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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0일 라리가 말라가 에스파뇰 스포츠중계
2026-10-09
12 hit
쿨분석



3주 휴식 뒤 만나는 최하위와 15위

말라가는 승격 첫 시즌 7경기에서 3무 4패, 승점 3으로 최하위다. 넣은 골은 3골뿐이고 12골을 내줬다. RCD에스파뇰은 2승 1무 4패, 10득점 10실점으로 15위에 있다. 두 팀 모두 연패를 안은 채 3주짜리 A매치 휴식기를 보냈다. 배당은 말라가 승 2.74, 무승부 3.37, RCD에스파뇰 승 2.82로 사실상 동률이다. 순위와 달리 말라가가 근소한 정배를 받은 것은 홈 이점과 휴식기 재정비, 그리고 RCD에스파뇰이 직전 홈 경기에서 초반부터 10명으로 싸운 엘체에게 1대3으로 무너진 여파로 보인다.


 


예상 포메이션과 전술 상성

말라가는 에레로 골키퍼 앞에 라피타, 베로칼, 레시오, 푸가가 포백을 서고 메리노가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 4-1-4-1이 유력하다. 2선은 무뇨스, 로렌소, 도토르, 라루비아, 최전방은 추페다. RCD에스파뇰은 드미트로비치, 엘 힐랄리, 리델, 카브레라, 하르트만의 포백 위에 로사노와 우르코 곤살레스가 중원을 지키고, 하비 에르난데스, 엑스포시토, 사라고사가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를 받치는 4-2-3-1이다.


상성은 원정팀 쪽으로 기운다. 말라가는 자기 진영에서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는 팀인데 공중볼 경합, 중거리 슛 수비, 위험 지역 파울 관리가 모두 약점이다. RCD에스파뇰은 측면 공격과 공중전이 가장 큰 무기이고 크로스 빈도가 높으며 역습도 날카롭다. 말라가로서는 가장 막기 어려운 방식으로 공격하는 상대를 만났다.


 


압박과 빌드업의 충돌

RCD에스파뇰은 전방부터 거칠게 달려드는 팀이다. 말라가의 후방 전개는 레시오의 발끝에서 시작되는데, 받쳐 주는 미드필더가 메리노 한 명이라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와 엑스포시토가 패스 길을 끊으면 측면으로 밀려나기 쉽다. 거기서 공을 잃으면 곧장 역습을 맞는다. 반대로 RCD에스파뇰의 최대 약점은 개인 실수다.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이 부임 후 최악이라고 인정한 엘체전도 거기서 무너졌다. 말라가가 초반 압박 강도를 높이면 실수를 끌어낼 여지는 있다. 문제는 마무리다. 말라가의 유효슈팅은 경기당 두 개 수준이고 3골 중 하나는 추페의 페널티킥이었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첫째는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와 베로칼이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는 7경기 6골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고 매 경기 슈팅 두 개 이상을 기록해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도 처음 뽑혔다. 말라가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베로칼이 제공권에서 버텨야 한다. 둘째는 사라고사와 라피타의 측면 대결이다. 셋째는 엑스포시토와 메리노다. 엑스포시토는 팀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면서 중거리 슛도 아끼지 않는데, 말라가는 바로 그 중거리 슛에 취약하다. 말라가 쪽 반격의 열쇠는 드리블 돌파가 가장 많은 라루비아다. 다만 슈팅 12개를 때리고도 아직 골이 없다.


 


득점력과 실점력, 상대 난이도

말라가는 최근 5경기에서 2득점 9실점이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 0대4와 비야레알전 1대3은 전력 차로 설명되지만, 레반테와 0대0으로 비기고 헤타페 원정에서 0대1로 진 것처럼 해볼 만한 상대에게도 골을 넣지 못했다. 7경기 중 4경기가 무득점이다. RCD에스파뇰은 최근 5경기 6득점 8실점이다. 매 경기 골을 넣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 라요 바예카노, 엘체에게 모두 두 골 이상 내줬다. 무실점은 레반테전과 오사수나전 두 번이다.


 


홈과 원정 경기력

말라가는 홈 3경기에서 2무 1패, 2득점 4실점이다. 쉽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이기는 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원정은 4경기 1득점 8실점으로 더 나쁘다. RCD에스파뇰의 원정은 1승 2패, 4득점 4실점이다. 오사수나를 2대0으로 잡았고 진 두 경기도 한 골 차여서 원정에서 무너지는 팀은 아니다. 맞대결은 일방적이다. 말라가는 2012년 3월 이후 14경기째 RCD에스파뇰을 이기지 못했고 최근 다섯 번을 모두 졌다. RCD에스파뇰은 이 구장을 찾은 최근 세 경기를 전부 무실점 승리로 끝냈다.


 


결장자와 복귀 여부

말라가는 로베테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내년 봄까지 빠지고, 오초아도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무리요는 무릎 수술을 받아 복귀가 멀다. 출전이 불투명했던 카유스테는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사실상 결장이고, 디아라도 종아리 문제로 어렵다. 살리나스는 RCD에스파뇰에서 임대된 신분이라 계약 조항 때문에 뛸 수 없어 왼쪽 수비를 푸가가 메운다. RCD에스파뇰은 엘 힐랄리가 라요 바예카노전 퇴장 징계를 마치고 선발로 돌아온다. 키케 가르시아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빨라야 11월에 복귀하고, 푸아도는 무릎 회복이 막바지지만 이번 경기는 이르다는 쪽이 우세하다. 조프레는 사타구니 상태를 경기 직전까지 지켜봐야 한다.


 


변수와 역배 가능성

가장 큰 변수는 4도움의 하비 에르난데스다. U-21 대표팀에서 근육 불편으로 먼저 돌아온 터라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 RCD에스파뇰의 창의성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말라가는 라피타와 추페가 연령별 대표팀 일정을 치르고 주중에야 합류했다. 교체 카드에서도 차이가 난다. RCD에스파뇰은 조프레가 벤치에 앉을 수 있으면 후반 측면 속도전 카드가 생기지만, 말라가는 카유스테의 공백으로 중원 흐름을 바꿀 자원이 마땅치 않다. 배당상 역배는 2.82의 RCD에스파뇰 승인데, 말라가의 무승 행진과 맞대결 열세를 감안하면 값어치가 있는 가격이다. 해외 전문가 의견은 둘로 갈린다. 한쪽은 휴식기 직후의 불확실성을 들어 1대1 무승부를, 다른 쪽은 말라가의 빈약한 화력과 RCD에스파뇰의 무실점 승리 이력을 근거로 0대1 원정 승을 내다봤다. 공통점은 저득점이다.


 


최종 전망

말라가는 3주 동안 조직을 다듬었고 홈에서는 쉽게 지지 않았다. 그래도 득점 루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근본 문제는 그대로다. RCD에스파뇰은 수비 실수라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있고, 크로스와 공중전이라는 무기가 말라가의 약점과 정확히 겹친다. 팽팽한 흐름 속에 한 골이 승부를 가르는 경기를 예상한다.