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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4일 KBO 롯데자이언츠 한화이글스 스포츠무료중계
2026-09-04
5 hit
쿨분석




롯데 선발 김진욱의 최근은 편치는 않다. 8월 방어율이 8.22였고 직전 등판인 8월 29일 LG전에서 4.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만 그 사이 8월 21일 두산 원정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신경 쓰이는 대목은 구장 성향이다. 홈 13경기 74.1이닝에서 방어율 4.24에 1승 6패, 피홈런이 12개로 몰려 있는 반면 원정 9경기 50.1이닝은 방어율 3.22에 5승 무패, 피홈런 4개다. 야간 경기 방어율도 4.21로 주간 1.80보다 높다. 좌타자를 상대로 0.260, 우타자를 상대로 0.237의 피안타율을 기록해 오히려 우타 라인업에 강한 유형이고, 볼넷은 124.2이닝 43개로 9이닝당 3개 초반에서 통제된다. 오늘 마운드가 사직이고 야간이라는 조건은 분명 불리하지만, 이닝을 끌고 가는 힘 자체는 상대 선발과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5회까지는 롯데가 앞서 있을 가능성이 높고, 대신 사직에서의 장타 허용 성향 탓에 한 이닝에 몰아서 실점하는 그림은 충분히 열려 있다.




한화 선발 박준영의 문제는 흐름이 나쁜 쪽으로 굳어졌다는 점이다. 7월 2.75로 반등했던 방어율이 8월에는 15.68까지 치솟았고, 그 사이 피안타율은 0.341까지 올랐다. 최근 세 번의 등판이 그대로 드러낸다. 8월 15일 삼성 원정에서 5.1이닝 5실점, 8월 23일 LG전에서 1.2이닝 8실점, 8월 29일 NC전에서 3.1이닝 5실점이다. 세 경기 모두 5회를 온전히 넘기지 못했거나 넘기자마자 무너졌다. 삼진 능력 자체는 살아 있어 9이닝당 13.12개를 잡아내지만, 59이닝 동안 34개의 볼넷을 내주며 9이닝당 5개를 넘겼고 홈런도 10개를 허용했다. 수비 무관 지표가 8.38까지 치솟은 것은 운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뜻이다. 이닝당 투구수가 17.9개로 김진욱의 16.5개보다 많다는 점도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나마 원정 방어율 5.29가 홈 6.43보다 낫고, 롯데를 상대로는 9경기 9.1이닝 4자책 방어율 3.86에 피안타율 0.250으로 버텨왔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다만 그 기록 대부분이 짧게 끊어 던진 구원 등판에서 나온 것이라 선발로 세 번째 타순을 돌 때까지 유지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최근 다섯 경기 팀 방어율이 8점대다. 한화가 선발 9.61 구원 8.10으로 합계 8.79, 롯데가 선발 8.78 구원 7.42로 합계 8.32다. 최근 열 경기 총득점 추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화는 열 경기 중 일곱 번이 두 자릿수 안팎의 난타전이었고, 24점과 26점이 난 경기까지 있었다. 롯데도 27점이 난 KIA전을 포함해 다섯 경기가 크게 터졌다. 한화 타선은 최근 좌완에 약하지만 경기당 홈런 2개의 장타력이 살아 있어 김진욱이 사직에서 보여온 피홈런 성향과 맞물리면 한 이닝에 서너 점이 나올 수 있다. 롯데는 박준영의 볼넷과 빈타 흐름을 파고들어 초반부터 점수를 쌓고, 이후 한화의 소모된 중간 계투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노리는 그림이다. 양 팀 합계 열 점 이상은 충분히 그려지는 전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