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엇갈린 흐름, 상대 난이도까지 다른 두 팀
RC랑스는 리그 단계 3경기에서 1승 2패, 승점 3으로 27위까지 내려앉았다.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추가시간 두 골로 3-2 역전승을 거둔 뒤 홈에서 스포르팅에 0-2, 클뤼프 브뤼허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주말 북부 더비에서는 릴에 86분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최근 5경기 5득점 8실점이다. 리그에서는 트루아 원정 3-1, 파리FC전 2-1로 승점을 쌓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로테이션 선택이 번번이 엇나갔다. 반면 코모는 공식전 5연승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1로 꺾었고 피오렌티나와 토리노 원정을 모두 3-1로 잡았으며, 주말 베네치아전은 1-0 무실점으로 마쳤다. 최근 5경기 13득점 3실점인데 상대가 라이프치히, 맨유, 페예노르트, 피오렌티나였다는 점에서 숫자의 무게부터 다르다.
볼라르의 열기와 코모의 원정 화력
볼라르-들렐리스는 유럽대항전 홈 22경기에서 16승을 거둔 요새지만, 이번 시즌 스포르팅에게 이미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출발이다. RC랑스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12경기 중 11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고, 대회 본선 21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적이 단 한 번뿐이다. 코모는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 모두 전반 20분 안에 골을 넣었고 10골 전부가 오픈 플레이에서 나왔다. 최근 원정 6경기에서 14골을 넣었고, 유일한 패배였던 페예노르트 원정도 3-2 접전이었다.
3-4-2-1 대 4-2-3-1, 빌드업과 압박의 상성
RC랑스는 리세르 앞에 토디보, 바이두, 아길라르의 스리백을 세우고 우돌과 아브둘하미드가 윙백, 하이다라와 퀴상스가 중원, 토뱅과 카딜레가 이바노비치를 받친다. 코모는 뷔테즈 앞에 쿠투, 라몬, 켐프, 바예의 포백을 두고 페로네와 미야가 빌드업 기점, 다 쿠냐와 니코 파스, 바투리나가 2선을 맡고 두비카스가 최전방에 선다. 코모는 짧은 패스로 후방부터 전진하며 중앙을 파고드는 팀이다. 자기 진영에 블록을 내리는 RC랑스가 페로네와 미야 쪽으로 볼이 들어올 때 하이다라와 퀴상스가 튀어나가 끊어낸다면 볼 탈취 뒤 측면 전개라는 강점을 살릴 수 있다. 다만 RC랑스는 역습 수비가 가장 큰 약점이고, 코모는 스루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데 능하다. 반대로 코모는 공중볼 경합과 역습 수비가 약하다. RC랑스의 크로스와 세트피스, 토뱅의 직접 프리킥이 가장 현실적인 득점 루트다.
최종 결론
코모는 초반 20분 안에 득점하는 공격 패턴과 파스, 바투리나의 2선 기동력으로 RC랑스의 역습 수비 약점을 정면으로 겨냥할 수 있다. RC랑스는 세트피스와 토뱅의 왼발로 한 골은 충분히 만들 수 있지만, 연속된 선제 실점과 수비 자원 이탈이 발목을 잡는다. 코모의 얇은 스쿼드는 후반 템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 대량 득점 경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게 본다. 예상 스코어는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