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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31일 NBA 골든스테이트 LA레이커스 스포츠중계
2026-10-30
6 hit
쿨분석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열흘 전 개막전에서 127-105로 끝났던 두 팀이 이번에는 체이스 센터에서 NBA컵 조별리그 첫 경기로 다시 만난다. 레이커스는 오프시즌에 르브론 제임스를 떠나보내고 워커 케슬러를 데려왔다. 팀의 축은 돈치치, 리브스, 케슬러 세 명으로 완전히 옮겨갔다. 그 선택의 효과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경기가 개막전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드레이먼드 그린을 센터에 세운 스몰 라인업으로 나오자 케슬러가 골밑을 그대로 점령했다. 야투 12개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26점을 쓸어 담았다.


이번 경기의 첫 번째 변수는 루카 돈치치의 몸 상태였다. 허리 뻐근함으로 클리퍼스전을 쉰 그는 목요일 공식 부상 리포트에서 이름이 빠졌다. 레딕 감독이 빡빡한 일정 때문에 조심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만큼 정상 출전이 유력하다. 돈치치는 출전한 네 경기에서 평균 36점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타전 52점, 포틀랜드전 41점으로 감각도 정점에 올라 있다.


골든스테이트 쪽 주인공은 스테픈 커리와 신인 야셀 렌데보그다. 커리는 덴버전에서 야투 8개를 전부 넣었고, 미네소타 원정에서는 44점을 몰아치며 연승을 이끌었다. 서른여덟 살이지만 여전히 혼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드래프트 11순위 렌데보그는 다섯 경기에서 평균 22.6점에 9개 남짓한 리바운드를 보태며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에서 돈치치와 거친 몸싸움과 설전을 주고받은 뒤 그에 대한 존중을 잃었다는 말까지 했다. 현지 언론이 거의 매일 그의 발언을 다룰 정도다. 다만 의욕이 앞서면 실수가 따라온다. 미네소타전에서 턴오버 7개를 쏟았고, 경기 중 그린에게서 소극적이라는 쓴소리까지 들었다.


결국 주전 대결의 핵심은 골밑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최근 선발은 커리, 포지엠스키, 렌데보그, 조지 니앙, 그린으로 사실상 정통 센터가 없다. 레이커스는 돈치치, 리브스, 지아이어 윌리엄스, 마티스 사이불, 케슬러가 시즌 내내 선발로 나서 왔다. 골든스테이트 선발에는 케슬러를 막을 높이가 보이지 않는다. 돈치치와 케슬러의 픽앤롤이 개막전처럼 굴러간다면 주전 싸움의 무게는 레이커스 쪽으로 기운다.


 


로테이션과 벤치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벤치 깊이다. 퀜틴 그라임스, 콜린 섹스턴, 산드로 마무켈라슈빌리를 한꺼번에 데려왔다. 클리퍼스전은 그 투자가 왜 필요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돈치치와 윌리엄스가 빠졌는데도 선발로 나선 그라임스가 23점, 벤치의 섹스턴이 21점을 넣었다. 오랜만에 기회를 받은 재러드 밴더빌트는 득점 없이 리바운드와 수비만으로 코트 마진 플러스 22를 남겼다. 레딕 감독은 경기 뒤 밴더빌트를 백업 센터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발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그 자리는 제이크 라라비아나 그라임스로 무리 없이 메울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사정이 다르다. 지미 버틀러는 십자인대 수술 재활, 모제스 무디는 슬개건 수술 재활 중이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팀을 떠나 있어 복귀 시점조차 가늠하기 어렵고, 무릎 건염을 앓는 기 산투스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벤치의 알 호포드와 찰스 배시가 골밑을 나눠 맡는다. 하지만 마흔 살 호포드는 출전 시간 관리를 받고 있어 오래 뛰기 힘들다. 위안이 되는 건 디앤서니 멜턴, 니앙 같은 베테랑들이 외곽에서 버텨준다는 점이다. 덴버전에서는 벤치 베테랑들이 전반에만 3점 6개를 합작했고, 커리가 쉬는 동안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그래도 레이커스 벤치와 나란히 놓고 보면 득점력과 높이 모두 한 수 아래다.


 


총평

핵심은 높이와 깊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폭발력과 렌데보그의 기세로 원정 2연승을 챙겼다. 하지만 덴버는 주전급 여럿이 빠진 상태였고, 미네소타전은 24점 차 리드를 5점 차까지 좁혀주며 겨우 지켰다. 정통 센터가 없는 구조는 케슬러 앞에서 그대로 약점이 된다. 레이커스는 돈치치 없이도 클리퍼스를 16점 차로 이길 만큼 벤치가 두껍고, 돈치치가 돌아오면 공격의 무게가 한 번 더 달라진다. 홈 응원과 커리의 3점이 초반 접전을 만들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레이커스의 골밑 우위와 로테이션 차이가 점수로 드러날 것으로 본다. 양 팀 모두 실책이 많고 수비가 흔들리는 날이 잦아 총점은 기준점 위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더 높다.


레이커스 승 / 핸디캡 레이커스(-2.5) 승 / 기준점 235.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