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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4일 KBO LG트윈스 두산베어스 스포츠무료중계
2026-10-13
1 hit
쿨분석




1. 선발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되면서 LG가 4위, 두산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났습니다. LG는 1차전을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가고, 두산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이달 초부터 1차전 선발로 곽빈을 정해 두고 준비해 왔습니다.


곽빈의 최근 3경기는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9월 3일 LG전 7이닝 1실점, 9월 9일 7이닝 1실점, 10월 6일 6이닝 1실점 89구로 20이닝 동안 3점만 내줬습니다. 올 시즌 LG를 세 번 만났는데 6월 5⅓이닝 1실점, 8월 6이닝 2실점, 9월 7이닝 1실점으로 만날수록 더 길게 던졌습니다. 9월 3일 경기는 김원형 감독이 LG 3연전을 잡으려고 등판을 하루 당긴 경기였는데, 짧은 휴식에도 100구로 7이닝을 막았습니다. 최고 160킬로미터에 가까운 직구를 원하는 곳에 넣는다는 평가가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고, 161이닝에서 삼진 200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39개에 그쳤습니다. 뜬공이 많은 유형이지만 피홈런이 적고, 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을 홈으로 쓰기 때문에 장타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 오늘은 일주일을 쉬고 나옵니다. 올해 엿새 이상 쉬고 나온 경기에서 평균 6이닝에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했습니다. 홈 평균자책점은 2점대 초반, 원정은 2점대 후반입니다. 오늘 기록상으로는 원정이지만 실제로는 늘 던지던 잠실 마운드이고, 밤 경기 성적이 낮 경기보다 훨씬 좋았다는 점도 오늘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다만 주자를 남기고 막아낸 비율이 유난히 높아 운이 따른 부분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카라스코는 사정이 다릅니다. 11경기 60이닝에 평균자책점 4.05로, 최근 3경기는 9월 20일 5이닝 3실점, 10월 3일 4⅓이닝 4실점 64구, 10월 9일 5이닝 3실점 85구였습니다. 이닝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9이닝당 볼넷이 1.5개 수준일 만큼 제구가 안정적이고 홈런도 잘 맞지 않지만, 구위로 윽박지르기보다 맞혀 잡는 유형이라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공이 안타가 되는 장면이 많습니다. 특히 좌타자에게 맞은 안타가 우타자보다 훨씬 많아, 왼손 타자가 많은 두산 타선에는 부담입니다. 두산을 상대로는 8월 1일 7이닝 무실점 74구를 기록했는데, 그날 상대 선발도 곽빈이었습니다. 이 경기가 오늘 LG가 기대를 걸 수 있는 근거입니다. 걱정은 휴식일입니다. 10월 9일 이후 나흘만 쉬고 나오는데, 올해 나흘 휴식 뒤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7점대였고 5이닝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홈 4경기에서 20⅔이닝 15실점으로 원정 3점대보다 홈에서 오히려 흔들렸다는 점도 마음에 걸립니다.


 


총평

잠실은 리그에서 가장 넓은 구장이고, 올해 두 팀 맞대결은 대부분 6~7점대에서 끝났습니다. LG가 11승 1무 4패로 크게 앞섰고 LG 홈 승률도 높았지만, 오늘은 선발 이닝과 불펜 상황이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릅니다.


곽빈은 올해 LG를 상대로 갈수록 강해졌고, 일주일을 쉬어 체력도 충분합니다. 반면 카라스코는 나흘 휴식에 최근 이닝이 짧아지고 있어, 좌타자가 많은 두산을 상대로 5회를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 뒤를 마무리와 핵심 셋업맨이 빠진 LG 불펜이 4이닝 넘게 버텨야 한다는 점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봅니다. 두산은 곽빈에 이어 이영하, 김택연, 김정우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카라스코가 8월처럼 두산 타선을 묶으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LG는 비기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접전으로 끌고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리합니다. 단기전 특유의 낮은 득점 흐름도 경계해야 합니다. 그래도 두산 타선이 중반에 카라스코와 LG 중간 계투를 공략해 5점 안팎을 내고, LG가 문정빈과 문보경의 장타, 혹은 두산 중간 계투가 나오는 틈을 타 3~4점을 따라붙는 흐름을 예상합니다. 두산 5대 3 정도의 스코어로 보고 있으며, 총점은 기준점을 조금 넘길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