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일본 1부 7위 / 패승승무승)
사간도스를 2-0으로 잡아냈다. 상대의 전방압박에 말려들지 않고, 강력한 수비력으로 상대 슈팅을 3개로 억제하면서 아주 안정적으로 후방을 사수한 것이 승리로 이어지는 모습. 오히려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가 아니었더라면 2골 이상의 페이스를 가져갈수도 있었다. 물론 아직도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이 직접적인 공 투사에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 때문에 기본적인 코어와 컴팩트한 라인을 구축하는 스타일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양상이 짙은데, 대표적인 경기가 0-0으로 비겼던 가시와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에이라(FW/ 리그 20경기 7골)가 189CM의 키로 직접적인 공 투사에 대한 제공권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지난 경기 득점까지 3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애초에 고베의 수비력을 감안하면 히로시마의 다득점 여부를 높게 점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고베 (일본 1부 1위/승무무무승)
지난 경기 교토를 이기면서 요코하마FC에게 덜미를 잡힌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전치 1년의 부상을 당한 사이토 미즈키를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등, 상당히 감동이 있었던 매치라고 할 수 있었다. 일단 고베의 올 시즌 스타일은 밸런스라고 할 수 있을 듯. 굳이 상대와 중앙에서 맞불을 놓는 빈도를 줄이고, 상당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물론 이 때문에 생각보다 득점력 전반에서는 기복이 좀 있는 편이나, 오사코(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의 페이스만으로 공격진의 활약상은 정리 되는 분위기. 그나마 8경기 패 공격포인트가 없는 무토(FW)의 활약이 아쉬운 정도이나, 마타(AM)의 클래스를 기대할 수는 있을 듯. 고베가 이제는 점유율에 집착하느라 뒷공간은 공간대로 내주던 시간에서도 벗어난 상황이라는 점도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전반에 실점이 나오면서 경기가 난전으로 흘러가는 빈도가 높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량 실점은 최대한 지양하는 분위기.
고베가 상성에서 근소 우위라고 본다. 아직 히로시마의 박스 안 타격이 상당히 직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상인데, 고베의 실점 억제능력이 상당히 좋아 대응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고베도 무토의 페이스 저하로 인해서 득점력 기복이 좀 찾아오고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밸런스를 중심으로 꾸준함 정도는 보여주고 있는 유형. 언더(2.5) 페이스의 승리는 충분히 상정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