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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1일 MLB 필라델피아 휴스턴 스포츠무료중계
2026-09-11
2 hit
쿨분석




하비에르는 최근 다섯 번 등판에서 22이닝 남짓 던지며 13점을 내줬다. 한 경기 평균 소화 이닝은 4이닝 반에 그쳤다. 뉴욕 메츠전에서는 오프너 뒤에 붙어 나오며 부담을 덜었고, 직전 애리조나전에서 정식 선발로 돌아와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깔끔한 내용이었다. 속구 구속은 93마일 안팎으로 예전 수준을 거의 되찾았다. 문제는 속도보다 공의 궤적이다. 전성기의 하비에르는 떠오르듯 들어오는 속구로 헛스윙을 끌어냈지만, 올해는 공이 평평하게 들어가 타자들이 기다렸다가 정타를 만든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두 번째 만남에서 유독 고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제구도 불안해 타자 열 명을 상대하면 한 명꼴로 볼넷이 나온다.



휠러는 8월 중순이 고비였다. 네 번의 등판에서 19이닝 남짓 던지는 동안 볼넷 15개와 홈런 6개를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8점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다섯 경기 26이닝 17실점이라는 숫자도 그 여파다. 원인은 투구 동작에 있었다. 글러브 위치가 평소보다 낮게 내려가 있던 것을 찾아 교정했고,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곧바로 제 모습을 찾았다. 직전 애틀랜타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공을 던졌다. 타구 질로 계산한 기대 평균자책점이 3.03으로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고,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선발진 전체는 3점대 중반으로 안정적이었다. 최근 부진은 휠러 개인의 일시적인 흔들림으로 보는 게 맞다.



승부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운다. 휠러는 투구 동작을 교정한 뒤 두 경기 연속 좋은 공을 던졌고, 우타자가 많은 휴스턴 라인업과의 궁합도 좋다. 6이닝을 책임져 준다면 커케링, 알바라도, 두란으로 이어지는 뒷문이 리드를 지키기에 충분하다. 반대로 하비에르는 5이닝 전후에서 내려갈 가능성이 높고, 뜬공 성향이 슈와버, 하퍼, 터너의 장타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 뒤를 지친 휴스턴 중간 계투가 이어받으면 추가 실점도 나올 수 있다. 휴스턴 역시 최근 달아오른 타격감과 알바레스, 파레데스, 스미스의 장타로 3~4점은 충분히 낼 수 있다. 6대4 안팎의 스코어가 가장 그럴듯하다. 걱정되는 건 휠러가 7회 가까이 버티고 하비에르가 닷새 휴식 효과로 기대 이상 버텨주는 경우다. 이러면 7점대 투수전으로 흐를 수 있어 오버 쪽 확신이 아주 강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