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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0일 KBL 서울SK 안양정관장 스포츠무료중계
2026-10-20
8 hit
쿨분석




외국선수 매치업

이번 맞대결의 출발점은 결국 외국선수 구성이다. 1쿼터와 4쿼터에 한 명만 뛰는 구간에서는 서울 SK의 워니와 안양 정관장의 무니가 정면으로 부딪친다. 워니는 홈 개막전에서 2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골밑에서 직접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비가 몰리면 밖으로 빼주는 능력까지 여전했다. 반면 무니는 볼을 오래 쥐고 공격을 만드는 유형이 아니다. 스크린과 리바운드, 공간 활용으로 가드들의 득점을 살려주는 정통 센터에 가깝다. 최근 세 경기 평균 18점 13리바운드로 안양 정관장 골밑을 사실상 혼자 지키고 있고, 18일 경기에서도 30분 가까이 뛰며 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와 3쿼터에 외국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구간은 그림이 다르다. 서울 SK는 워니와 힉스가 개막전에서 두 선수 합계 40점을 만들었다. 높이와 화력 모두 리그 상위권 조합이다. 안양 정관장은 무니 옆에 리드가 서는데, 리드는 합류 후 아직 슛 감각을 찾지 못했다. 최근 세 경기 야투 33개를 던져 10개만 넣었고, 외국선수 두 명의 득점 합계도 서울 SK에 한참 못 미친다. 이 구간의 높이 싸움과 골밑 득점은 서울 SK가 가져갈 공산이 크다.


반대로 4쿼터 1옵션 대결은 단순 비교가 어렵다. 워니가 개인 기량에서 앞서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안양 정관장은 4쿼터를 외국선수보다 가드진의 2대2와 외곽으로 풀어가는 팀이다. 무니에게 공을 몰아주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 워니 한 명의 우위가 그대로 승부처 우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프론트 코트와 백코트의 상성

포지션별로 나눠 보면 양 팀의 색깔이 극단적으로 갈린다. 백코트는 안양 정관장의 압승이다. 최근 세 경기 가드진이 경기당 50점 가까이 넣었고 어시스트도 16개를 쌓았다. 3점은 49개를 던져 22개를 꽂을 만큼 손끝이 뜨겁다. 변준형이 경기당 15점 가까이에 어시스트 8개 안팎으로 공격을 조율하고, 문유현은 열 개 중 다섯 개꼴로 3점을 넣으며 외곽에서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SK 백코트는 개막전 가드 득점이 9점에 그쳤다. 비시즌 김선형의 이적 공백이 첫 경기부터 그대로 드러났다. 김낙현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야투 11개 중 2개만 들어갔고, 오재현도 2점에 묶였다. 가드진 3점은 8개 시도에 1개 성공이었다.


프론트 코트는 정반대다. 서울 SK는 개막전에서 포워드와 센터진이 72점 24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워니와 힉스에 안영준까지 버티는 골밑과 윙 라인은 리그 정상급이다. 안양 정관장 프론트 코트는 최근 세 경기 37점 수준이라 이 부분만 떼어 보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결국 승부의 열쇠는 안양 정관장 가드진의 압박이 서울 SK의 볼 운반을 얼마나 흔드느냐다. 안양 정관장은 최근 상대 턴오버를 꾸준히 이끌어내며 속공 득점까지 늘리고 있다. 서울 SK가 개막전처럼 실책을 최소화하며 워니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넣는다면 골밑 우위를 살릴 수 있다. 하지만 가드진이 압박에 밀려 볼 운반부터 막히면 워니가 공을 잡는 위치 자체가 멀어진다.




총평

서울 SK는 2쿼터와 3쿼터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는 구간에 높이와 리바운드에서 분명한 우위를 쥐고 있다. 체력과 홈 이점도 서울 SK 쪽이다. 하지만 김선형이 빠진 가드진의 경기 운영이 아직 불안하고 외곽 수비가 연이어 무너지고 있다. 안양 정관장처럼 가드진이 강하고 3점 감이 오른 팀에게는 가장 맞붙기 싫은 약점이다.


안양 정관장은 리그 최강 수비와 압박으로 서울 SK 가드진의 볼 운반을 흔들고, 1쿼터 초반 외곽으로 주도권을 잡는 그림을 그릴 것이다. 2쿼터와 3쿼터에 워니와 힉스에게 골밑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더라도, 4쿼터 외국선수가 한 명씩만 뛰는 구간으로 들어가면 국내 가드진의 힘이 다시 살아난다. 체력 부담은 분명한 위험 요소지만 두터운 가드 로테이션이 이를 상당 부분 덮어줄 것으로 본다.


점수 흐름은 양 팀 모두 하프코트 중심의 느린 템포다. 안양 정관장의 수비력까지 감안하면 기준점 아래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안양 정관장의 3점이 초반에 폭발하면 오버 쪽으로 넘어갈 여지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