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3연전을 버텨낸 도르트문트, 이제는 결과가 필요하다
도르트문트는 일주일 사이 보되/글림트, 우니온 베를린, 사바흐로 이어진 원정 세 경기를 마치고 홈으로 돌아온다. 보되 원정 0-1 패배와 우니온전 0-0까지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점 14로 바이에른과 동률을 이루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선두를 내줬다. 코바치 감독은 위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기려면 결국 골을 넣어야 하고 파이널 서드에서 준비한 패턴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선수단에 주문했다. 그 답을 낸 선수가 기라시였다. 사바흐 원정에서 은메차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른 공을 밀어 넣었고, 후반에는 반대편 포스트에서 다시 마무리하며 혼자 두 골을 책임졌다. 다만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실점한 장면은 수비 집중력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신호로 남았다.
쾰른전 승리로 숨을 돌린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8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라이프치히 원정 0-6 대패 뒤 쾰른을 1-0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수습했고, 휘터 감독은 그동안 비판받던 주장 코흐를 콕 집어 칭찬하며 팀 전체가 함께 뛰고 싸웠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하지만 득점 흐름은 최근 두 경기 1골로 식었다. 상대 난이도를 따져보면 마인츠 원정 3-1, 프라이부르크와 홈 2-2, 쾰른전 1-0은 모두 중위권 이하 상대였고, 유일한 상위권 원정이던 라이프치히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 원정 승리를 포함해 보되, 우니온 원정 같은 까다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비슷해 보이는 성적표라도 무게가 다르다. 구단은 새 스포츠 디렉터 선임 작업까지 진행 중이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태다.
3-4-2-1 대 4-2-3-1, 압박과 빌드업의 상성
도르트문트는 코벨 앞에 가두, 안톤, 슐로터벡의 스리백을 세우고 라이어슨과 스벤손이 윙백으로 폭을 잡는 3-4-2-1이 유력하다. 중원은 벨링엄과 은메차, 2선에는 은와네리와 바이어가 기라시를 받친다. 짧은 패스로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성향이 강하고, 공을 잃은 직후 몰아붙이는 압박 속도는 상대 감독들이 경기 전부터 경계하는 부분이다.
프랑크푸르트는 바움, 코흐, 브라시에, 고스기의 포백 위에 오니예디카와 아세코-은킬리를 두는 4-2-3-1로 맞설 전망이다. 도안, 우준, 에브누탈리브가 2선에, 부르크하르트가 최전방에 선다. 공중볼 경합과 볼 탈취는 분명한 강점이지만 상대 찬스 억제, 역습 수비, 리드 지키기, 세트피스 수비가 모두 약점으로 꼽힌다. 빌드업이 코흐와 브라시에에서 시작될 때 도르트문트 2선과 기라시가 패스 길을 끊어내면 수비 숫자가 갖춰지기 전에 슈팅까지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프랑크푸르트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는 데 성공하면 오른쪽으로 넓게 벌리는 공격 패턴으로 스리백 측면 뒷공간을 노릴 것이다.
홈 원정 경기력과 역배 가능성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최근 두 차례 맞대결은 도르트문트가 3-2, 2-0으로 모두 이겼다. 다만 이번 시즌 홈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2로 비긴 것처럼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과를 놓친 사례가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원정에서 마인츠를 잡았지만 라이프치히에 여섯 골을 내줬고, 강팀 원정에서 수비 조직이 버티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도 휘터 감독 개인으로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여섯 경기에서 두 번밖에 지지 않았고, 이곳에서 2-1로 이긴 기억도 있다. 홈 1.48, 무승부 5.39, 원정 6.42라는 배당은 도르트문트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 역배가 나오려면 도르트문트가 결정력 부진을 반복하는 사이 프랑크푸르트가 공중볼이나 오른쪽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어야 하는데, 리드를 지키는 능력이 약한 팀이라 끝까지 버틸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다시 마무리에 실패할 때 나오는 무승부가 더 현실적인 변수다.
전문가 의견과 최종 예상
Sports Mole은 도르트문트 수비가 최근 다소 헐거워졌지만 프랑크푸르트 역시 취약하다며 도르트문트의 3-1 승리를 예상했고, BVB Buzz도 같은 스코어를 제시했다. 반면 MightyTips는 도르트문트가 최근 세 경기 2골, 프랑크푸르트가 두 경기 1골에 그쳤다는 점을 들어 3.5 언더를 지목했다. 도르트문트의 최근 다섯 경기는 모두 총 4골 이하로 끝났고 세트피스 수비가 탄탄한 팀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난타전보다는 도르트문트가 주도권을 쥔 채 한두 골 차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유력하다. 예상 스코어는 2-1 또는 2-0이다.
최종 예상: 도르트문트 승리, 3.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