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3연패 뒤 5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 중심에는 38세 시즌을 보내는 스테픈 커리가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 44점, 31점, 34점을 몰아쳤고, 피닉스전에서는 17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에만 25점을 넣어 뒤집었다. 여기에 올여름 전체 11순위로 뽑은 신인 야셀 렌데보그가 기대 이상으로 터졌다. 대학 시절에는 수비형 연결 자원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지금은 하이 픽앤롤 볼핸들러이자 엘보 아이솔레이션 옵션으로 쓰인다. 커리가 쉰 클리퍼스전에서는 37점을 넣었다. 연승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커리가 렌데보그의 이름 하나로 답했을 만큼 팀 내 비중이 커졌다.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옵션 핸들러, 윌 리처드가 윙 수비, 드레이먼드 그린이 센터 자리에서 수비 지휘를 맡는다.
마이애미는 오프시즌 가장 큰 판을 벌인 팀이다. 핵심 유망주와 미래 지명권을 대거 내주고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데려왔고, 댈러스에서 바이아웃된 클레이 톰슨을 영입해 슈팅을 보강했다. 야니스는 경기당 28점, 12리바운드 안팎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뱀 아데바요와 동선이 겹치면서 0승 4패로 출발했고, 현지 언론은 두 빅맨이 함께 뛴 시간의 득실 마진이 리그 최하위권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그래도 전날 클리퍼스전에서 아데바요가 35점, 톰슨이 3점 8개 포함 30점에 연장 결승 3점까지 넣으면서 조합이 풀리는 신호가 나왔다.
이 경기 최대 관전 포인트는 그린과 야니스의 맞대결이다. 현지에서도 지난 10년간 가장 치열한 수비 매치업 중 하나로 꼽는 구도다. 골든스테이트는 높이에서 밀리는 만큼 그린이 야니스의 첫 돌파를 몸으로 늦추고 도움 수비를 일찍 붙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비온 미첼과 앤드류 위긴스의 외곽 위협이 크지 않아 도움 수비를 걸기 좋은 조건이다. 톰슨의 친정 방문도 변수다. 최근 3경기 연속 19점 이상으로 감을 찾았고, 커리와 그린, 스티브 커 감독 앞에서 더 의욕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친정을 상대한 이전 세 번의 재대결에서는 한 번도 18점을 넘기지 못했다.
일정·체력·홈원정
마이애미는 캘리포니아 원정 4연전 중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4일 밤 클리퍼스와 연장까지 갔고, 야니스는 손목 염좌를 안고 40분 넘게 뛰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와 백투백 둘째 날을 맞는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 피닉스전 이후 이틀을 온전히 쉬었고, 6연전 홈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홈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커 감독도 초반 반등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톰슨의 귀환에 오프시즌 영입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외면한 야니스까지 찾아오는 만큼, 체이스 센터 분위기는 시즌 초반 어느 경기보다 뜨거울 것이다.
총평
전력만 놓고 보면 야니스와 아데바요의 높이를 앞세운 마이애미가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은 조건이 한쪽으로 기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휴식에 커리의 최고조 컨디션, 렌데보그라는 새 엔진까지 갖췄다. 마이애미는 연장 다음 날 원정 백투백에 외곽 침묵이라는 숙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전반은 마이애미가 리바운드로 버티더라도, 3쿼터 이후 커리의 연속 3점과 렌데보그의 돌파가 점수 차를 벌릴 가능성이 높다. 6.5점은 쉽지 않은 숫자지만 체력 차이가 후반 마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마이애미 득점이 묶이면서 합계는 기준점에 못 미칠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 승 / 핸디캡 골든스테이트 -6.5 승 / 23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