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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5일 KBO 삼성라이온스 기아타이거즈 스포츠중계
2026-10-25
10 hit
쿨분석



삼성 페덱은 지표만 보면 네일보다 위다. 7월에 합류해 12번 선발로 나섰고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아홉 이닝당 볼넷은 1개를 조금 넘고 삼진은 9개가 넘는다. 12번 선발 가운데 9번이 퀄리티스타트였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는 걸리는 대목이 세 가지 있다. 첫째는 실전 공백이다. 9일 SSG전에 구원으로 나와 3이닝 40구를 던진 뒤 16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선다. 마지막 정상 선발은 9월 29일 한화전 6이닝 무실점 91구였다. 엿새 이상 쉬고 나온 네 경기는 평균자책점 2점대 중반으로 좋았지만 표본이 작고, 이번 공백은 그보다 훨씬 길다. 나흘 휴식 2.57, 닷새 휴식 4.76으로 휴식일별 기복도 큰 편이다. 둘째는 KIA와의 상성이다. 7월 30일에는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점을 내줬다. 8월 11일에는 7이닝 9탈삼진으로 버텼지만 3점을 내주며 또 졌다. 두 경기 모두 패전이었고 평균자책점은 5.25다. 김도영을 6타수 1안타로 막았지만 그 한 개가 홈런이었다. 반대로 박재현은 6타수 무안타에 삼진 4개로 철저히 눌렀다. 김선빈과 하주석은 각각 4타수 2안타로 페덱에게 강했다.



KIA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를 7이닝 1실점으로 막은 네일을 그대로 1차전에 올린다. 당시 감기와 몸살 기운을 안고 92구로 7이닝을 채웠다. 지금 네일의 몸 상태와 경기 운영을 이보다 잘 보여주는 장면은 없다. 최근 세 번의 등판은 7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 6⅓이닝 4실점이었다. 투구수는 87구에서 92구 사이로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공을 아끼면서 이닝을 쌓는 투수라 정규시즌 리그 최다인 183이닝을 던졌다. 아홉 이닝을 기준으로 볼넷이 두 개가 채 안 될 만큼 제구도 안정적이다. 땅볼을 많이 유도해 큰 타구를 잘 맞지 않는다는 점도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든든한 무기다. 삼성을 상대로는 네 번 등판해 25이닝을 던졌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디아즈와 최형우를 1할대 타율로 묶었다. 다만 김성윤에게 10타수 8안타, 강민호에게 홈런 하나를 포함해 8타수 4안타를 내줬다. 이 두 타자 앞에서 주자가 쌓이는 장면은 경계해야 한다.



정규시즌 성적과 홈 이점은 삼성 편이다. 83승으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홈에서 43승 29패를 기록했다. 3위 KIA는 원정에서 37승 34패로 5할을 조금 넘겼다. 하지만 지금 두 팀의 흐름은 정반대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4연패로 마치고 13일을 쉬었다. KIA는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내고 나흘을 쉬었다. 이범호 감독은 나흘의 휴식이 큰 힘이 될 거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도 KIA가 충분히 쉬어 2위로 올라온 효과가 별로 없다고 인정했다. 선발은 페덱의 구위와 네일의 안정감이 맞서는 구도다. 그러나 네일은 오늘 조건이 시즌 중 가장 좋았던 상황과 겹치고, 페덱은 긴 공백과 생애 첫 KBO 낮 선발이라는 두 가지 물음표를 안고 있다. 승부를 가르는 것은 불펜과 타격이다. 삼성은 마무리를 잃은 채 낯선 역할 분담으로 경기 후반을 버텨야 한다. KIA는 가을 들어 거의 실점하지 않은 불펜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선을 함께 들고 왔다. 페덱이 6회 전에 내려가면 경기 후반 KIA 타선이 삼성 불펜을 상대할 시간이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