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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0일 KBO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 스포츠무료중계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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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분석




선발

오늘 사직 마운드에는 LG 톨허스트와 롯데 나균안이 오른다. 둘 다 오른손이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4점대 초반으로 나란하지만, 최근 흐름과 오늘 등판 조건을 하나씩 대보면 사정이 꽤 다르다.


톨허스트의 최근 세 경기는 기복이 심했다. 9월 24일 롯데전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5점을 내줬고, 29일에는 3이닝 4실점에 공 62개만 던지고 일찍 내려왔다. 직전 등판인 10월 5일 5이닝 2실점으로 겨우 한숨을 돌렸지만, 세 경기를 합치면 13이닝이 채 안 되는 동안 11점을 준 셈이다. 구위도 지난해와는 다르다. 지난해 평균 151km를 넘기던 직구가 올해는 150km 아래로 내려왔고, 결정구인 스플리터와 커브에 방망이가 헛도는 횟수도 줄었다. 볼넷은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게 적은 투수라 제구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다만 존 안에서 맞아 나가는 타구가 늘었고, 뜬공이 많은 유형이라 사직에서는 부담이 더 크다.


롯데를 만난 세 번의 등판도 뒤로 갈수록 나빠졌다. 5월 사직에서는 6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6월에는 5⅔이닝 7실점, 9월에는 4⅔이닝 5실점이었다. 평균 5이닝 반 남짓을 던지며 모두 13점을 내줬다. 오늘 나올 롯데 타자들에게는 50타수 18안타를 맞았는데, 큰 것 한 방보다는 단타로 주자가 계속 쌓이는 식이었다. 황성빈이 11타수 5안타, 레이예스가 7타수 3안타, 손성빈이 6타수 3안타였고 전민재에게는 장타까지 내줬다. 오늘은 나흘을 쉬고 나오는데, 이 간격으로 던진 네 경기에서는 평균 5회를 채우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5점대였다. 홈에서는 9이닝당 3점대 후반으로 막던 투수가 원정에서는 5점 넘게 내줬다는 점도 걸린다. 다만 낮 경기에는 유독 강해서 원정 낮 경기 다섯 번은 평균 5⅔이닝에 3점대로 버텼다. 오후 두 시 경기라는 점은 톨허스트가 기댈 만한 구석이다.


나균안은 크게 무너지지도, 깔끔하게 막지도 못하는 흐름이다. 최근 세 경기가 6이닝 3실점, 6이닝 4실점, 5이닝 2실점이었다. 이닝은 꼬박꼬박 채워 주지만 매번 서너 점은 내준다. 닷새 휴식 후 등판은 올 시즌 열두 번으로 가장 익숙한 간격이고, 이때 성적은 평균 5⅔이닝에 4점대 중반으로 시즌 전체와 거의 같았다. 걸리는 건 사직이다. 원정에서는 9이닝당 4점 안팎으로 막았는데 홈에서는 5점대로 올라갔고, 올 시즌 사직 첫 승도 6월 말에야 나왔다. 볼넷은 리그 평균보다 조금 많고 주자를 자주 내보내는 데다 피홈런이 19개나 된다.


LG를 상대로는 세 번 나와 19이닝 10실점이었다. 경기당 6이닝 넘게 던졌고 4월과 6월에는 호투했지만, 5월에는 6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맞았다. LG 타자들에게 34타수 12안타를 내줬는데 장타 비중이 높았다. 오스틴에게 8타수 4안타에 장타를 곁들여 맞았고, 박동원은 안타 두 개가 모두 장타였다. 박해민도 8타수 3안타로 잘 쳤다.


종합하면 톨허스트는 5이닝 안팎에 두세 점, 나균안은 5이닝 반 정도에 서너 점을 예상한다. 선발 싸움은 LG가 반 발짝 앞서지만, 톨허스트의 롯데전 상성을 감안하면 그 차이는 크지 않다.


선발의 기본기와 불펜의 두께에서 LG가 앞선다. 나균안이 사직에서 유독 실점이 많았다는 점, 오스틴을 축으로 한 장타력이 나균안에게 통해 왔다는 점도 근거다. 3위를 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만큼 필승조를 아낄 이유도 없다. 변수는 톨허스트다. 롯데 타선에 유독 약했던 상성이 초반부터 재현되면 흐름은 어제처럼 롯데로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