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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1일 MLB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스포츠무료중계
2026-09-11
2 hit
쿨분석




화이트삭스 쪽은 라인업 카드에 에릭 페디가 올라 있지만 실제 경기는 조금 다르게 시작된다. 좌완 하겐 스미스가 먼저 마운드에 올라 경기 초반을 막고, 페디가 그 뒤를 받아 긴 이닝을 책임지는 운영이다.


스미스는 올 시즌 16이닝을 전부 불펜에서 던졌고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대신 내용이 압도적이다. 피안타율이 1할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고 9이닝당 탈삼진은 11개가 넘는다. 최근 등판에서 3이닝 35구, 2이닝 26구를 던지며 조금씩 소화량을 늘려왔고, 마지막 등판 후 나흘을 쉬어 몸 상태에도 문제가 없다. 피츠버그 라인업에 왼손 타자가 줄지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좌완으로 상위 타선의 첫 순환을 끊고 가겠다는 벤치의 의도가 분명히 보인다. 두 이닝 정도는 실점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피츠버그는 제러드 존스를 내세운다. 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4.46이라는 겉모습만 보면 평범한 선발 투수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인상이 달라진다. 8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9이닝당 삼진을 10개 넘게 잡아냈고, 수비 영향을 걷어낸 지표로는 3점대 후반까지 내려온다. 공 자체의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능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얘기다.


걱정거리는 최근 흐름이다. 최근 다섯 차례 등판의 평균자책점이 5점대 중반까지 올라갔다. 같은 기간 피츠버그 선발진 전체가 1점대 후반이라는 믿기 어려운 수치를 찍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존스 혼자 팀 분위기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셈이다. 빠른 공으로 초반 카운트를 잡지 못한 날에는 투구 수가 일찍 불어났고, 그러다 보니 5회를 채우기 전에 마운드를 내려오는 경기가 잦았다.


그렇다고 비관만 할 일은 아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등판 이후 엿새를 쉬고 나온다. 올 시즌 이렇게 넉넉하게 쉬고 올라온 세 경기에서는 경기당 1점 정도만 내줬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확실히 좋은 결과였고, 휴식이 길 때 구위가 살아나는 유형으로 볼 만하다. 원정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피츠버그 투수진은 원정에서 평균자책점이 4점대 중후반으로 올라가는 팀이고, 화이트삭스 타선은 왼손 타자가 대부분이라 우완 존스로서는 까다로운 상대다. 5이닝 안팎에 2~3점 정도를 내주는 그림이 가장 현실적이다.




피츠버그가 그보다 조금 적은 쪽으로 흐를 것으로 본다. 두 팀 합계는 7점대 중반을 살짝 넘기는 수준이라 기준점과 거의 붙어 있는 경기다. 스미스가 초반을 깔끔하게 막고 양 팀 불펜이 최근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면 언더로 기울 수 있다. 하지만 페디가 중반에 한두 차례 흔들리고, 존스가 투구 수 관리에 애를 먹어 5회 이전에 내려가는 흐름이 더 자연스럽다고 판단한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기준점을 근소하게 넘기는 쪽에 무게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