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 대회 충격 뒤에 맞는 리그 반등 무대
흐로닝언은 리그 10경기 4승 3무 3패, 승점 15로 8위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2승 3무 5패, 승점 9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기의 공기를 바꾼 것은 주중 컵 대회다. 흐로닝언은 2부 엠멘을 홈으로 불러 점유율 69%, 슈팅 26개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결국 역습 두 방에 0-2로 탈락했고 홈 관중의 야유를 들었다. 뤼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너무 쉽게 골을 내줬고 볼을 가진 상황에서도 부정확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요일에는 반드시 반응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스파르타도 시타르트와 연장 2-2 끝에 승부차기로 졌다. 메이여르 감독은 마르틴스 인디와 토른스트라를 선발에서 빼 체력을 아꼈고, 이제는 이겨야 할 경기를 이기는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2-3-1과 5-4-1, 빌드업과 압박의 상성
흐로닝언은 바선이 골문을 지키는 4-2-3-1이다. 포백은 하테부르, 렌테, 블록제일, 스흐뢰더스가 맡고 클레멘트와 더 용어가 빌드업의 축을 이룬다. 2선 중앙에는 판베르헌, 측면에는 온드레이카와 판 데르 베르프가 서고 빌룸손이 원톱이다. 중앙을 거쳐 전진하는 팀이라 클레멘트의 전진 패스가 막히면 엠멘전처럼 점유율만 쌓이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스파르타는 브라우어르 앞에 마르테스, 영, 페르스휘런, 마르틴스 인디, 카위퍼르스가 다섯 명 수비벽을 세운다. 2선은 판 크라위선, 토른스트라, 하텐부르, 바바디가 채우고 존네펠트가 최전방에 선다. 자기 진영에 블록을 내렸다가 볼을 뺏는 순간 롱패스와 측면 크로스로 단번에 넘어가는 성향이 뚜렷하다. 흐로닝언은 압박 강도가 높은 팀이 아니어서 스파르타 스리백은 비교적 편하게 공을 돌릴 수 있다. 반대로 흐로닝언이 공을 오래 쥘수록 뒷공간이 노출될 위험은 커진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가장 큰 축은 빌룸손과 스파르타 중앙 수비의 대결이다. 빌룸손은 NEC 원정에서 두 골을 넣어 리그 8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판베르헌도 6골 3도움을 기록해 두 선수가 팀 24골 중 14골을 책임졌다. 판베르헌이 페르스휘런과 마르틴스 인디 사이 하프스페이스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토른스트라와 하텐부르가 끊어내느냐가 첫 관문이다. 흐로닝언은 중거리 슈팅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고, 스파르타는 중거리 슈팅 수비가 가장 취약하다. 그래서 클레멘트와 더 용어의 박스 밖 슈팅이 의외의 득점 경로가 될 수 있다.
반대 방향에서는 스파르타의 측면 공격과 스루패스가 흐로닝언의 가장 약한 고리를 겨눈다. 각각 3도움을 올린 카위퍼르스와 바바디가 하테부르 쪽 측면을 두드린다. 여기에 리그 6골의 존네펠트가 블록제일과 렌테 사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장면이 스파르타의 가장 확실한 득점 공식이다.
최종 결론
흐로닝언은 컵 탈락의 분노를 안고 홈에서 라인을 끌어올릴 것이다. 스파르타는 다섯 명 수비 뒤에서 존네펠트와 왼쪽 측면을 앞세운 역습으로 맞선다. 두 팀 모두 실점을 막는 힘이 약해 골을 주고받는 흐름이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후반 미토의 투입 시점이 마지막 변수다. 승부는 화력과 홈 이점이 앞서는 흐로닝언 쪽으로 기운다. 다만 스파르타도 최소 한 골은 넣는 그림이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