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최근 피칭 내용과 세부 지표에서 심각한 불안 요소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3번의 등판(7월 17일, 23일, 29일)에서 각각 3.2이닝 3실점, 3이닝 5실점,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가 4이닝 남짓에 불과합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9km/h까지 측정되나, 평균 구속은 144~145km/h 수준으로 타자를 완벽히 윽박지르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시라카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볼넷 비율의 급증과 장타 허용률입니다. 7월 한 달간 15.2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볼넷을 내주는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었으며, 승부구로 던지는 128km/h대의 슬라이더와 134km/h대의 포크볼이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밋밋하게 몰리면서 피안타율이 0.32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는 구종의 단조로움이 읽히며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급격히 치솟는 약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원태인은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서 등판 시마다 계산이 서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살펴보면, 7월 19일 5이닝 6자책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7월 25일 6이닝 1자책점, 7월 31일 6.2이닝 6탈삼진 6자책점을 기록하며 매 경기 최소 5이닝 이상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KIA 타이거즈 타선을 만났을 때 과거에는 다소 고전하며 높은 출루허용률을 기록한 바 있으나, 최근 맞대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천적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습니다. 원태인의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구속의 회복과 제구력입니다. 시즌 초반 피로도로 인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h대 초중반에 머물렀으나,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한 현재는 평균 구속 146.3km/h, 최고 구속 151~153km/h에 달하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매우 강하게 예측합니다. 선발 매치업에서 5일 휴식 후 완벽한 컨디션으로 등판하는 원태인이 제구 불안과 이닝 소화력 부재에 시달리는 시라카와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선발의 조기 강판이 유력한 KIA는 결국 방어율 5점대의 불안한 불펜진을 일찍부터 가동해야 하며, 이는 구자욱과 이재현 등 장타력을 갖춘 삼성 타선에 집중 타를 허용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후반 리드 보존 능력에서도 사토시와 김백산이 버티는 삼성 불펜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언오버 기준점 9.5에 대해서는 오버(Over)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챔피언스 필드 특유의 높은 파크 팩터와 타자 친화적 환경, 그리고 제구 난조를 겪는 시라카와 및 방어율 최하위권인 KIA 불펜의 현실을 고려하면 삼성 타선이 대량 득점을 올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KIA 타선 역시 비록 전반적인 타율은 떨어져 있으나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 등 강력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즐비해 있어, 원태인이 교체된 이후 삼성 불펜을 상대로 추격의 득점을 충분히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