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팀 돌풍과 무패 행진의 충돌
한국시간 10월 11일 밤 10시, 헐씨티가 홈에서 에버튼을 맞는다. 헐씨티는 개막 5경기 2승 2무 1패 승점 8, 에버튼은 2승 3무 승점 9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 차이로 붙어 있다. 배당은 헐씨티 3.68, 무승부 3.52, 에버튼 2.18로 원정팀이 정배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시장도 한 골 싸움을 전제하고 있다. 3주 휴식기 뒤 치르는 첫 경기라 초반 경기 감각이 어느 쪽에 먼저 돌아오느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예상 포메이션과 전술 상성
헐씨티는 촐라키스 앞에 코일, 아자이, 이건, 멘디, 자일스가 서는 파이브백에 슬레이터와 구르나두아트가 중원을 지키고, 오른쪽 벨루미와 왼쪽 토마스, 최전방 맥버니로 이어지는 5-4-1이 유력하다. 에버튼은 픽포드, 메이틀랜드나일스, 타코우스키, 브랜스웨이트, 가너의 포백에 암스트롱과 해크니가 더블 볼란치, 존슨과 듀스버리홀, 그릴리시가 2선, 배리가 원톱인 4-2-3-1이다. 상성은 묘하게 헐씨티 쪽으로 물려 있다. 헐씨티의 무기는 역습과 스루패스, 중거리슛, 롱볼인데 에버튼의 약점이 정확히 역습 수비와 공중볼 경합, 중거리슛 대응이다. 반대로 에버튼은 찬스 창출과 세트피스 공격이 강하고 헐씨티는 위험 지역 파울 관리가 약하다. 서로의 급소를 하나씩 쥐고 있는 구도다.
압박 강도와 빌드업 경로
두 팀 모두 전방에서 몰아붙이는 유형이 아니다. 헐씨티는 자기 진영에 블록을 내리고 거칠게 부딪친 뒤 맥버니를 향한 롱볼과 측면 크로스로 빠르게 전환하며, 볼 소유를 길게 가져가지 못하는 점이 뚜렷한 약점이다. 에버튼은 파울을 아끼는 대신 중원에서 볼을 끊어내는 능력이 좋고, 해크니의 전진 패스를 거쳐 왼쪽 그릴리시에게 공을 모은 뒤 듀스버리홀이 박스 근처에서 마지막 패스를 찔러 넣는다. 결국 에버튼이 공을 오래 쥐고 헐씨티가 뒷공간을 노리는 그림이 될 텐데, 파이브백 앞에서 에버튼의 고질인 마무리 부족이 다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첫째는 그릴리시와 코일이다. 에버튼 공격은 왼쪽에 쏠려 있고 코일은 헐씨티 수비진에서 평점이 가장 낮다. 그릴리시가 안으로 접고 들어오며 파울을 얻어내면 에버튼의 세트피스가 살아난다. 둘째는 벨루미와 가너다. 본래 중원 자원인 가너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서면서 헐씨티가 즐겨 쓰는 오른쪽 공격 루트와 정면으로 겹친다. 개인기 좋은 상대에게 약한 에버튼 수비 특성상 가장 위험한 지점이다. 셋째는 맥버니와 타코우스키의 공중전이다. 타코우스키는 양 팀 통틀어 평점이 가장 높지만 팀 전체의 공중볼 경합은 약점이라 세컨드볼 싸움이 관건이다. 컨디션 면에서는 듀스버리홀이 팀 내 최다 찬스 메이커로 흐름이 좋고, 헐씨티는 촐라키스의 선방과 벨루미의 한 방에 기대는 비중이 크다.
득실점 흐름과 상대 난이도, 홈·원정 경기력
헐씨티는 리그 5경기 6득점 4실점, 에버튼은 6득점 3실점으로 두 팀 모두 경기당 합계 득점이 두 골 안팎에 머문다. 일정은 헐씨티가 더 험했다. 맨유를 홈에서 잡고 코벤트리 원정을 1대0으로 이긴 뒤 아스톤빌라와 0대0, 첼시 원정 2대2, 뉴캐슬 원정 1대2 패배까지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났다. 에버튼은 본머스 원정 1대1, 맨유전 2대2, 토트넘 원정 0대0 뒤 리그컵 울버햄튼과 입스위치를 모두 1대0으로 눌렀다. 홈의 헐씨티는 두 경기 무실점으로 단단하지만 최근 공식전 네 경기째 승리가 없고, 원정의 에버튼은 두 경기를 모두 비기며 한 골만 내줬다. 지지 않는 힘은 에버튼, 안방 수비 집중력은 헐씨티가 앞선다. 다만 에버튼은 헐씨티 원정 리그 다섯 경기에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최종 예상
점유는 에버튼, 위협적인 한 방은 헐씨티가 쥐는 팽팽한 흐름 속에 세트피스 한 번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헐씨티의 홈 수비력과 에버튼의 무딘 마무리를 함께 놓고 보면 다득점 경기는 그리기 어렵다. 에버튼이 지지 않는 경기를 기본으로 두고, 스코어는 0대1 또는 1대1을 본다.
승패 예상: 에버튼 승(무승부 보험), 언오버 예상: 2.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