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더 큰 팀'이라 부른 두 감독, 먼저 서두르는 쪽이 진다
아이즈 감독은 릴OSC를 "확실히 큰 팀이고 우리보다 큰 팀"이라 했고, 안첼로티 감독은 스타드 렌을 "야망도 수단도 아주 큰 팀"이라 불렀다. 몸을 낮춘 인사 같지만 속뜻은 하나, 상대가 먼저 문을 열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넣은 만큼 내주는 스타드 렌과 리그 최소 실점의 릴OSC가 벌이는 이 체질 싸움은 릴OSC의 리듬으로 흐른다. 스타드 렌이 이미 문부터 잠그는 쪽으로 몸을 틀었기 때문이다.
아이즈 감독의 숙제, 문을 잠근 채 공격을 키우는 법
아이즈 감독은 지난달 4-3-3을 접고 공격 때 3-5-2, 수비 때 5-3-2로 서는 스리백을 택했다. 릴OSC전 과제는 "계속 빈틈없이 버티면서 공격 전개 전체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니스에서 우리는 야망 있게 나갔다가 다섯 골을 먹었다"면서도 안정이 "공격을 희생해서 얻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 압박도 "서로 더 가깝게 붙어서" 상황을 읽되 "영리하게 공간을 닫는다"고 했다. 무작정 덤비기보다 좁힌 블록에서 신호를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홈에서 2019년 이후 릴OSC를 못 이겼다는 사실은 "추가 동기"라 했지만, 운영은 니스의 기억에 더 묶일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까다로운 팀'으로 로아종 파크에 온다
안첼로티 감독의 출사표는 짧다. "경쟁력 있게,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간다." 주도권보다 틈을 주지 않는 쪽을 택하겠다는 말이다. 지금 릴OSC는 전문 공격수 없이 뛰고, 안첼로티 감독은 "그게 팀 경기력을 좋게 했다"면서도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 골은 반드시 온다"고 했다. 우에다는 "재발 위험이 너무 커서"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안첼로티 감독이 믿는 것은 높은 라인도 박스 수비도 가능하게 하는 "최고 수준 센터백이 4명"인 뒷문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끝나지 않았다"며 버티는 그에게 이번 원정은 지지 않는 법을 확인하는 무대다.
스타드 렌은 무너지며 배웠고, 릴OSC는 버티며 이긴다
스타드 렌의 최근 세 경기에는 두 얼굴이 있다. 홈에서는 리그 최다 실점 팀 스트라스부르를 3-0으로 눌렀는데, 디아의 선제골과 나기다의 컷백이 길을 텄다. 니스 원정에서는 전반에만 페널티킥 두 개를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루오가 압박에 공을 뺏기며 1-3이 된 끝에 2-5로 졌다. 주중 그리스 강호 올림피아코스전은 0-0. 알타마리가 골대를 때리고 상대 자책골마저 그의 오프사이드로 지워졌지만, 후반 위기는 복귀한 삼바가 막았다. "이길 수 없는 경기라면 지지 않는 게 좋다"는 아이즈 감독의 말이 지금 스타드 렌의 방향이다.
릴OSC는 선두 모나코 원정에서 무카우가 높은 곳에서 공을 끊고, 디아운의 스루패스를 에단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니안주 퇴장 뒤 내려앉았다가 크로스 한 방에 1-1이 됐다. 랑스와의 더비는 높은 압박으로 상대를 질식시키고도 막판 세컨드볼에서야 1-0으로 이겼다. 보되 원정 0-0은 촘촘한 블록 앞에서 공만 돌린 경기였고, 하랄손은 마지막 30m에서 사라졌다. 외제르가 라인 위에서 헤더 두 개를 걷어 내 겨우 지켰다. 이 팀은 이번 시즌 한 경기에 두 골을 넘긴 적이 없다.
상대를 따지면 차이는 더 선명하다. 스타드 렌의 완승은 최다 실점 팀을 상대로 나왔고, 대패는 중위권 니스에게 당했다. 릴OSC는 무패 선두 모나코와 더비 상대 랑스에게 합쳐 한 골만 내줬고, 무너진 것은 챔피언스리그의 아스널과 갈라타사라이 앞에서였다.
두 빗장은 한 골씩만 허락한다
결론은 무승부다. 열리지 않는 경기를 원하는 아이즈 감독과 실수를 기다리는 안첼로티 감독의 계산이 같은 곳을 가리킨다. 스타드 렌은 디아와 알타마리의 전환으로 한 골을 만들고, 릴OSC는 흔들리는 첫 패스를 끊어 에단 음바페로 한 번은 찌른다. 스타드 렌 경기에 골이 쏟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스리백으로 바꾼 뒤 로아종 파크에서는 두 경기 연속 실점이 없었다. 릴OSC의 경기는 원래 조용하다. 2.5 기준으로는 언더다.
최종 예상: 무승부, 2.5 기준 언더 (예상 스코어 스타드 렌 1대1 릴O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