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풍의 프로시노네, 반등을 노리는 토리노
한국시간 11월 1일 밤 11시 베니토 스티르페에서 열리는 세리에A 10라운드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승격팀과 재정비가 필요한 원정팀의 맞대결이다. 프로시노네는 9경기 5승 2무 2패, 승점 17로 6위에 올라 있다. 22골은 구단 세리에A 역사상 같은 시점 최다 기록이다. 토리노는 개막 2연패 뒤 3연승까지 달리며 9위(승점 13)로 올라섰다. 그러나 화요일 코모전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81분 이후 세 골을 내주며 1-3으로 무너졌다. 알비니 감독은 승점 17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다며 선수단의 고삐를 죄었다. 아바테 감독은 지금은 순위표를 볼 때가 아니라 산길을 걷듯 발 디딜 곳을 살펴야 할 때라고 말했다.
4-2-3-1과 3-5-2, 측면이 승부를 가른다
프로시노네는 팔미사니 앞에 오요노, 몬테리시, 치타디니, 테르지치로 포백을 세운다. 중원은 칼로와 치켈라가 받치고, 게즈미스, 슈미트, 크베르나제가 2선을 이루며, 라이몬도가 최전방에 서는 4-2-3-1이다. 토리노는 루카스 페리 앞에 코코, 이스마일리, 코무초의 스리백을 둔다. 벨갈리와 카치아마니가 윙백, 블라시치·기네이티스·피츠짐이 중원, 시메오네와 애덤스가 투톱을 맡는 3-5-2다.
상성의 핵심은 측면이다. 토리노는 측면 공격 대응이 약점으로 꼽히는데, 프로시노네는 오른쪽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팀이다. 게즈미스와 오요노가 토리노 왼쪽을 2대1로 몰아붙이면 윙백이 내려앉아 사실상 파이브백이 되고, 투톱은 고립된다. 반대로 세트피스에서는 토리노의 수비 조직이 강점이라, 프로시노네가 자랑하는 세트피스 공격은 위력이 반감될 수 있다.
압박 강도와 빌드업의 온도차
프로시노네는 공격적인 팀이다.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주도하고 볼 탈취 능력도 뛰어나다. 다만 점유를 오래 지키지 못하고, 롱볼과 스루패스로 빠르게 승부를 보려다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아탈란타전 4-4에서 칼로의 빌드업 실수가 그대로 실점이 된 장면이 대표적이다.
토리노는 정반대다. 공격성이 낮고 자기 진영에서 기다리며, 중앙 돌파와 중거리 슈팅으로 해법을 찾는다. 코모전 점유율이 28%에 그쳤을 만큼 볼을 내주는 데 익숙하다. 아바테 감독도 이번 경기는 수비가 전부이고 공수 전환이 많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프로시노네의 전방 압박이 토리노의 첫 패스를 끊어내느냐, 토리노가 그 압박을 한 번에 넘겨 뒷공간을 찌르느냐의 싸움이다.
최종 예상
프로시노네의 오른쪽 공략과 홈 기세가 토리노의 측면 약점, 카치아마니의 몸 상태 문제와 맞물리면서 홈팀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다만 토리노는 원정 수비가 안정적이고, 두 팀 모두 피로가 쌓여 있으며, 최근 두 번의 리그 맞대결은 모두 0-0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3.5 기준선을 넘는 대량 득점보다는 2-1 전후의 접전 가능성이 높다. 예상 스코어는 프로시노네 2-1 토리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