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트레이 예사베지의 투구 폼은 63도의 높은 팔 각도에서 던지는 형태이며, 이로 인해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가 19.5인치에 달해 타자들에게 떠오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줍니다. 여기에 80마일 중반대의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이 릴리스 포인트는 투구 밸런스가 흔들릴 때 영점이 엇나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허용한 7개의 볼넷은 투구 밸런스의 저하를 시사합니다. 또한 예사베지의 홈과 원정 피칭 내용을 비교해 보면, 원정 경기 평균자책점은 3.25(피안타율 기반 OPS 0.600)인 반면, 홈 경기 평균자책점은 4.15(허용 OPS 0.750)로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7월 11일 이후 5일 이상의 휴식기를 가졌기에 체력적인 부분은 회복되었겠지만, 릴리스 포인트가 실전 경기에서 초반부터 잡힐지는 지켜보아야 합니다. 상대 팀인 화이트삭스의 타선을 만났을 때, 볼넷을 의식하여 존 안으로 패스트볼을 던질 경우 장타로 연결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숀 버크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하여 105.2이닝을 소화하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3.41, 115개의 탈삼진과 1.17의 WHIP를 기록 중인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버크의 장점은 최근 3경기에서 보여준 이닝 소화 능력과 제구력입니다. 그의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살펴보면, 6월 29일 원정 경기에서 5.1이닝 2자책점 3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이어진 7월 4일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1자책점 0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나아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0일 홈 경기에서는 7이닝 1자책점 0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최근 2경기에서 도합 13이닝 동안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은 것은 그의 제구력이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합니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숀 버크는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커터를 앞세워 탈삼진을 유도하고 장타를 억제하는 데 능력을 보여주며, 특히 원정 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팀 타율 0.232로 타격 침체에 빠진 토론토 타선이 버크를 공략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토론토의 선발 트레이 예사베지 역시 직전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겪었으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는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여지가 있습니다. 화이트삭스 타선이 점수를 생산하더라도, 토론토의 견고한 필승조가 가동된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