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매치업
흥국생명의 새 얼굴 킨델란은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쿠바 출신 아포짓으로 키보다 점프와 스윙 스피드로 타점을 만드는 유형인데, SOOP전에서 서브 득점과 블로킹까지 섞어 양 팀 최다 21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이 높은 만큼 시도가 몰리는 날엔 공격 범실도 함께 쌓이는 스타일이라, 상대가 랠리를 길게 끌고 갈수록 기복이 드러날 수 있다. 아시아쿼터 자스티스는 V리그 경험이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개막전 11점을 보태며 리시브 라인까지 책임졌다.
정관장은 이 경기가 시즌 첫 경기다. 전체 1순위로 다시 데려온 부키리치와 중국 국가대표 출신 종휘의 조합은 이름값만 보면 리그 최상급 원투펀치다. 문제는 부키리치의 몸이다. 10월 훈련 중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실전을 건너뛰었고, 본인 입으로도 완벽하진 않지만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구단이 100%일 때 투입한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코트에 서더라도 첫 경기부터 풀세트 화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반면 종휘는 공수를 겸비한 선수라 부키리치의 출전 시간이 줄어도 팀이 무너지지 않게 받쳐줄 카드다. 결국 이 매치업은 킨델란의 실전 감각 대 부키리치의 컨디션 싸움이고, 지금 시점의 확실성은 흥국생명 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