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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1일 NPB 요미우리 요코하마 스포츠중계
2026-10-11
8 hit
쿨분석



선발

요코하마는 2차전 선발로 우완 이시다 유타로를 올린다. 올해 스무 차례 선발로 나서 120이닝 넘게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2점대 후반이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보다 속이 더 알찬 투수라는 점부터 짚고 싶다. 아홉 이닝을 던져도 볼넷은 두 개 남짓, 홈런은 반 개 수준밖에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이닝당 하나에 가깝게 잡아냈다. 맞아 나간 타구가 유독 안타로 많이 연결된 시즌이었는데도 이 정도 성적을 남겼으니 실제 구위는 기록 이상이라고 봐야 한다.


홈과 원정을 나눠 보면 색깔이 더 분명해진다. 요코하마 홈에서는 평균자책점이 3점을 살짝 넘겼지만 원정에서는 그보다 더 낮았다. 낮 경기 성적이 밤 경기보다 눈에 띄게 좋다는 점도 오늘 일정과 맞아떨어진다. 원정 낮 경기 네 번에서 스물네 이닝 넘게 던지며 내준 점수가 다섯 점뿐이다. 요미우리를 상대로는 다섯 번 나와 서른 이닝 남짓을 열 점으로 막았다. 경기마다 여섯 이닝 정도는 꼬박꼬박 책임졌다는 뜻이고, 도쿄돔 세 경기에서도 크게 무너진 날이 없었다. 다만 그 다섯 경기에서 승리를 한 번도 챙기지 못했다. 본인이 못 던져서가 아니라 타선이 다섯 경기 합쳐 일곱 점밖에 뽑아 주지 못한 탓이다. 장타는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조금 더 맞는 편이지만 그마저도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


큰 경기 경험도 있다. 지난해 가을 같은 상대와 만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선발이 1회에 무너지자 2회부터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네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낸 적이 있다. 구위 쪽으로는 여름 들어 커터를 섞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띈다. 그 직후 1안타 완봉승을 거뒀고 9월 마지막 두 등판은 여섯 이닝 무실점, 일곱 이닝 1실점으로 마쳤다. 보름가량 쉬고 올라오는 만큼 실전 감각이 변수지만 직구에 힘을 싣기에는 충분한 휴식이었고, 본인도 1회부터 전력으로 던지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신인 좌완 다케마루 가즈유키에게 시즌을 맡긴다. 개막전 선발로 시작해 스물두 번 선발로 나섰고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최대 무기는 탈삼진으로, 아홉 이닝당 열 개가 넘는다. 대신 볼넷은 이시다보다 조금 많고 홈런도 아홉 이닝에 하나꼴로 맞는다. 홈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 원정이 3점 언저리로 홈에서 오히려 실점이 많았다는 점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그나마 홈 낮 경기 여섯 번은 3점대 초반으로 무난했다.


걸리는 부분은 요코하마와의 상대 전적이다. 네 번 만나 스무 이닝 동안 열다섯 점을 내줬다. 경기당 다섯 이닝꼴이니 이닝 소화도 평소만 못했다. 특히 8월 첫날 도쿄돔에서는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한 뒤 만루 홈런을 맞았고, 다음 이닝에 마키에게 솔로포, 와타라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이닝 만에 내려갔다. 당시 직구에 힘이 실리지 않고 변화구 제구까지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왔을 만큼 한여름 피로가 뚜렷했다. 우타자 상대 피장타율이 좌타자 상대보다 훨씬 높다는 점도 우타자가 여섯 명 포진한 요코하마 타선 앞에서는 부담이다. 와타라이, 마키, 엔카나시온이 모두 다케마루를 상대로 4할대를 쳤다.


그래도 최근 흐름만 보면 전혀 다른 투수다. 9월 이후 네 번의 등판에서 스물세 이닝 넘게 던지며 단 한 점만 내줬다. 직구 구위가 돌아오면서 삼진 능력도 살아났다. 5월 도쿄돔에서 이시다와 맞붙었을 때는 여섯 이닝 무실점으로 1대 0 승리를 이끈 기억도 있다. 포스트시즌 마운드는 처음이지만 본인은 평소와 다르지 않게 던지겠다고 했다. 종합하면 안정감과 상대 전적은 이시다, 최근 기세는 다케마루 쪽이고, 한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이시다에게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총평

1차전은 아즈마 가쓰키와 이노우에 하루토가 각각 한 점씩만 내준 투수전이었고 승부는 9회 홈런 한 방으로 갈렸다. 2차전도 큰 틀은 비슷할 것으로 본다. 선발에서는 원정과 낮 경기에 강하고 요미우리를 상대로 꾸준히 여섯 이닝을 막아 온 이시다가 조금 앞선다. 다케마루의 최근 네 경기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요코하마 우타 라인에게 장타를 맞아 온 이력이 마음에 걸린다. 불펜은 팽팽하고 타격은 요코하마가 낫다. 올해 맞대결은 1차전까지 포함해 열세 번씩 나눠 가졌지만 8월 이후로는 요코하마가 열두 번 중 열 번을 이겼다. 요미우리가 가을 야구에서 요코하마를 만난 세 번의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는 것도 벼랑 끝에 선 팀에게는 가볍지 않은 짐이다.


물론 요미우리가 이길 길도 있다. 다케마루가 9월의 공을 그대로 던지고 타선이 이시다에게 강했던 이즈구치와 히라야마 앞에 주자를 모아 준다면 5월의 1대 0 승리를 재현할 수 있다. 이시다가 올해 요미우리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래도 지금 요미우리 중심 타선의 상태로는 한두 점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고, 접전으로 갈수록 장타 한 방을 가진 쪽이 유리하다.


득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두 선발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고 양 팀 불펜은 충분히 쉬었다. 요미우리 타선은 식어 있고 요코하마도 연타보다는 홈런에 기대는 흐름이다. 도쿄돔은 올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었고 최근 열 경기는 양 팀 합쳐 평균 다섯 점 정도에 그쳤다. 다케마루가 초반에 요코하마 우타자들에게 장타를 연달아 맞거나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변수지만, 기본 그림은 3대 2 안팎의 한 점 차 승부다.


승패 예상은 요코하마 DeNA 승리, 언오버는 기준점 5.5 언더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