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현대모비스에 3점 차로 패하고 12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22승 10패가 됐습니다. 허일영과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100%의 전력이 아니었는데 경기 도중 안영준이 무릎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터져 흐름이 꼬였고 전반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 후반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워니가 1옵션 역할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는 게 큰 힘이 되고 있고 오재현과 최원혁이 팀의 에너지 레벨 약점을 가려주고 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폼이 만족스럽지 않은 오세근의 반등은 확실하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DB는 KCC에 접전 끝에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리며 시즌 26승 6패가 됐습니다. 경기 내내 이어진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여전히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와 김종규의 코어 라인이 건재해서 선두를 지킬 만한 경쟁력은 충분한 상황. 다만 김영현, 최승욱, 서민수, 박인웅 등이 나오는 롤 플레이어 라인의 활약이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얼마 전에 복귀한 두경민이 빨리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건 살짝 아쉽습니다.
SK는 허일영이 빠진 빈자리를 탄탄한 수비 집중력으로 메우며 연승을 달리다가 갑자기 위기에 빠졌습니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백코트 득점원 수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매 경기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던 안영준이 부상을 당해 이날 출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워니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이 있는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른 쪽에서의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 지난 달 중순부터 상당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져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입니다. DB는 시즌 초반에 비해 주전 자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살짝 높아졌는데 복귀 직후에 비해서는 출전 시간이 꽤 많이 늘어난 두경민이 아직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벤치 멤버들을 어느 정도 꾸준히 투입하고 있어 핵심 자원들의 출전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는 많지 않고 기본적으로 탄탄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DB가 유리해보이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