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처럼 맞선 스리백, 3-4-3과 3-5-2의 충돌
RC셀타데비고는 라두가 골문을 지키고 카세레스, 라고, 로드리게스가 스리백을 세우는 3-4-3으로 나설 전망이다. 갈란과 누녜스가 좌우 윙백으로 폭을 넓히고, 모리바와 부르시오가 중원을 잡으며, 전방에는 드리우에치, 후트글라, 곤살레스가 선다. 알라베스는 시베라 앞에 발렌티니, 코스키, 조니 오토로 스리백을 꾸린다. 테날리아와 레바크가 윙백을 맡고, 이바녜스와 블랑코, 수아레스가 중원 삼각형을 이루는 3-5-2가 유력하다. 최전방은 보예와 토니 마르티네스 투톱이다.
같은 스리백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RC셀타데비고는 짧은 패스로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지배하려 하고, 알라베스는 롱볼과 크로스로 한 번에 박스를 두드린다. 중원 숫자는 알라베스가 한 명 많다. 그래서 RC셀타데비고의 공 순환이 가운데에서 막힐 가능성이 크다.
압박과 빌드업, 짧게 잇는 쪽과 끊어 내는 쪽
첫 번째 열쇠는 RC셀타데비고의 후방 빌드업이 알라베스의 탈취 능력을 견딜 수 있느냐다. 알라베스는 상대 공을 빼앗는 능력이 리그 최상위권이고, 뺏은 직후 곧바로 슈팅까지 가져가는 팀이다. 반대로 RC셀타데비고는 스리백과 두 미드필더가 짧게 주고받으며 전진한다. 모리바가 등을 지고 공을 받는 순간 이바녜스와 블랑코가 동시에 달려들면 역습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
알라베스 역시 약점이 분명하다. 점유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측면 돌파와 스루패스 대응이 허술하다. RC셀타데비고가 압박을 한 번만 벗겨 내 누녜스와 갈란에게 공을 연결하면 알라베스 윙백 뒷공간이 열린다.
승부를 가를 일대일 매치업
가장 주목할 대결은 공중전이다. RC셀타데비고는 공중볼 경합이 리그에서 가장 약한 축에 속한다. 반면 알라베스는 크로스 빈도가 높고, 토니 마르티네스와 보예라는 제공권 좋은 투톱을 갖고 있다. 라고와 카세레스가 박스 안에서 이 둘을 얼마나 버텨 주느냐가 실점 수를 결정한다.
측면에서는 곤살레스와 레바크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곤살레스는 평점이 팀 최상위권일 만큼 몸이 가볍고, 레바크는 수비 가담이 불안하다. 반대편에서는 테날리아의 전진이 갈란의 수비력을 시험한다. 알라베스는 오른쪽 공격 비중이 높은 팀이다. 갈란이 뒤로 끌려 내려가면 RC셀타데비고의 왼쪽 전개도 함께 멈춘다.
중앙에서는 후트글라의 컨디션이 변수다. 지난 3월 맞대결에서 두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 평점은 공격진 가운데 가장 낮다.
최종 예상
RC셀타데비고는 홈에서 공을 쥐겠지만, 유럽 원정 여파와 무딘 마무리 탓에 결정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알라베스는 공중전과 역습으로 한두 번의 기회를 노리겠지만, 앙헬 페레스가 빠진 측면 화력으로는 많은 골을 만들기 힘들다.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는 흐름이 가장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