 맞는 장면이 반복되는 이유다. 최근 다섯 차례 등판에서는 24⅔이닝 동안 21점을 내줬고, 경기당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가장 큰 약점은 좌타자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40으로 우타자 상대 .270보다 한참 높은데, 양키스는 벤 라이스, 코디 벨린저,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 스펜서 존스, 라이언 맥마혼, 오스틴 웰스까지 좌타자 여섯 명을 내세운다. 휴식 간격은 흥미로운데, 4일 휴식 후 여섯 번은 평균자책점 3.17로 5일 휴식 후 열 번의 4.10보다 오히려 나았다. 원정 47이닝 5.36이 홈 59⅔이닝 6.34보다 낫긴 하지만, 낮 경기 29⅓이닝 7.36은 밤 경기 77⅓이닝 5.35보다 확연히 나쁘다. 낮 원정에 좌타 일색 라인업까지 겹치는 만큼 4이닝 전후에서 4, 5실점을 예상한다. 팀 선발진 최근 다섯 경기 평균자책점도 콜로라도 6.39, 양키스 2.35로 선발 싸움의 격차는 팀 단위로도 뚜렷하다.


 

펠트너가 좌타자에게 .340을 허용했다는 점, 콜로라도 불펜의 최근 다섯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 화씨 83도의 더운 날씨에 바람이 외야로 시속 9마일 분다는 점은 오버 쪽 변수다. 초반에 양키스 좌타 라인이 펠트너를 일찍 끌어내리면 경기가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그래도 프리드가 콜로라도 쪽 득점을 틀어막는 힘이 워낙 확실해, 양키스가 5점 안팎을 뽑고 콜로라도가 1, 2점에 머무는 7점 전후의 경기를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 펠트너가 초반 3이닝을 2실점 이내로 넘기는지가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