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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5일 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본머스 스포츠중계
2026-10-25
26 hit
쿨분석



벼랑 끝에 선 캐릭, 반등 곡선을 탄 로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전 7경기 무승(3무 4패)에 빠져 있다. 수요일 코모 원정 1-4 참패 이후 구단 내부의 충격이 컸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캐릭 감독의 거취가 갈릴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캐릭은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기도 전에 5분 넘게 발언했다. 그는 팀이 길을 조금 잃었다고 인정했고, 이 클럽에 안일함이 자리해서는 안 된다며 선수단에 책임감을 요구했다.


반면 AFC본머스는 선덜랜드를 2-0으로 꺾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AC 밀란을 3-0으로 눌렀다. 로제 감독은 맨유가 화가 나 있고 강도 높게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기세를 정면으로 받아내 열린 경기로 만들고 이기러 가겠다고 밝혔다. 두 팀은 13위(승점 7)와 15위(승점 6)로 단 1점 차다.


 


4-2-3-1과 4-4-2, 압박과 빌드업의 충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먼스 골문 앞에 요로, 매과이어, 더리흐트, 달로가 포백을 이룬다. 발레바와 안드레이 산투스가 3선을 받치고, 2선에는 페르난데스, 틸레만스, 디알로가 선다. 최전방은 음뵈모다. 짧은 패스로 상대 진영을 점유하며 스루패스를 자주 찌르는 팀이지만, 공중볼 경합과 리드 지키기에는 약하다.


AFC본머스는 페트로비치와 스미스, 힐, 실바, 트뤼페르 포백을 기반으로 한 4-4-2 형태다. 크리스티와 클라위버르트가 측면, 애덤스와 하이안이 중원을 맡고, 타베르니에와 에바니우송이 투톱으로 선다. 공격적인 전방 압박과 왼쪽 측면 크로스가 주무기이고 제공권도 강하다.


상성은 엇갈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공격과 중거리 슈팅, 개인기 돌파는 AFC본머스의 약점과 정확히 맞물린다. AFC본머스는 측면 수비, 중거리 슈팅 대응, 스루패스 차단에 모두 약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AFC본머스의 크로스와 제공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약한 고리를 겨눈다. 센터백 출신 요로가 풀백으로 서는 오른쪽, 그리고 쇼와 도르구가 빠지면서 달로가 반대발로 맡는 왼쪽이 AFC본머스 압박의 1차 타깃이 될 공산이 크다. 발레바와 안드레이 산투스가 첫 패스를 안정적으로 전진시키지 못하면 코모전처럼 중원이 끊긴 채 역습을 맞을 수 있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첫 번째 축은 음뵈모와 힐의 대결이다. 음뵈모는 리그 7경기 4골로 팀 득점을 사실상 홀로 책임지고 있고, 힐은 평점 7.3으로 AFC본머스 최고의 수비수다.


두 번째는 페르난데스와 틸레만스가 애덤스를 상대로 하프스페이스를 얼마나 파고드느냐다. 두 선수의 평점은 나란히 7.4다. 페르난데스는 코모전 이후 주장 역할을 두고 비판을 받고 있어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세 번째는 에바니우송과 매과이어의 대결이다. 에바니우송은 밀란전에서 가벼운 타박을 입었지만 출전에는 문제가 없고, 공중전과 연계를 모두 해내는 공격수다.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타베르니에가 그 뒤 공간을 파고드는 패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경계해야 할 장면이다. 코모전 후반 교체로 들어와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디알로의 오른쪽 돌파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득실 흐름과 상대 난이도, 홈과 원정

최근 5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득점 9실점, AFC본머스는 9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내용은 따져봐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모 원정 등 난이도 높은 일정 속에서 무너졌다. AFC본머스의 3연승은 모두 홈에서 나왔고, 그중 선덜랜드전과 밀란전은 상대가 10명으로 싸운 경기였다. 원정에서는 첼시에 1-5로 대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공식전 2승은 모두 올드 트래퍼드에서 나왔다. 하지만 최근 홈 3경기는 1무 2패로, 브라이턴에 2-3, 맨시티에 0-1로 졌다. 홈 이점이 예전 같지 않다는 뜻이다. 맞대결에서는 AFC본머스가 리그 6경기 무패(2승 4무)를 달리고 있고, 최근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0-3, 4-4 같은 스코어가 나왔다.


 


결장자와 복귀 변수, 교체 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도르구, 마이누, 셰슈코, 쇼, 우가르테가 결장하고, 골키퍼 히튼도 복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마이누는 이달 말 첼시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르티네스(허벅지), 래시퍼드(엉덩이), 헤이븐(질병)은 경기 직전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캐릭이 마르티네스의 부상을 두고 심하지 않다고 밝힌 만큼 명단 합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챔피언스리그 징계로 코모전에 빠졌던 요로는 이번 경기에 정상 복귀하며, 리그 징계로 빠지는 선수는 없다.


AFC본머스는 아라우호와 스콧이 다음 달까지 결장하고, 토트가 밀란전에서 근육 부상을 입어 수 주간 이탈한다. 반면 발 부상으로 재활하던 크루피가 팀 훈련에 복귀했고, 로제 감독은 그를 맨체스터에 데려가 출전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밀로사블례비치도 경기 체력을 끌어올린 상태다. 후반 승부처에서 크루피라는 득점 카드를 쥔 쪽은 AFC본머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래시퍼드의 출전 여부가 교체 카드의 무게를 결정한다.


 


전문가 시선과 역배 가능성

영국 스포츠몰은 코모 참패로 자신감이 바닥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AFC본머스가 2-1로 이긴다고 봤다. 미국 NBC스포츠는 휴식이 하루 더 길고 스쿼드가 두터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승자는 엇갈렸지만 두 매체 모두 세 골 이상이 나오는 오버 흐름을 그렸다.


배당은 홈 2.15, 무승부 3.78, 원정 3.51로, 시장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확실한 우세로 보지 않는다. 역배 가능성은 낮지 않다. 리드를 지키는 데 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제골 이후 흔들리고, 여기에 AFC본머스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매과이어와 더리흐트 라인을 공략하는 장면이 겹치면 원정 승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다만 AFC본머스 역시 리드 지키기가 매우 약한 팀이라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 경기는 아니다.


 


최종 예측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절박함, 하루 더 긴 휴식, 홈 관중이라는 무기를 쥐고 있다. AFC본머스는 목요일 밀란전 이후 사흘 만의 원정에 중원 자원 두 명이 빠진 채 올드 트래퍼드에 들어선다. 두 팀 모두 결정력이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동시에 리드를 지키는 힘도 약해 골이 오가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맞대결의 득점 양상과 양 팀의 수비 지표를 종합하면 2.5 기준 오버가 합리적이다. 승부는 홈에서 배수진을 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근소한 우위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