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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7일 KBL 안양정관장 수원KT 스포츠중계
2026-10-17
22 hit
쿨분석



외국선수 매치업

이 경기의 무게중심은 결국 두 팀 1옵션의 정면 대결에 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까지 올라가고도 4강에서 높이 싸움에 밀려 탈락했고, 그래서 비시즌 내내 골밑 보강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그 답이 일본 B리그 지바에서 오래 골밑을 지킨 206cm 센터 존 무니다. 개막 다섯 경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더블더블을 찍었고, 평균 23점에 리바운드 13개 이상을 걷어내며 적응기 걱정을 일찌감치 지웠다. 공을 오래 쥐고 해결하는 유형은 아니다. 스크린과 자리 선정으로 가드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쪽인데, 직전 소노전 4쿼터 승부처에서는 직접 3점까지 꽂으며 마무리 능력도 보여줬다.


KT는 다시 돌아온 배스가 공격의 절반을 짊어진다. 경기당 37분 가까이 뛰며 28점을 넘게 몰아치고 리바운드도 두 자릿수를 챙긴다. 개인 득점력만 놓고 보면 이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다만 외곽슛은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아 다섯 개를 던져 하나 남짓 들어가는 수준이고, 공격이 막히면 혼자 끌고 가려는 장면이 늘어난다.


1·4쿼터처럼 외국선수가 한 명씩만 뛰는 시간에는 배스의 득점력과 무니의 수비·리바운드 장악력이 맞붙는 구도다. 득점 싸움만 보면 KT 쪽이 앞서지만, 승부처에서 배스를 페인트존 밖으로 밀어내고 수비 리바운드를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정관장이 손해 볼 게 없다.


2·3쿼터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KT는 배스 옆에 리바운드를 꾸준히 걷어내는 포터를 세울 수 있지만, 정관장은 새로 합류한 데이본 리드가 첫 경기에서 19분 동안 4점, 슛 여덟 개 중 하나만 넣으며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았다. 외국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구간의 높이 싸움은 KT가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보는 게 맞다.


 


프론트 코트와 백코트의 상성

두 팀은 강점이 정반대에 있다. 정관장은 가드진, KT는 포워드 라인이 단단하다.


정관장 백코트는 변준형이 30분을 뛰며 12점에 어시스트 7개를 넘게 뿌리고, 박지훈은 많이 던지지 않는 대신 던지면 들어가는 효율로 뒤를 받친다. 문유현까지 세 명의 가드가 번갈아 공을 쥐는데, 무니가 공간을 넓혀주니 이들의 돌파 동선이 훨씬 편해졌다.


KT 백코트는 지금 슛감이 가장 큰 고민이다. 강성욱은 다섯 경기 동안 야투가 손에 붙지 않고 있고, 이번 비시즌 1년 계약으로 합류한 전성현도 외곽에서 아직 이름값을 못 하고 있다. 공교롭게 전성현에게는 정관장이 친정이라 동기부여는 충분하겠지만, 슈터가 한두 개 터지기 전까지 정관장 가드들의 압박을 견디기는 쉽지 않다.


반대로 프론트 코트는 KT 쪽이 묵직하다. 문정현은 28분 동안 10점 넘게 넣고 리바운드 8개 가까이 잡으며, 3점도 던지는 족족 절반 이상 꽂히는 흐름이다. 하윤기가 골밑에서 버텨주니 KT는 공격 리바운드로 두 번째 기회를 많이 만든다. 정관장은 한승희와 이대헌이 이 높이를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다.





총평

일정과 체력도 정관장 쪽이다. 정관장은 홈에서 사흘을 쉬고 나오고, KT는 대구 원정을 치른 뒤 이틀 휴식으로 안양까지 올라온다. 토요일 낮 2시 경기라 컨디션 회복 시간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정리하면 1옵션 대결에서는 배스가 득점으로 앞서지만, 4쿼터 승부처의 수비 완성도와 가드진의 경기 운영, 벤치 활용은 정관장이 우위다. 2·3쿼터 높이 싸움에서 KT가 공격 리바운드로 따라붙는 시간이 분명 있겠지만, 후반 들어 KT 공격이 배스 한 명에게 몰리는 순간 정관장 수비가 흐름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 핸디캡은 정관장의 홈 접전 경향을 감안하면 넉넉한 차이는 아니고, 경기 흐름도 70점대 후반에서 80점대 초반 사이 양 팀 득점이 유력해 기준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관장 승 · 핸디캡 정관장 -4.5 승 · 언오버 163.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