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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8일 KBL 서울SK 고양소노 스포츠무료중계
2026-10-18
8 hit
쿨분석


외국선수 매치업

서울 SK가 드디어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클럽 대회 일정 때문에 정규리그 초반을 비워뒀다가 대회가 취소되면서, 개막 2주가 지나서야 홈 팬 앞에 서게 됐다. 대만에서 일주일 동안 전지훈련을 하며 연습경기 세 번을 모두 이겼고, 전희철 감독도 외국선수 두 명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그래도 공식전이 처음이라는 사실은 지울 수 없다.


외국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높이는 서울 SK 쪽이다. 워니는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정상급 득점원이고, 오픈매치 두 경기에서도 평균 20점 넘게 넣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포워드 힉스는 같은 기간 평균 17점을 보태며 워니와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가 함께 뛰는 2·3쿼터의 페인트존 싸움은 서울 SK가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고양 소노는 결이 다르다. 정관장에서 넘어온 오브라이언트는 개막전부터 26점을 넣으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직전 현대모비스전에서는 2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최근 세 경기 평균 20점을 넘기고 있다. 두 선수 모두 3점을 던질 수 있어 골밑에 머물지 않고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장면이 많다. 워니와 힉스를 림에서 끌어내는 이 간격 싸움이 고양 소노가 2·3쿼터에 유독 강한 이유다. 최근 세 경기에서 고양 소노는 2·3쿼터에만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서울 SK가 오픈매치에서 두 외국선수를 세우고도 크게 진 경기가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외국선수가 한 명만 남는 4쿼터 승부처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1옵션 대결에서는 워니의 무게감이 확실히 앞선다. 고양 소노는 1쿼터와 4쿼터에 오히려 밀리는 흐름을 보여왔다. 결국 고양 소노가 2·3쿼터에 얼마나 벌어놓느냐, 그리고 4쿼터 워니의 골밑 공략을 얼마나 버티느냐가 이 경기의 큰 줄기다.


 


프론트 코트와 백코트의 상성

프론트 코트는 성격이 정반대다. 서울 SK는 워니를 중심으로 안쪽을 두드리는 팀이고, 오픈매치에서도 페인트존에서만 50점 안팎을 올렸다. 고양 소노는 페인트존 득점이 적은 편이고 골밑 수비도 단단하다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최근 들어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비율이 올라왔다는 점이 버틸 근거다.


바깥으로 나오면 칼자루는 고양 소노가 쥔다. 경기당 3점 시도가 40개 가까이 되는 리그 최다 팀이고, 최근 세 경기 성공률도 시즌 평균보다 확실히 올라왔다. 직전 경기에서는 3점 16개를 꽂으며 4연패를 끊었다. 서울 SK는 오픈매치에서 트랜지션 수비가 흔들리며 3점을 많이 내줬다. 전희철 감독도 이 부분을 직접 짚으며 대만 훈련에서 보완했다고 했지만, 실전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백코트는 실전 감각에서 고양 소노가 앞선다. 이정현은 아시안게임 이후 몸이 무거웠지만 직전 경기 18점으로 살아났고, 이재도는 최근 세 경기에서 3점을 꽤 높은 확률로 넣고 있다. 서울 SK는 김선형이 KT로 떠나면서 백코트 그림이 바뀌었다. 오재현이 오픈매치에서 15점을 넣으며 공격 비중을 키웠고, 김낙현이 합류해 볼 운반과 외곽을 맡는다. 김선형 없는 속공 농구가 실전에서 처음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총평

전력과 체력, 홈 분위기만 보면 서울 SK가 앞서는 경기다. 하지만 오랜 공백 끝의 첫 공식전에서 바로 완성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은 드물다. 시즌 초반 길게 쉬고 홈에서 정배를 받은 팀이 핸디캡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고양 소노는 여섯 경기를 치르며 손발을 맞췄고, 연패를 끊은 직전 경기의 3점 감각을 그대로 들고 온다. 2·3쿼터에 외국선수 둘과 켐바오를 앞세워 리드를 만들 수 있다면 1.5점이라는 작은 핸디캡은 고양 소노 쪽으로 기운다. 4쿼터 워니에게 골밑을 내주는 장면과 하루 휴식의 체력 부담은 감수해야 할 위험이다. 승패 자체는 박빙이지만 실전 감각을 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