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맞대결, 승점 6짜리 승부
제노아는 7라운드까지 1승 1무 5패, 승점 4로 17위다. 베네치아는 1승 6패, 승점 3으로 최하위다. 이 한 경기로 순위가 뒤집히는 생존 싸움이다. 베네치아는 개막 5연패 끝에 스트로파 감독을 경질하고 니콜라 감독을 선임했다. 니콜라 감독은 데뷔전에서 나폴리를 1-0으로 잡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제노아는 데 로시 체제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이어진 로마 원정은 0-2로 졌지만, 데 로시는 전반 45분을 계획대로 통제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데 로시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상대를 직접 경쟁자라고 부르며 "우리가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니콜라 감독이 베네치아에 전혀 다른 단단함을 입혔다며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3-4-2-1과 3-5-2, 같은 측면에서 부딪히는 두 팀
제노아는 바일로우 골문 앞에 마르칸달리, 외스티가르, 바스케스로 스리백을 세운다. 좌우 윙백은 푸치카와 엘레르트손이고, 중원은 위아페와 프렌드럽이 맡는다. 메시아스와 엘 샤라위가 원톱 오스마이치를 받치는 3-4-2-1이 유력하다. 베네치아는 스탄코비치 앞에 할할, 후안 제주스, 모레노로 스리백을 꾸린다. 윙백은 에노와 합스, 중원은 키케 페레스, 바시치, 솜의 삼각형이며 최전방은 예보아와 애덤스 투톱이다.
중원 숫자는 베네치아가 한 명 많아 점유율은 원정팀이 가져갈 공산이 크다. 핵심은 같은 측면에서의 충돌이다. 제노아는 왼쪽 공격 비중이 높고, 베네치아는 오른쪽으로 공격을 푼다. 결국 푸치카와 엘 샤라위가 서는 쪽, 그리고 에노가 서는 쪽이 이 경기의 주전장이 된다.
압박과 빌드업, 누가 공을 쥐고 누가 끊는가
제노아는 볼을 빼앗는 능력이 강점이지만 소유를 오래 유지하는 데는 약하다. 베네치아는 넓게 벌려 점유하고 스루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팀이다. 데 로시는 지배하는 경기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그림은 따로 있다. 베네치아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하고, 제노아가 프렌드럽과 위아페를 앞세워 중원에서 끊은 뒤 오스마이치에게 곧바로 연결하는 흐름이다.
문제는 두 팀 모두 스루패스 수비가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나폴리전 결승골도 솜의 전진 패스 한 번으로 애덤스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나왔다. 니콜라의 팀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데 로시가 수비 전환과 예방 수비를 유독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승부를 가를 1대1, 외스티가르 대 애덤스
가장 중요한 매치업은 외스티가르와 애덤스의 몸싸움이다. 애덤스는 나폴리전에서 롱볼 하나를 받아 수비수를 힘으로 이겨내고 결승골을 넣었다. 그 뒤에도 역습마다 일대일 장면을 만들었다. 외스티가르는 공중볼과 경합에 강하다. 다만 경고 한 장이면 다음 경기 출전 정지라 과감한 태클에 부담이 따른다.
반대편에서는 오스마이치가 제노아의 홈 리그 4골 중 3골에 관여하며 날카로움을 이어가고 있다. 피오렌티나전 1골 1도움이 지금의 리듬을 보여준다. 그를 막을 후안 제주스는 나폴리전에서 골라인 클리어로 실점을 막아낸 베테랑이다.
측면에서는 에노와 푸치카의 대결이 핵심이다. 에노는 이번 시즌 베네치아 수비수끼리 합작한 3골에 모두 관여했을 만큼 공격 가담이 위협적이다. 예보아와 키케 페레스는 팀 내 찬스 메이킹 1·2위로, 기술 좋은 선수 상대 수비가 약한 제노아를 정면으로 시험할 자원이다.
최근 득실점 흐름과 홈·원정 경기력
제노아는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4골 5실점이다. 로마와 파르마 원정에서 졌고,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잡았다. 득점력 자체가 낮아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서 1골 이하에 그쳤고, 후반 31분 이후로는 아직 한 골도 없다. 그러면서도 리그 홈 9경기 연속 실점 중이라 무실점 승리가 쉽지 않다.
베네치아는 최근 5경기 6득점 12실점이다. 상대가 나폴리, 아탈란타, 라치오, 피오렌티나로 상위권이 많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함께 올라온 프로시노네에게 2-3으로 진 것은 뼈아프다. 원정에서는 리그 전패에 3골뿐이다. 다만 내용에 비해 결과가 불운했다는 평가가 많고, 니콜라 체제 첫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조직이 확실히 정돈됐다. 두 팀이 리그에서 마지막 15분 실점이 가장 많다는 점은 막판 변수로 남는다.
결장자와 교체 카드
제노아는 콜롬보와 벤투리노가 빠진다. 콜롬보는 장염 증세까지 겹쳐 이번 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벨과 소우도 출전이 어렵다. 마이히트리는 팀 훈련에 복귀해 교체 명단 합류가 유력하며, 그의 후반 투입이 막판 득점 가뭄을 깰 거의 유일한 카드다.
베네치아는 아도란테, 부시오, 프라니치, 스베르코가 결장한다. 벨라코차프와 코헤이아는 재활 중이라 출전이 불투명하다. 모레노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후반 교체 가능성이 높다.
카드 징계로 빠지는 선수는 양 팀 모두 없다. 다만 두 팀 모두 일주일에 세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어서, 후반 60분 이후 교체 타이밍이 경기의 결을 바꿀 수 있다.
이변 가능성과 전문가 시선
배당은 제노아 2.20, 무승부 3.35, 베네치아 3.81로 홈팀이 근소한 우위다. 역배 시나리오는 분명하다. 베네치아는 역습이 매우 강하고, 제노아는 역습 수비가 약하다. 제노아가 지배를 외치며 라인을 올리는 순간 애덤스와 예보아의 침투가 살아난다.
반대로 베네치아는 세트피스 수비와 위험 지역 파울 관리가 약해, 제노아의 크로스와 프리킥이 확실한 득점 루트가 된다. 제노아의 세트피스 수비는 강해서 베네치아의 공중볼 우위는 상쇄된다.
해외 전문가들은 대체로 저득점을 본다. 스쿼카는 베네치아의 원정 전패와 맞대결 저득점을 근거로 제노아 승과 2.5 언더를 골랐다. 풋볼 위스퍼스는 제노아의 1-0 승을 예상했다. 후스코어드는 1-1 무승부와 언더를 점쳤다. 더 스탯 존은 베네치아의 경기력이 결과보다 낫다며 원정팀 무패 쪽에 섰다.
맞대결 기록도 같은 방향이다. 제노아는 세리에A에서 베네치아 상대 7경기 중 6경기 무패이고, 최근 6번의 맞대결 가운데 5번이 2.5 언더였다.
최종 결론
제노아는 홈에서 오스마이치를 앞세워 한 방을 노릴 수 있다. 베네치아는 니콜라 효과로 수비가 단단해졌지만 원정 득점력이 떨어진다. 두 팀 모두 마무리가 약하고, 강등권 맞대결은 신중하게 흐르기 마련이며, 맞대결 흐름도 저득점이다. 이를 종합하면 큰 점수가 날 경기는 아니다. 무승부 가능성을 열어두되, 홈 이점과 오스마이치의 결정력에 근소한 무게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