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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8일 KBL 대구한국가스공사 원주DB 스포츠중계
2026-10-28
9 hit
쿨분석



이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DB 앨런슨의 결장이다. 앨런슨은 두통 증세로 2주 휴식이 결정되면서 오늘까지 3경기 연속 코트에 서지 못한다. 평균 24점 이상을 책임지던 주포이자 208cm 신장으로 외곽슛까지 던지는 스트레치 빅맨이 빠졌다는 건 DB 공격 설계의 한 축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뜻이다. 개막 전 DB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이유도 앨런슨과 해먼즈의 외국선수 조합이었다. 구단이 일시 대체 외국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늘 경기에는 해먼즈 혼자 외국선수 몫을 감당해야 한다. 이 공백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곳이 2·3쿼터다. 가스공사는 이 구간에 알루마와 라건아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데, DB는 해먼즈 한 명으로 두 외국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실제로 앨런슨 없이 치른 최근 두 경기에서 DB는 2·3쿼터를 각각 11점, 6점 차로 내줬고 리바운드도 경기당 열 개 이상 밀렸다. 해먼즈가 30점, 31점을 몰아치며 버텼지만, 득점에 골밑 수비와 박스아웃까지 혼자 떠안다 보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다.



DB는 앨런슨 없이도 최근 두 경기 평균 98점 넘게 넣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3점이 던진 것의 절반 가까이 꽂힐 만큼 뜨거웠던 덕이다. 하지만 같은 두 경기에서 90점대 중반을 내줬고, 리바운드 열세가 고스란히 실점으로 이어졌다. 높이를 잃은 대가를 외곽 화력으로 메우는 구조라 슛이 조금만 식어도 경기가 쉽게 기울 수 있다. 자유투를 많이 얻어내는 건 여전한 강점인데, 가스공사는 상대에게 자유투를 많이 허용하는 팀이라 이 부분은 DB에 유리하다. 가스공사는 팀 야투 정확도가 리그 최하위다. 리바운드와 스틸은 상위권이라 수비와 궂은일로 버티는 팀인데, 최근 두 경기 모두 2·3쿼터에 실책이 몰리면서 무너졌다. 하필 그 2·3쿼터가 오늘 가스공사가 가장 유리한 구간이다. 강혁 감독도 삼성전 뒤 승부처에서 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짚었다.



흐름만 보면 3연승의 DB, 2연패의 가스공사다. 하지만 DB의 연승은 앨런슨 없이 해먼즈와 알바노가 한계에 가깝게 버티며 만든 결과이고, 그 사이 2·3쿼터 높이 싸움과 리바운드에서는 계속 밀렸다. 지난 맞대결에서 가스공사를 무너뜨린 외국선수 조합이 반쪽만 남은 오늘, 가스공사가 알루마와 라건아로 2·3쿼터를 지배하고 실책만 줄인다면 4쿼터 DB의 추격을 버틸 수 있는 그림이다. 위험 요소는 DB의 뜨거운 외곽과 가스공사의 들쭉날쭉한 야투로, 접전 끝에 3~4점 차 안팎에서 갈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총점은 DB의 템포와 자유투, 가스공사의 세컨드 찬스가 맞물리며 기준점을 조금 넘는 흐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