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오른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최대 두 달 가까이 빠진 상태에서도 7승 3패, 3연승으로 이 경기를 맞습니다. 에드워즈가 빠진 뒤로도 4승 2패입니다. 이 흐름의 중심은 오프시즌 샬럿에서 데려온 라멜로 볼입니다. 영입 당시에는 에드워즈의 볼 운반 부담을 덜어 주는 조력자로 그려졌지만, 지금은 득점과 경기 조립을 한꺼번에 맡는 1옵션이 됐습니다. 휴스턴 원정과 뉴올리언스 원정 모두 4쿼터 초반 볼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핀치 감독은 그를 두고 "마법 같은 선수",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했고, 현지 언론은 시즌 초반 잦던 파울 트러블이 줄고 팀 수비에도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높게 봤습니다.
유타의 에이스는 키욘테 조지입니다. 지난 시즌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낸 뒤 5년 연장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도 20점대 초반 득점에 6어시스트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옆자리에는 2순위 루키 대런 피터슨이 섰습니다. 피터슨은 직전 댈러스 원정에서 21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블록 3개, 스틸 2개까지 보탰습니다. 다만 현지에서는 두 가드의 호흡이 아직 맞지 않는다는 평이 많습니다. 볼과 조지의 공격력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미네소타는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상대 최고 득점원을 전담합니다. 조지가 맥대니얼스에게 막히면 유타 공격은 막 적응 중인 루키에게 넘어가야 합니다.
포워드 쪽은 라우리 마카넨의 출전 여부가 변수입니다. 슈팅하는 손인 오른 손목 염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복귀 뒤 3점과 미드레인지 정확도가 들쭉날쭉한 것도 손목 영향으로 보입니다. 미네소타의 조나단 쿠밍가는 레이커스 대신 미네소타를 택해 2년 계약을 맺었고, 주전 파워포워드 공백을 바로 메웠습니다. 휴스턴전에서 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승부처 3점까지 넣으며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여름 영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골밑에서는 루디 고베어와 잭슨 헤이스가 맞붙습니다. 헤이스는 여름에 레이커스에서 2년 계약으로 건너왔고, 유수프 누르키치가 발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전을 맡았습니다. 현지 언론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헤이스의 수비 리바운드입니다.
페이스와 공수 효율
이 경기는 미네소타 수비와 유타 공격의 상성이 가장 크게 기웁니다. 미네소타는 볼을 영입하며 사이즈를 줄이고 템포를 올렸는데도 시즌 첫 주 수비 효율 리그 1위에 올랐고, 지금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맥대니얼스가 앞선을 막고 고베어가 뒤를 받치니, 볼의 수비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공격 리바운드도 경기당 15개로 리그 1위입니다. 슛이 안 들어가는 날에도 두 번째 기회를 만드는 팀이라는 뜻입니다. 약점은 자유투인데, 성공률이 리그 최하위입니다. 앞서고도 점수 차를 시원하게 벌리지 못하는 원인이고, 총점이 크게 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타 공격은 11월 초 기준 효율이 리그 하위권입니다. 림을 공략하는 빈도는 리그 최하위이고, 어려운 미드레인지 점퍼에 크게 기대고 있습니다. 실책 비율도 하위권인데, 하디 감독은 블레이저스전 20개 실책 뒤 "볼을 안정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게 계속 발목을 잡는다"고 했습니다. 수비에서는 상대 실책을 거의 끌어내지 못하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많이 내줍니다. 댈러스전에서는 3점을 39개 던져 15개를 넣었지만 결국 12점 차로 졌습니다. 원정에서는 100점 안팎에 머문 경기가 많습니다.
두 팀을 맞대 보면 그림은 분명합니다. 유타는 림까지 들어가지 못하는 팀인데, 고베어가 골밑을 지키면 미드레인지에서 공격을 끝낼 수밖에 없습니다. 유타의 실책은 그대로 볼의 속공 패스로 이어집니다. 하프코트에서도 미네소타가 공격 리바운드로 두 번째 기회를 계속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미네소타의 득점은 대부분 상대 실책과 세컨드 찬스에서 나오고, 유타는 효율 낮은 슛에 의존하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미네소타의 최근 3경기는 112-100, 117-107, 115-109로 120점을 넘기지 않으면서 상대를 110점 아래로 묶는 패턴입니다. 이번에도 미네소타 110점대 후반, 유타 100점 안팎이 현실적인 범위입니다. 총점이 기준점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고, 일찍 점수 차가 벌어지면 4쿼터 주전 휴식으로 총점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총평
미네소타는 에드워즈 없이도 볼, 도선무, 쿠밍가가 득점을 나누고 맥대니얼스와 고베어가 수비를 잡아 주며 상위권 팀을 이기는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유타는 잭슨 주니어와 누르키치가 빠지면서 골밑 높이와 리바운드가 크게 약해졌고, 마카넨의 손목 상태까지 불확실합니다. 조지와 피터슨 두 젊은 가드에게 짐이 너무 많이 쏠려 있습니다. 실책과 리바운드, 두 가지에서 차이가 계속 쌓이는 경기이고, 11.5점 핸디캡도 미네소타 쪽으로 기웁니다. 미네소타의 자유투 약점과 유타의 효율 낮은 공격을 감안하면 총점은 기준점 아래로 봅니다.
미네소타 승 / 핸디캡 미네소타 -11.5 승 / 언더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