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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06일 NPB 야쿠르트 주니치 스포츠중계
2026-09-06
1 hit
쿨분석



야쿠르트의 나카무라는 1군 투구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던진 이닝도, 잡은 아웃카운트도 집계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 최근 세 경기를 비교할 자료 자체가 없고, 구속 추이나 볼넷 비율 같은 세부 지표도 대조 대상이 없다. 이런 선발은 좋게 볼 근거도 나쁘게 볼 근거도 없다는 뜻이지, 리그 평균만큼 던져줄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확실한 건 이닝 소화 기대치가 낮다는 것 하나다. 첫 시험대에 오르는 투수를 두고 감독이 6회까지 끌고 가는 경우는 드물고, 주자가 쌓이면 4회 도중이라도 손이 올라간다. 그렇게 되면 오늘 야쿠르트는 5이닝 안팎을 불펜으로 메워야 한다. 선발 축만 놓고 보면 주니치가 명확히 앞서고, 동시에 총점이 위로 열릴 통로도 여기서 만들어진다.



주니치 선발 야나기는 올 시즌 스물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37이닝을 채웠고, 그 사이 내준 실점이 서른아홉, 자책이 서른여덟이다. 방어율 2.50이라는 숫자보다 눈에 띄는 건 편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휴식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의 스물한 번 등판을 따로 떼어 보면 등판당 평균 6이닝에 1.81실점이었다. 6회까지 끌고 가는 게 예외가 아니라 기본값인 투수라는 뜻이고, 이건 오늘처럼 원정 팀 불펜에 부담이 걸린 날 대단히 큰 자산이다. 홈과 원정 성적도 갈리지 않는다. 홈에서 64이닝을 던져 방어율 2.39, 원정에서 73이닝을 던져 2.59로 사실상 같은 투수다. 원정 등판이 오히려 이닝이 더 많다는 것도 참고할 만하다. 다만 야쿠르트를 상대할 때만큼은 조금 다르다. 야쿠르트전 18과 3분의 2이닝에서 자책 여섯을 내주며 2.89를 기록했고, 야쿠르트를 제외한 나머지 팀 상대로는 118이닝 남짓에서 2.43이었다. 절대적으로 나쁜 건 아니지만 이 팀을 만나면 반 점 정도는 더 내준다는 흐름이 표본 안에 남아 있다. 



승부의 축은 선발에서 갈린다. 야나기는 원정에서도 지표가 흔들리지 않는 투수이고, 야쿠르트를 상대로 다소 헐거워지는 흐름이 있다 해도 1군 기록이 백지인 상대 선발과 견주면 격차가 확연하다. 다만 이 격차가 승률로 환산될 때는 생각보다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주니치의 중심 타선이 식어 있어 야나기가 앞서 나가도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고, 여기에 홈 이점과 구장 특성이 야쿠르트 쪽에 붙기 때문이다. 기대 득점 차이는 0.6점 남짓, 승률로 옮기면 주니치가 반 걸음 앞선 수준이다. 큰 점수 차의 낙승을 그리기보다 한두 점 차 접전을 전제로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총점은 오버 쪽이 조금 더 유리하다. 근거는 야쿠르트 선발의 이닝 소화력이다. 신인 선발이 4회를 채우지 못하면 그 뒤로 다섯 이닝을 불펜이 메워야 하고, 이레 동안 이미 23이닝을 던진 데다 이틀 연속 등판한 둘이 빠진 야쿠르트 불펜이 그 짐을 온전히 감당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