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닷새 만의 재회, 같은 상대 다른 무대
한국시간 11월 2일 새벽 1시 30분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8라운드는 사흘 전 포칼 2라운드의 연장선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원정에서 함부르크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지만 리그에서는 7경기 2승 2무 3패, 승점 8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승점 2에 불과해 이번 홈경기는 반등과 추락을 가르는 분기점이다. 함부르크는 쾰른, 호펜하임, 슈투트가르트를 연파하며 약 16년 만에 리그 3연승을 거뒀지만, 승격팀 파더보른 원정 0-1 패배와 포칼 탈락으로 상승 흐름이 꺾였다.
4-4-2 대 3-5-2, 측면에서 갈리는 상성
프랑크푸르트는 아투볼루 골문 앞에 고스기, 브라시에, 코흐, 바움의 포백을 세우고 샤이비, 아세코, 오니에디카, 도안의 미드필드 위로 부르카르트와 에브누탈리브를 투톱으로 둘 전망이다. 포칼에서 빠졌던 브라시에가 돌아와 코흐와 센터백 조합을 회복하는 점이 크다. 함부르크는 호이어 페르난데스가 골문에 복귀하고 난드야, 토루나리가, 오마리의 스리백, 묄러 볼페와 엘 우아디 윙백, 삼비 로콩가와 아델린, 무하임의 중원, 모피와 그뢴베크 투톱의 3-5-2가 유력하다. 폴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윙백의 활동량을 팀의 생명줄로 꼽았다. 프랑크푸르트 풀백이 이 윙백과의 경합을 버텨내느냐가 첫 번째 상성 포인트이고, 반대로 측면 미드필더가 윙백 뒷공간을 찌르면 함부르크 스리백은 넓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압박과 빌드업, 볼을 오래 쥐지 못하는 두 팀
두 팀 모두 점유를 길게 가져가는 데 약하다. 프랑크푸르트는 공 뺏기와 공중볼 경합이 강점이라 중원에서 끊어낸 뒤 빠르게 전진할 때 위협적이고, 함부르크는 자기 진영에 내려앉아 롱볼과 중거리 슈팅으로 활로를 찾는다. 포칼 전반 함부르크가 더 많은 결정적 기회를 만든 것도 프랑크푸르트의 느슨한 빌드업을 끊어낸 결과였다. 휘터 감독은 최근 수비 안정에 무게를 뒀지만 공격 전개가 여전히 매끄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진 감독은 볼을 가졌을 때 더 정확하고 대담하게, 열린 공간으로 더 빨리 침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종 결론
현지와 해외 분석 매체들은 대체로 프랑크푸르트의 2-1 또는 2-0 승리를 내다본다. 홈 이점과 포칼 승리의 자신감, 함부르크의 빈곤한 득점력이 공통된 근거다. 최근 맞대결 다섯 경기 중 네 경기가 3골 이하로 끝났다는 점도 저득점 쪽에 힘을 싣는다. 프랑크푸르트의 실점 경향은 부담이지만, 함부르크가 원정에서 골을 만드는 능력이 떨어져 4골 이상의 난타전보다는 한 골 차 승부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