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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1월 3일 NBA 댈러스 새크라멘토 스포츠중계
2026-11-02
2 hit
쿨분석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이 경기의 간판은 열아홉 살 동갑내기 두 명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쿠퍼 플래그는 2년 차에 한 단계 더 올라섰다. 다섯 경기 평균 26.8점 6.0리바운드 6.6어시스트에 던진 슛의 절반 이상을 넣고 있다. 마이애미 원정에서는 29점 11어시스트를 올린 뒤 경기 막판 상대의 역전 3점슛을 블록으로 지워 직접 승부를 끝냈다. 반대편의 다리우스 애커프 주니어는 드래프트 7순위 신인인데 벌써 신인 득점 1위다. 뉴올리언스전 34점 14어시스트에 이어 멤피스전에서는 38점을 올렸고, 3점슛 아홉 개는 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이 됐다. 이름값과 숫자만 놓고 보면 팽팽한 에이스 대결처럼 보인다.


차이는 에이스 옆자리에서 벌어진다. 댈러스는 1년 반 넘게 쉬었던 카이리 어빙이 휴스턴전 35점 9어시스트로 예전 감각을 거의 되찾았다. 새로 부임한 더스티 메이 감독은 두 선수가 번갈아 공을 쥐고 해결하는 그림을 두고, 막힐 때 꺼낼 수 있는 이런 카드가 둘이나 있다는 건 큰 사치라고 말했다. 다만 어빙은 왼쪽 무릎 관리 차원에서 출전 여부가 미정이다. 오클라ହoma시티전을 앞두고도 같은 사유로 이름이 올라왔다가 경기에 나선 적이 있고, 이번에는 사흘을 쉬고 나서는 일정이라 출전 쪽에 무게가 실린다. 설령 빠지더라도 플래그가 볼 핸들링을 더 가져가면 공격 틀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새크라멘토는 사실상 애커프 혼자 끌고 가는 구조다. 멤피스전에서 애커프가 3점슛 14개 중 9개를 넣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은 24개를 던져 2개만 넣었다. 잭 라빈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직전 경기에서도 슛 9개로 11점에 그쳤다.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뉴올리언스전 15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턴오버가 7개였고, 멤피스전에서는 3쿼터까지 슛 시도가 단 한 번이었다. 오프시즌 재계약한 프레셔스 아추와가 뉴올리언스전 24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경기를 책임질 1옵션은 아니다. 맥스 크리스티, P.J. 워싱턴, 대니얼 개퍼드로 이어지는 댈러스의 나머지 주전 셋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버텨주는 만큼, 주전 다섯 명의 무게는 댈러스 쪽으로 확실히 기운다.


 


페이스와 공수 효율

이 경기의 흐름은 새크라멘토 수비에서 갈린다. 킹스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128, 123, 130, 132, 136점을 내줬고, 여섯 번의 패배 중 다섯 번이 두 자릿수 점수 차였다. 더 큰 문제는 무너지는 시점이 늘 같다는 점이다. 뉴올리언스전에서는 3쿼터 초반 2점 차로 버티다 4대21 런을 맞았고, 멤피스전에서는 3쿼터에만 42점을 내줬다. 현지 라디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반복된 3쿼터 붕괴가 올해도 그대로라고 꼬집는다. 뉴올리언스전 턴오버 25개처럼 공을 쉽게 흘리면 그대로 상대 속공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크다.


더스티 메이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부터 빠르게 달리고 리바운드를 장악하는 농구를 내세웠다. 개막전 휴스턴에 128점을 내주며 전환 수비가 흔들렸지만, 이후 수비가 빠르게 정리됐다. 최근 세 경기에서 109점, 96점, 111점만 허용했고,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를 24점 차로 눌렀다. 메이 감독은 플래그가 공격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를 원하는데, 백업 빅맨이 없는 킹스를 상대로는 이 세컨드 찬스가 그대로 점수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 개퍼드의 림 런과 플래그의 돌파가 사보니스 한 명에게 몰리면 페인트존이 일찍 열린다.


득점 구조를 보면 기준점 233.5는 미묘한 위치에 있다. 킹스 경기는 248, 236, 233, 252, 241점으로 대부분 이 선을 넘겼는데, 수비가 버티지 못하는 사이 애커프의 득점력이 110점 안팎을 꾸준히 받쳐준 결과다. 반대로 댈러스 경기는 216점에서 238점 사이에서 형성돼 대부분 이 선 아래에 머물렀다. 다만 그 상대가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스퍼스처럼 수비가 단단한 팀들이었다. 리그에서 가장 쉽게 실점하는 팀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이번 경기에서는 댈러스 득점이 120점대 중반까지 올라갈 여지가 충분하다. 애커프가 평소만큼만 해주면 킹스도 100점대 중후반은 만든다. 승부가 일찍 기울어 후반에 템포가 늘어지는 상황, 그리고 어빙의 결장 가능성은 경계할 대목이다.


 



총평

댈러스는 플래그와 어빙이라는 두 개의 해결책, 정리되기 시작한 수비, 넉넉한 휴식을 모두 갖췄다. 새크라멘토는 애커프의 개인 기량 말고는 내세울 무기가 마땅치 않고, 골밑 뒤가 비어 있으며, 원정 4연전 막바지의 피로까지 안고 들어온다. 전반은 애커프의 슛감에 따라 접전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킹스가 매번 무너진 3쿼터에 댈러스가 페인트존과 속공으로 격차를 벌릴 가능성이 높다. 핸디캡 9.5점도 최근 킹스의 패배 폭을 감안하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선이다. 언오버는 킹스 수비가 만들어내는 실점이 댈러스의 낮은 득점 흐름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판단한다.


예상: 댈러스 승 / 핸디캡 댈러스(-9.5) 승 / 기준점 233.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