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과 3-4-2-1, 측면에서 갈리는 상성
클뤼프 브뤼허는 조머가 골문을 지키고 사베, 이한범, 메헬레, 세이스로 포백을 세운다. 중원은 바나켄을 축으로 베틀레센과 포츠가 좌우를 받친다. 최전방은 트레솔디를 중심에 두고 포르브스와 비르힐리가 양 날개로 선다. 인테르 원정에서 4-3으로 이긴 뼈대를 그대로 가져오는 4-3-3이다.
RC랑스는 리세르 앞에 앙토니오, 바이두, 위돌로 스리백을 세운다. 아브둘하미드와 스코라스가 윙백, 하이다라와 퀴장스가 중원을 맡고, 토뱅과 카딜레가 2선, 이바노비치가 원톱에 서는 3-4-2-1이다.
상성의 핵심은 측면이다. 브뤼허는 측면 공격이 강점이고, 랑스는 측면 수비가 약점으로 꼽힌다. 윙백 두 명이 동시에 높이 올라가는 순간 스리백 바깥 공간이 그대로 열린다. 반대로 랑스의 공격은 오른쪽 쏠림이 뚜렷해, 토뱅과 아브둘하미드가 세이스 쪽을 집요하게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레코가 경계한 압박, 브뤼허 빌드업의 시험대
이반 레코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랑스를 쉬운 상대로 보는 시선에 선을 그었다. 지금껏 본 팀 가운데 손꼽히는 지역 압박을 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인테르전 대승 직후인 지금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순간이니 겸손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브뤼허는 짧은 패스로 점유하며 중앙을 관통하는 팀이라 랑스의 지역 압박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조머와 센터백 둘이 1차 압박을 풀면 바나켄이 전진 패스를 뿌린다. 중앙이 막히면 곧바로 측면의 포르브스에게 공을 넘기는 그림이다.
다만 브뤼허는 상대의 기회 창출을 막는 능력이 매우 약한 팀이고, 랑스는 역습과 결정력이 강점이다. 브뤼허가 중앙에서 공을 잃으면 토뱅의 전환 패스 한 번에 실점이 나올 수 있는 구조다. 야닉 카위자크 감독도 브뤼허의 공격 자원을 높이 평가하며, 진지하게 상대해 결과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브뤼허 다섯 경기 15골, 랑스는 원정이 숙제
브뤼허는 공식전 5연승 중이다. 벨기에 컵에서 로케런을 1-0으로 잡았고, 그 전에는 인테르 원정 4-3, 라 루비에르 원정 4-1, 헹크전 3-0, 앤트워프전 3-1을 거뒀다. 이 기간 15골 5실점이다.
로케런전은 주전 상당수를 쉬게 하고 치른 경기라 오늘 주축의 체력은 충분하다. 다만 홈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2-3으로 졌다는 점은 기억해 둘 대목이다. 리그 홈에서는 헹크, 앤트워프를 시원하게 꺾었지만, 유럽 무대 홈에서는 실점이 따라왔다.
랑스는 트루아 원정 3-1, 리옹전 2-1로 리그 2연승 중이다. 하지만 스포르팅에 홈에서 0-2로 졌고, 모나코 원정에서는 1-2로 패했다. 최근 여덟 경기에서 3승에 그쳤고, 리그 원정 승리는 트루아전이 처음이었다.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 3-2 승리가 있지만, 상대 난이도로 보면 브뤼허가 꺾은 인테르와는 무게가 다르다.
전문가 시선과 최종 판단
영국 스쿼카는 브뤼허의 홈 화력과 트레솔디의 결정력을 근거로 3-1 브뤼허 승리를 내다봤고, 양 팀 득점도 함께 추천했다. 풋볼프리딕션스 역시 3-1 브뤼허 승리와 2.5 오버를 골랐다. 베트클랜은 브뤼허 승리와 양 팀 득점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예측시장 칼시에서도 양 팀 득점과 2.5 오버 쪽이 더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
종합하면 브뤼허는 측면 우위, 사실상 결장자 없는 베스트 일레븐, 휴식으로 채운 체력을 모두 쥐고 있다. 랑스는 임시 스리백이라는 약점을 안고 원정에 나서지만, 토뱅을 중심으로 한 역습과 세트피스로 한 골 이상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브뤼허가 이번 리그 단계 두 경기에서 모두 5골 이상이 나온 난타전을 치렀다. 여기에 랑스가 역습 수비에 매우 약하다는 점까지 묶으면, 3-1 전후의 다득점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클뤼프 브뤼허 승리, 3.5 기준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