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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1월 7일 KOVO 정관장 현대건설 스포츠무료중계
2026-11-07
6 hit
쿨분석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매치업

정관장이 시즌 첫 경기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부키리치의 빈자리였습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친정에 돌아온 세르비아 아포짓은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흥국생명 원정을 관중석에서 지켜봤습니다. 권순찬 감독은 경기 전 거의 다 나은 상태라면서도 복귀 시점은 상태를 보고 정하겠다고 했고, 경기 뒤에는 부키리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홈 개막전에 돌아올지는 경기 직전 명단이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 돌아온다 해도 첫 실전에서 바로 제 타점을 낼 수 있을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그 공백을 메운 선수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종휘입니다. 흥국생명전에서 양 팀 최다 24점을 올렸지만 공격이 57차례나 몰렸고 성공률은 30대 중반에 그쳤습니다. 상대 블로커가 종휘 한 명만 따라붙어도 정관장은 꺼낼 다른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뜻입니다.


현대건설은 비시즌에 정반대 구조를 짰습니다. 아시아쿼터 메가를 공격의 중심에 두고, 외국인 선수 조던에게 리시브와 두 번째 공격을 맡기는 그림입니다. 첫 경기에서는 이 그림이 뒤집혔습니다. 조던이 팀 최다 15점을 올린 반면 메가는 7점에 머물렀습니다. 체중을 5kg가량 줄인 뒤 아직 힘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3세트 선발에서도 빠졌습니다. 정관장에서 두 시즌을 뛰어 대전 코트를 누구보다 잘 아는 메가가 친정 원정에서 타점을 되찾느냐에 따라 현대건설 공격력의 상한이 정해집니다.


결국 이 매치업은 부키리치 출전 여부에 달렸습니다. 부키리치가 빠지면 종휘 혼자 버티는 정관장보다 조던과 메가 두 갈래를 가진 현대건설이 분명히 앞섭니다. 부키리치가 정상적으로 뛰면 양 팀 좌우 화력은 비슷해지고 현대건설의 우위도 대부분 사라집니다.



총평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0-3으로 졌고, 리시브 불안과 낮은 결정력이라는 같은 숙제를 안고 만납니다. 부키리치가 빠진다는 전제라면 공격 선택지가 둘인 현대건설이 조금 앞서고, 정관장의 많은 서브 범실도 현대건설 쪽으로 기웁니다. 부키리치가 정상 출전하면 승패는 사실상 반반이고, 이 경우에는 승패보다 언오버만 보는 편이 낫습니다.

총점은 세트 수와 듀스 여부로 판단했습니다. 양 팀 모두 결정력이 떨어져 한쪽이 연속 실점하는 구간이 자주 나오고, 정관장 서브 범실이 세트 길이를 줄여 줍니다. 그래서 24-24 듀스까지 가는 세트보다 중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는 세트가 많을 것으로 봤습니다. 위험은 4세트 경기에 듀스 세트가 하나 끼거나 풀세트로 가는 경우입니다. 3-0이면 기준점 아래가 확실하고, 3-1이면 듀스 없이 끝나야 언더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