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의 안우진은 홈과 원정 격차는 대단히 크다. 잠실 밖 원정에서는 39이닝 5.31에 피안타율 0.307로 무너졌지만, 고척에서는 11경기 51이닝 2.47, 피안타율 0.178로 완전히 다른 투수였다. 오늘 홈이라는 점은 분명한 플러스다. 하지만 최근 세 경기가 불안하다. 8월 11일 LG전 5이닝 2자책, 8월 22일 KIA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8월 29일 두산 원정에서 5이닝 5자책으로 무너졌고 직전 경기 피안타율이 0.318이었다. 게다가 안우진 역시 8월 29일 등판 후 5일 휴식인데, 이 간격에서는 10경기 1승 4패 3.56, 평균 4.2이닝에 그쳤다. 6일 이상 쉬었을 때 평균 5.0이닝을 소화한 것과 비교하면 오늘도 5회 전후가 한계선일 공산이 크다. 좌타자 상대 0.232, 우타자 상대 0.288로 우타 라인에 약한 편이라는 점도 NC에게는 반가운 대목이다
NC 선발 라일리는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01.2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2.92,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 0.212에 WHIP 1.04, 이닝당 볼넷이 극도로 적은 유형이라 주자를 스스로 만들어 무너지는 일이 거의 없다. 삼진은 132개로 9이닝당 11.60개, 이 정도 탈삼진 능력에 FIP 3.76이면 운의 영역을 걷어내도 실제 성적이 과대평가된 수치가 아니라는 뜻이다. 최근 세 차례 등판은 8월 18일 두산전 6이닝 2자책, 8월 23일 삼성전 8이닝 2자책, 8월 29일 한화 원정 6이닝 2자책이었다. 20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이 6개, 그것도 세 경기 모두 정확히 2점씩 내주는 기묘할 정도의 일관성이다. 월별로 봐도 5월 3.33, 6월 3.52에서 7월 2.00, 8월 2.42로 여름을 지나며 오히려 좋아졌고 8월 피안타율은 0.149까지 떨어졌다.
라일리가 6이닝 2~3실점 수준의 평균적인 등판을 하고 NC 불펜이 3이닝을 최근 흐름대로 막아준다면 NC의 실점은 3~4점 선에서 묶인다. 반대로 안우진은 홈에서 강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5일 휴식에서의 짧은 이닝과 직전 등판 부진, 무엇보다 5회 이후를 넘겨받을 불펜이 연투로 셋이나 빠진 상황이라 NC 타선이 6~7점을 뽑아낼 그림이 충분히 그려진다. 키움 타선도 최근 5경기 4.2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자체는 하고 있어 완봉급 흐름으로 눌리진 않을 것이다. 합계 득점은 9점에서 11점 사이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